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유료화 서비스에 대하여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카카오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먼 상태이죠. '카카오톡'을 전국민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고, 그외 부가적인 컨텐츠들을 리스트를 떠올리면, 필자와 주변인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훨씬 더 클 것 같은데 그것밖에 안돼?'라고 반문을 하곤 합니다.

<카카오 실적>

16년 매출(1조 4,642억원), 영업이익(1,161억원)
17년 매출(1조 9,723억원), 영업이익(1,654억원)
18년 매출(2조 3,312억원), 영업이익(2,264억원)

카카오는 AI스피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등 대규모 투자를 함과 동시에 기존 서비스들에 대해 어떻게 수익 사업으로 전환할지 경영진은 매일같이 고심하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카카오택시 일부 유료화'인데 택시노조, 국토교통부, 서울시, 여론 등과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카카오'가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강행하려는 의지가 커 보여 더 큰 논란으로 빚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카카오택시 유료화 도입시 수익추정>
  • 1일 콜수 : 125만건
  • '우선호출', '즉시배차' 기능도입
  • 예상매출 :
    125만건 * 10%(이용가정) * 2,500원(최소콜비) * 365일 = 1,141억
    125만건 * 10%(이용가정) * 5,000원(최대콜비) * 365일 = 2,281억
  • 예상수익 :
    건당 택시 기사 수익배분율 30% = 342억(최소), 684억(최대)
<카카오택시 유료화 예상 서비스>
  • '우선호출', '즉시배차'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호출방식 다양화
  •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빠르게 택시를 잡을 수 있음
  • 택시 기사에 포인트 제공
<카카오택시 유료화 서비스 이슈>
  • 배차가 사실상 더블요금을 조장하는게 아닌지 여론의 반발, 적법성 논란
  • 지역(1,000원), 서울심야콜비(2,000원)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요금
  • 택시의 공공재 성격을 희석시키는 점
  • 요금은 지자체, 물가대책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게당국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는데, 유료화와 도입일정이 충분히 협의되지 않음
<현재 상황>
  • 카카오 공동대표, 간담회시 서울시, 국토부와 지속적 협의로 문제없음 시사(3월 27일)
  • 국토부, 서울시는 승차거부에 대한 민원이 많아 해결방안 강구를 전달한 수준이라 답변
  • 택시노조 4개단체, 카카오택시 콜비 도입 반대입장(3월 30일 성명)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기타 이슈>
  • 올 상반기 '카풀 서비스' 출시 예정으로 택시노조와 충둘 예상
<개인의 생각>

이러한 이해관계와 이슈의 중심은 '택시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의 강남, 종로 등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면 승차거부를 하기 일상이며, 장거리 이동자를 모아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일의 경우에도 가까운 거리에 대해서는 택시기사분들이 카카오콜을 골라서 배차를 승인 하기에 더욱 더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택시기사분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함께 '우버'와 같은 경쟁서비스가 생겨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도 꽤 됩니다. 예전 택시를 타면서 기사분과 관련하여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택시 기사분들은 모두가 나쁜 사람들은 아닌데, 일부 평일 시간에 쉬다가 저녁 늦게쯤 출근해서 장거리만 골라태워 사납금을 채우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도 있고 안타깝다고 하였습니다.

반대로 택시업계에서는 현재 택시요금 자체를 조금 더 올리고 사납금 등 회사운영 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보니 장거리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소비자의 입장,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사정이 있기에 누구의 잘못이라고 명확히 판결하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논쟁은 항상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특히 저녁 시간대에 대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과 승차거부에 대한 것들은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저녁 늦게 교통편이 없어 택시를 타야하는데, 유일한 수단인 택시가 승차 거부를 한다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지는 없기 때문에요.

택시를 저녁에 많이 타는 이용자로써 저렴한 최저가의 요금으로 타고 싶지는 않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원활하게 이용하고, 그만한 가치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였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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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꼭 이런 경우 독점을 만들어주더군요.
그러면 독점업체가 가격결정권을 가져가게 되겠죠. 그러면 소비자만 봉이 되는 상황이 또 올 것이고.. 우버가 들어오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어요.

짱짱맨 부활!
Kr-gazua태그에서는 반말로만대화한대요^^ 재미있는 태그라서 추천드려요

네네 한번 저도 가서 보겠습니다 ^^

Great Car

Thx

우버도 안된다.. 플러스도 안된다.. 카풀도 안된다.. 카카오택시 유료도 안된다.. 심란할 따름입니다.

특히 택시 안잡히는 새벽에 비까지 오면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ㅜ

ㅋㅋㅋㅋㅋ다 안됏!!!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지만
쉽지 않은 현황이네요;;;

이렇게 엇갈리니(절래절래)

잘 보고 갑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취지대로 서비스에 대한 부작용이 크지 않다면 수요에 맞게 대응되는 것일텐데 말이죠 ㅜ

그만큼 차별화가 확실해야 할텐데.... 어찌될지....^^

곧 시행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유료화를 했을 때 그만큼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의견이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클지, 아니면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서비스가 엉망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카카오는 정말.. 우리의 생활 속속 다 들어오고 있네요..

그래서 플랫폼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플랫폼 하나 있으면 내가 모르거나 노하우가 없는 산업도 할 수 있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다만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부정적인 반응이 크게 나올거같긴 합니다

우려하는 점이 일반 카카오 택시를 부르면 더 안오지 않을까 싶은 점이네요. 더 수익이 되는 배차를 하려고 할테니 ㅜ 그런 문제가 해결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하게 접근이 가능해 좋긴하겠지만요

유료에서 제일 중요한건 그 돈 지불한 보람이 생기느냐이지요... 부디 잘 해결 되길 바래봅니다. 저는 유료가 되도 좋습니다.

지불한 가치만큼 서비스 역할을 하면, 저도 찬성하는 입장이네요!

카카오 택시의 유료화라... 처음듣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닿ㅎㅎ

이용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료 이상의 고객에대한 감동을 기대해 봅니다

요즘은 똑똑한 고객이 많기에 고객 감동 서비스였으면 하네요 ㅎㅎ

유료화 했을 때 그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 된다면 지불해도 저는 무관할 거 같아요. 한국은 택시비가 싸기로도 이미 유명하니까요. :)

동감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그에 맞는 서비스이면 그만한 대가 지불는 당연하다 봅니다^^

흠... 독점을 그렇게 싫어하던 이정부도 또 독점을 허용하고 지원하게 되는군요...
카카오, 신세계 주식 유망해 보이네요
아 네이버는 점점 밀려나는건가요?

아뇨 네이버도 만만치 않게 투자하고 있지요 ㅎㅎ
실제 매출이나 수익 구조로 보면 카카오랑 네이버의 격차는 큽니다 ^^

안녕하세요^^

댓글 10000개 달기 프로젝트 진행중입니다^^

맞팔 맞보 신청해요^^

함께 윈윈 하길 소망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팔로우 할게요 ^^

  ·  7 years ago (edited)

개인적으로 '카카오' 회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습니다.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너무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일단 해보고 그러다 안 되면 접고.
뭐 이런 식이면 그들이 진출했던 사업 분야의 생태계는 망가질대로 망가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새싹만 자르고 나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이번 카카오 택시 유료화도 과연 깊이 있는 사고 후에 나온 것일까 하는 의문입니다.
이젠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나온 궁여지책은 아닐지 의심스럽니다. 이렇게 나온 사업정책은 필히 문제점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문제가 안 생길 수는 없겠지만 그 경우의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겠죠.
카카오는 - 심각한 고려 없이 - 일단 저지르고 본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식이면 카카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에 한 표!!!^^;;

보통 국내에 플랫폼 하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떠올리는데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네이버입니다. 카카오는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을 가지고 있고 정말 많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종료했다를 반복하는데 그런 점을 보면 서비스 유지 및 확장, 수익성 등은 고려가 덜 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해서 좋으면 좋고 아니면 다른 좋은 아이디어나 작은 업체에서 하고 있는 것을 유사하게 따라하기에 바쁘기에...

네이버의 경우 플랫폼, AI, 로봇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고 그 기간동안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서비스와 같은 수익모델이 확실하기에 좀 더 여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