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

오랜만에 글을쓴다. 약 1달만인것 같은데 어색하다. 공교롭게도 스팀잇에서의 마지막글이 비판의 글이라 스팀잇을 떠난것처럼 보였을수 있겠지만 사실 글을쓰는 피로감때문이였다. 글을쓰거나 책을 읽는것을 좋아하지 않는탓에 블로그는 다른사람의 이야기로 느껴왔다. 하지만 불과 8개월전인 1월달에는 암호화폐의 글이 너무나 없었고 심지어는 코인을 어떻게 사야하는지의 글조차 찾기 힘들었다. 거기다가 사기로 보이는 정보가 너무많아 약간은 쓸모없는 정의감에 시작한 블로그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암호화폐는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며 그에대한 정보는 쏟아지듯 나온다. 몇일전의 이더리움 밋업에는 천명이 넘게 신청했으며 대기명단 또한 천명정도가 신청하였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이더리움의 존재를 알고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목적은 달성한듯 보였다. 이더리움의 공부를 위해서도 글을 써왔지만 지금까지의 공부만으로도 이더리움 장투의 성공을 개인적으로는 예상하고 있다. 완전 PoS가 넘어가든 샤딩이되든 플라즈마가 나오든 어차피 몇년간은 이더리움을 거래할 계획이없다. 그런상황에서 글을 쓰는 행위를 그만두니 1달간 편히 쉬었던것 같다. 박수칠때 떠날까 아니면 시간을 더 투자해서 더 어려운 이더리움기술 또는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해 글을 쓸까의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스팀잇의 글이 적어진것같아 조금이라도 kr 태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쓸모없는 글을 쓴다.

글을 올린김에 10월의 암호화폐시장을 대략 예측해본다면 많은분들이 예상하다시피 10월에는 이더리움의 상승이 올 가능성이 크다. 10월 17일경 메트로폴리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11월 1일에서 4일까지는 칸쿤에서 데브콘3가 있을 예정이다. 이더리움이 얼마나 상승할지가 관심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시세와 따로 갈 수 있느냐의 관심이 더 크다. 소위 디커플링이 되어 지긋지긋한 비트대비 0.07~0.08 구간이 깨지고 비트대비 상승을 한다는것은 사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지금은 조금 잠잠해졌지만 세그윗2x의 New York Agreement 따라 11월 중순쯤에 하드포크가 진행될 것이다. 이 불확실성은 또 다시 암호화폐시장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의 상승시기와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의 시기가 몇주간 겹칠것이 불가피한데 디 커플링은 비트코인의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넘어오는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달여가 넘게 남은 이시점에서는 아직 변수가 너무 많아 추세를 지켜봐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