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200만원 돌파/ 암호화폐 시장은 거품인가?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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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로 약 200배가 상승한 이더리움은 (물론 한국프리미엄포함) 오늘 200만원에 도달했다. 또한 연초 100만원 언저리에 있는 이더리움은 1주만에 2배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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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0.07 은 가야된다는게 오래된 생각이였지만 참 긴시간동안 하락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최근 몇일동안 급등, 이제는 0.09까지 올라왔다. 올해말 늦으면 내년중반까지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넘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러기위해선 PoS+샤딩까지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과 비슷하게 0.15까지 상승할 수는 있으나 그전까진 flipping은 무리이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만 놓고 보자면 압도적인 이더리움의 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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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잭션은 이미 3배가 넘는수준이고 PoW 기준 이더리움의 트랜잭션만큼을 수용하는 코인도 찾을 수 없다. 노드수도 거의 3배가량 차이가 난다. 마케팅면에서 비트코인의 이름값을 아직 못넘는것 뿐이다.

그렇다면 트랜잭션은 120만번을 수용하고, 3만명의 노드을 가지고있는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이 129조원 가까이 하는것은 정당한 가격일까? 개인차가 다 있겠지만 조금 과도한 가격인것 같다. 사실 암호화폐시장에서 거품의 흔적은 거의 모든 코인에서 발견할 수있다. 600억개가 넘게 pre-mine 되어서 모두 개발자가 가지고 있는 리플이 4천원까지 간것만 보더라도 거품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는듯하다.

물론 거품을 이야기할때 두가지로 나눠서 봐야할듯하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가격에 거품이 껴있다는 설명으로 쓰이는건 인정한다. 하지만 튤립버블이나 동경의 89년도 아파트를 이야기할때의 거품은, 거품이 터진후에는 아무것도 남지않는다는 설명으로 쓰인 거품을 암호화폐시장에 들이밀기에는 아직은 아닌것 같다. 현재 700조원을 조금 넘는 시장이며 시장에 하락세가 온다 하더라도 다시는 못볼 수준의 시장규모는 아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 주식시장, 미국의 주택시장 주식시장은 몇조인지 그들에는 과연 거품이 껴있지 않은지 의문이다. 아직도 암호화폐시장 상승의 가능성이 훨씬 크고 그중 개인적으로는 이더리움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0배가 올랐던 수익실현을 할 생각이 전혀없다. 빠르게 성장하는게 두렵기도 하나 성장의 끝은 아니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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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품보다는 몸을 부풀린 짐승과 같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허세는 맞으나 터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거품과는 다르지요.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민님
예전에 이더리움과 스팀에 대한 애착이 많으셨던걸로 아는데
지금쯤 이더리움으로 부자가 되셨을 듯 합니다
하민님 덕에 많이 배웁니다
자주 글좀 올려주세요~^^

아직도 둘에 애착이 많습니다. ㅎㅎ 이런 뻘글말고 시간이 나면 좀 퀄리티있는 글좀 써야겠습니다 ㅜ

저는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거품이어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거품이 터지더라도 살아남을 좋은 코인을 찾는거죠. 지금으로선 이더리움은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언젠가는 bear 마켓이 한번은 오겠지요. 그 뒤에는 코인의 옥석이 좀 가려질듯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더리움의 비싼 가스비가 문제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현재는 이더를 따라올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구도가 달라질 거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최근 가격의 급등으로 가스비가격이 많이 올라갔는데요. 좀 더 올라가면 합의에 의해 다시 내려갈것 같습니다. 가스비는 채굴자들에 의해 조정가능합니다.

시간이 가면 구도가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하고, 달라질것이라 생각합니다. 댑 시장을 선점한 이더리움만 잘나갈 수 없고 좋은 경쟁체제가 만들어져야 건강한 시장이 활성화될테니깐요. 스케일링 솔루션, 즉 속도문제를 여러방면에서 해결하고있으니 몇년뒤면 눈에 보일것 같습니다.

하긴 다른 코인들이 치고 올라오는 동안 이더가 놀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더를 처음봤을 때 30만원이어서 뭔가 매수하기가 겁이 났는데, 이번 하락장에 조금 줍줍 해야겠습니다.

정성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글이네요.
세상에나 이더리움이 200만원이라니~~ 참 빠르단 생각이 듭니다.
또 흘러흘러 가겠지요. 어디까지 갈란가 참 궁금합니다.

참 빠르게 올라오긴 한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아직 114조정도의 시가총액이니 앞으로도 기술개발만 뒷받침된다면 기대해볼만한것 같습니다.

  1. 2018년은 이더리움 dapp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는 해입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Dapp들을 실생활에서 사용할거라는 기대에 지금도 잠못 이루고 있습니다. ㅎㅎ 이들의 성공이 이더리움의 가치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크립토키티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과부하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요.

  2. 캐스퍼, 샤딩, 플라즈마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전에 가칭 3세대 코인이라 하는 EOS, 테조스 등이 메인넷이 실행되는 것도 올해이지요. 어느 것이 더 탈 중앙화 되었다 또는 약간 덜 탈중앙화 되었지만 속도가 중요하다 이런 논쟁을 떠나서 이더리움 개발진들이 현재의 성공에 안착하지 말고 다가오는 경쟁상대에 긴장을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늦은 밤에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ㅎㅎ 새해 복 많으세요 하민님!

이더리움 네트워크 과부하는 비탈릭도 최근 고심중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샤딩의 기본 기능만가지고도 먼저 출시할 생각도 하고 있으니깐요. 여러 솔루션들이 이야기 나오고 있던데요.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 2018년인것 같습니다.

3세대코인이란 가칭을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고있지는 않습니다. 라이트코인을 비트코인보다 빠르게 변화시켰다고해서 2세대 코인은 아니었던것처럼요. 하지만 스케일링을 해결하는 방법에서 덜 탈중화방법이 더 잘 쓰이는 분야도 있을테구요. 물론 이더를 위해서도 기가막힌 경쟁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무튼 지금의 변화들이 재밌기만 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거품이라기 보다는 한국시장이 비이성적인듯 하네요.
우리나라 시장가격이 짐바브웨나 베네수엘라도 아니고,
국제시장가격보다 50% 가격이 높다는건... ㅠㅠ
기술개발 진행도를 보면,
거품이다 아니다를 얘기하기엔 아직은 시기 상조일듯합니다.

거품이 비 이성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정부나 관료쪽에서 큰소리를 치는게 이해도 갑니다 ㅎㅎ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언젠간 비트자리를 차지할꺼같습니다 ㅎ

안녕하세요. 우선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다름이 아니라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적어도 0.07BTC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1.0BTC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나요? 너무 멍청한 질문인가요 하하.. ZCAHS도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1.2ETH..1.5ETH 이랬던게 불과 작년 여름으로 기억하는데 한번 하락하더니 당췌 1.0ETH로 오를 생각을 안해서요. 가치가 있고 실로 널리 쓰임이 있는 것들은 시장이 판단하여 오르겠죠? 예를들어 ZCASH의 한화가격은 거의 90만원을 육박하는데 ETH가격은 0.55ETH 정도더라고요.. 한화로는 이득일순 있으나 투자한 시점 대비 이더리움 갯수로는 손해인지라.. 여러 통화로 시세를 책정하니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적정가를 생각해야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