바빠서 스팀잇을 거의 못하다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을 줄은 몰랐네요!! 스팀잇이 다양성의 진통을 겪으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팀잇 제작자들이 이런 일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 업보팅과 대비되는 의미로 다운보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은 철저한 자본주의 체계 아래에서 이루어진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업보팅을 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스팀잇이 제시하는 4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한다면) 다운보팅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운보팅은 일종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운보팅을 의무라고 하면서 의무감같은 것까지 느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당연히 다운보팅을 해야할 포스팅을 다운보팅하지 않으면 의무를 저버리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저도 수많은 어뷰징 포스팅을 보면서 다운보팅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운보팅이 "의무"라면 저는 의무를 불이행한 사람이 되겠네요.)
따라서 업보팅과 다운보팅 모두 권리에 속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팀스팀님과 오치님의 전쟁(?)도 좋은 건 아니지만 두분의 권리가 서로 대결하는 장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우리가 참전하든지 반대하든지 관전하든지 모두 우리의 권리에 속합니다. 스팀잇은 철저히 자본주의와 다수결의 원칙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팀잇 공동체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자신의 권리를 양보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 기준과 정도는 서로가 조금씩 다르겠지요.
따라서 저는 스팀스팀님이 우리 공동체에 별로 좋아보이지 않으므로 다운보팅하는 것은 적절한 권리행사라고 봅니다.
RE: 다운보팅... 그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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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보팅... 그 뜨거운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