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TK, 그리고 정치보복

in kr •  7 years ago  (edited)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8974

밤새 이명박의 최측근인 김백준 집사가 구속되었다고 한다.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서..

내가 느끼기에 이른바 한국의 TK란 세력들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많다. 지금의 젊은층과 코드맞추기가 백프로 불가하고, 꼭 그 사실만이 아니어도.. 이른바 전두환, 이명박, 홍준표 등으로 대표되는 TK세력들은 한국의 정치 사회적인 의미의 민주주의를 서포트하지 않는 사람들임.

이미 사회가 개방화된 지 오래이고, 이른바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서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에 의해서 사람들은 국가의 경계 없이 정보를 주고받고, 사람들은 이미 바보가 아닌데.. 그렇게 된 지 벌써 한 십수년인데.. 아직도 과거의 논리에서 뭐 국정교과서를 하네마네.. 나와 다른 세력을 정치보복을 통해 없애야 하네 마네.. 내 패밀리는 확실히 챙기고 정적은 확실히 죽이고, 패밀리는 인사권의 요직에 앉히고.. 뭐 이거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임..

정치사회적인 맥락에서 시대에 뒤처진 과거의 프레임, 독재정권의 프레임을 대놓고 전면에 내세우지만 않았어도, 저 꼴까지 안 갔으리라 생각한다. 또는 노무현이라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지 않았어도, 최소한 도리는 지켰으면 저기까지는 안 갔을 듯. 내가 보는 TK라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저렇게까지 해야, 힘의 논리로 밀어야 사회의 밑단의,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는 경향이 있음.. 검찰 개혁이라는 것.. 충분히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음..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었던 것.. 사실... 기존 보수정권의 전형적인 전략이었잖아??

게다가 내가 알기로 이명박 정권은 그닥 경제발전에 도움이 안 되었다.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금융부에 있었는데, 당시 노무현 정권은 비교적 가계 대출 정도를 견실하게 규제하여 서브프라임 모기지 안전하게 넘어간 데 반하여..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강만수 등 당시 경제쪽 인사들은.. '세상에 이래도 되는 건가요?' 현재의 문재인의 과격한 정책 못지 않은 과격한 금융 정책으로 시장을 깜짝깜짝 놀래키는 장본인이었다. 금리만 하더라도 노무현 정부 때 볼 수 없었던, 그래도 금리라는 게 어느 정도 밴드 내에서 움직이는 것인데, 2~3년 간 본 적이 없었던 금리인하와, 걍 돈 풀면 다 되는 거지 뭐.. 이런 식의 쌍팔년도 무책임 정권..

노무현의 경우에는 종부세 폭탄으로 기득권에게 공격받고, 동시에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신개념 오명을 뒤집어쓰며.. -- 그러니까 당시 노무현이 언급했던 건 제3의 길이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인데, 요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딱히 대안이 없으니 근로자를 교육시켜서 신자유주의에 대처하자는 이야기 -- 한미 FTA를 체결하여 자신의 지지 기반도 잃은 경우였다. 사실상 신자유주의에 대해 딱히 대안이 없으니, 올라타자는 식으로 한미 FTA를 체결하고 -- 당시에는 시위대에게 욕 먹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꽤 잘 한 협상이었다는 것이 중론..

여하간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장 한국 현대사에서 불운한 인물이 노무현이 아니었을까.. 비단 고졸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요..라는 환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2000년대를 풍미한.. 한국에서 정치사회적인 의미의 민주주의와 경제적인 의미의 자유주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인물.. 그 피해를 다 홀로 뒤집어쓴..ㅠㅠ 정말 노무현 욕하면 안 됨.. 지금 시대에 노무현을 욕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거나 그냥 멍청한 사람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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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설명 해주시면 ~~~ 감사하겠습니다. 팔로우와 보팅하고 갑니다.

다 작성하지 못했는데 엔터키를 잘못 눌러서 업로드가되었네요..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그러신것 같았습니다.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ykim48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