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상승 이유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중 하나는 희소성이다. 한정판의 이름으로 팔리는 물건들이 몇년 후에 가격이 상승하는것을 보곤한다. 하지만 희소성으로 0원의 가치에서 2천만원까지 상승한 비트코인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비트/USD)

(비트/이더)

(이더/USD)

비트코인이 달러대비 굉장히 상승하는동안 이더리움은 비트대비 매우 하락했다. (최근 6개월 기준) 하지만 달러대비 이더리움은 하락하지 않고 꾸준하게 오르고있다. 이더리움은 달러대비에는 강세지만 비트코인 대비에는 약세인 장이 최근 6개월간 지속되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미래이기때문에 가격이 오르는것이 아니다. 각국에서 찍어댄 화폐의 불신과 의심으로 대안인 '디지털 골드'의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리는것으로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제2의 '디지털 골드'는 필요하지 않으므로 비트코인이 그 수혜를 대부분 받고있다. 여타 암호화폐들은 '디지털 골드'대비 가격이 하락하지만 실제화폐대비는 나름 선방하고 있다.

최근 꽤 많은 비트코인 뉴스가 쏟아지고있다. 또한 명목화폐의 몰락을 믿으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과 달러앞에 감히 비트코인이? 라며 투기로 치부하는 전문가들의 논쟁이 지속되고있다. 비트코인에 쓰인 블록체인의 기술은 한계가 있는탓에 블록체인은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논쟁이 아니다. 미전송이 10만개가 넘고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 화폐로써 쓰일수가 있냐 없냐가 가장 큰 논쟁거리이다. 쓰이지 않는 화폐가 희소성을 가진다 하더라고 어떻게 이렇게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소위 전문가들은 가지고 있는듯하다.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정말 없을까? '전문가'들은 쓰임새가 없다고 느꼈기때문에 비트코인을 튤립에 비견하곤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비트코인은 큰 쓰임새가 있다. 암호화폐시장의 기축통화역할이 비트코인의 가장 큰 쓰임새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블록체인'의 진짜 미래를 가지고있는 알트코인들의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만약 알트코인의 잠재력이 없다면 알트코인의 미래만 없는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미래도 없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더 큰 가치를 갖는 코인이 나와야만 하며 나오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에도 그리 좋지 않은 일이다. 모든 알트코인들을 잡코인 취급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것은 단지 희소성에만 초점을 두고 좁게보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니면 계속 가격이 오르니 돈을 넣는 투기행위던가 말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상장 탓에 근 6개월간은 블록체인 기술보다 디지털 골드가 각광을 받았지만 이 상황을 보고 '역시 대장은 대장', '가격과 기술은 동일하지 않는다'는 근시안적인 눈으로 암호화폐를 판단한다면 조금 잘못판단 하는게 아닌가 싶다. 디지털 골드의 지위를 가지고있는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각광을 받아가겠지만 블록체인의 미래는 알트코인에 있다. 투자자든 전문가든 비트코인에 과도하게 쏠려있는 눈을 돌려 알트코인을 봐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