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oped님의 릴레이 이벤트] 만약 세계종말위원회에서 당신을 찾아온다면? 

@beoped님이 시작하시고,

@unkim님에게 정식으로 전달받은 릴레이!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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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XX년 X월 X일

" 뉴스속보입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72시간 뒤에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미지의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다고 합니다!

NASA는 이번 소행성이 갑자기 나타나 미쳐 관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UN은 모든 핵무기를 동원하여 소행성을 격ㅊ..."

카나데: "미친! 도대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정부는 뭘 한거야! 뭐? 갑자기 소행성이 생겨?

소설 쓰고 앉아있네!

아차! 이럴때가 아니지 어서 부모님을 모시러.."

"쿵! 쿵! 쿵!"

카나데: "참 나.. 세상이 이 지경인데 전도를 또 하러왔어? 대단한 놈들...

이봐요! 저 무굡니다! 사이비 안 믿어요!"

???: "@#*^×$◎※♤☆"

카나데: "아 씨! 뭐라고 하는거야!

내 오늘 저놈들을 기필코 아작내고 만다!"

"벌컥!"

카나데: "야! 너희들 또 오면 가만 안둔다고 했어 안했어! 이 놈들이 귀가 막ㅎ..."

잘 빠진 양복을 입은 거구의 두 사람이 서 있다.

???: "카나데, 그게 귀하의 본명이 맞습니까?"

카나데: "예 뭐... 맞습니다만...당신들은 누굽니까?"

???: "저희는 세계종말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카나데: "세계...뭐? 거기는 뭐하는 뎁니까?"

세종위: "자세한 내용은 안에서 설명드리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카나데: "예 뭐... 일단 들어가시죠."

"끼익!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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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카나데: "그래서, 날 만나러 온 이유가 뭡니까?"

세종위: "저희 기관의 이름은 '세계 종말 위원회'라고 불리는 극비 국제기관입니다.

기관을 이끄시는 옆에 있는 @beoped님을 필두로 세계 각국 정부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지구멸망을 대비한 극비 국제기관을 세웠고, 그렇게 세워진 단체가 바로 세종위입니다.

우리 세종위는 지금 닥쳐오는 지구멸망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귀하를 만나러왔습니다.

그게 귀하를 찾아온 이유입니다."

카나데: "그러니까 지구멸망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날 찾아왔다고요? 기관의 수장까지 데리고 와서?

그게 말이 됩니까?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지구를 구해요?"

세종위: "우리 세종위는 1초에 수백억조의 복잡한 연산문제를 풀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슈퍼컴인 'Steemit'을 가지고 있습니다.

Steemit은 전 세계인을 상대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이 임무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검색했고, 도출된 값에 해당하는 인물이 바로 귀하입니다.

귀하가 우리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카나데: "흠 .......뭐...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지만 3일뒤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니까 일단 믿어주죠.

잠시만, 물 좀 가져오겠습니다."

"탁! 쪼르르륵! 꿀꺽꿀꺽! 탁!"

카나데: "후... 이제 좀 진정되네요.

이봐요. 요원씨, 내가 뭘 하면 됩니까?"

@beoped: 지금부터는 제가 설명하죠.

저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세종위의 국장, @beoped란 사람입니다.

카나데 님도 뉴스를 보아 아시겠지만

이제 곧 지구의 종말로 72시간뒤 지구상의 모든것이 파괴될 것 입니다.

우리는 기술상의 문제로 단 3가지의 물건을 우주선에 실어 우주로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 3가지의 물건들은

누군가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계속 우주를 방황 하게 될 것 입니다.

Steemit의 빅데이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신이 75억의 지구인을 대표하여 그 선택권을 가진 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거구의 남자가 숨을 고른 뒤 다음 말을 꺼낸다.

@beoped: 당신은 세가지 물건으로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톡톡톡...긁적.."

카나데: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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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카나데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과연 카나데가 고른 물건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물건>

저는 첫번째로 인류의 역사가 담긴 영상과 전 세계의 주요도시 사진, 자연물, 조형물 사진을 담은 삼성의 PM1633a SSD 15TB 하드디스크를 고르겠습니다.

지구가 갑자기 멸망하니 쏘아올릴 우주선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우주선의 크기는 일반 우주선보다 휠씬 작은 크기일 것 입니다.

따라서 실을 수 있는 물건의 크기도 한정되어 있으니 가장 효율적인 물건은 수 테라 짜리 하드디스크밖에 없죠.

실제로 1977년 9월 5일에 발사된 인공탐사선 보이저 1호에도 인류의 정보를

담은 골든 디스크가 담겨있습니다.

알루미늄 보호 케이스로 구성된 디스크 내에는 총 116장의 사진이 들어 있으며, 재생기와 함께 들어있는 음성 정보로는 지구의 소리, 한국어를 포함한 55개국의 언어로 담은 환영 인사, 지구의 사진, 위치, 지구에서 쓰는 기호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대략적인 과학 이론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당시 유엔 사무총장,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에게 보내는 환영 메시지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천둥이나 빗소리 등의 자연물 소리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고전 음악부터 루이 암스트롱의 재즈까지 여러 음악이 담겨 있다.

외계인이 이 골든디스크를 발견한다면 뭐라고 생각할지 궁금하네요ㅎㅎ

침공하는건 아니겠지?

<두 번째 물건>

두 번째 물건으로는 인류의 DNA정보와 테라포밍의 데이터가 담겨있는 DNA 저장장치를 고르겠습니다.

인간의 DNA 1g은 이론상 455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0억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현된 세포 저장장치의 사례는 하버드대에서 세균에 데이터를 주입한 사례가 전부이지만

인간 DNA 저장장치도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비용문제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죠.

소설 상에서는 지구가 멸망하려는데 뭘 못 하겠습니까?ㅋㅋㅋ

이 미니미니한 DNA가 수백개 수천개 아니 수조개 담긴 장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을까요?ㄷㄷ

<세 번째 물건>

인류사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모조리 담을 수 있을만큼 담았으니

개인적인 물건하나만 담겠습니다ㅎㅎ

세 번째 물건은 바로 산지 채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제 새 카메라를 담고 싶습니다ㅠ

흑흑... 산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지구가 멸망하니ㅠ

누군가가 우주에서 이 물건들을

실은 우주선을 발견하면 제 카메라부터 사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ㅋ

아.. 너무 무리수인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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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여해보는 릴레이이자 소설이네요ㅎㅎ

정석대로가면 인류는 다시한번 부활시켜버릴 수도 있었는데...쩝...

다음폭탄는 요새 한창 여행기를 쓰시고 계시는 @zorba님과 한동안 방문을 못했던 @clayop님

그리고 @gilma님에게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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