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Today

안녕하세요! Keepit 입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1.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꾀하는 국가들

Venezuelan President Announces Superintendence of Its Oil-Backed Cryptocurrency ‘Petro’

최근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벨라루스에서는 최근 암호 화폐와 ICO를 합법화 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센 쿄 벨라루스 대통령은 블록체인 시장 합법화 법령에 과감히 서명했다는 점이, 벨라루스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와 그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벨라루스는 이웃 국가 러시아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벨라루스 정부에게 가장 문제였던 국가 재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정부는 이번 블록체인 시장의 합법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탈중앙화의 이념을 가진 블록체인이, 과도하게 집중된 부를 분산시키는 해결책으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벨라루스 뿐만이 아닙니다. 남미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에서도 암호 화폐 시장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식이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의 Nicolas Maduro 대통령은 “Petro”라고하는 새로운 암호 화폐를 구상 중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Petro는 석유, 다이아몬드 등의 상품들과 관련될 것이라고 Nicolas Maduro는 설명하며 암호 화폐를 통해 지금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금융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당은 과연 암호 화폐가 얼마나 현재의 금융 위기에 도움이 되겠냐며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I announce the creation of the Superintendence of the Venezuelan Cryptocurrency and its relationship with the world, I create a special superintendence to govern the direction of Petro from Venezuela and the world.”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Nicolas Maduro 대통령은 암호 화폐와 관련된 부서 창설과 함께 지속적으로 Petro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겠다고 강력하게 본인의 의사를 표현했는데요.

“We are opening the doors to modernity, Venezuela once again becomes the showcase of the world. That dream of Commander Chávez, we are going to materialize it and we are going to turn it into the first cryptocurrency backed by the Venezuelan oil reserves, certified internationally.”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암호 화폐 도입이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의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블록체인의 긍정적인 효과가 몇 세기 간 겪어온 국가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약이 될지, 잘못 사용하여 독약이 될지,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블록체인은 닷컴버블인가?

'Long Blockchain Corporation'으로 이름을 바꾼 후 아이스 티 회사의 주식 4 배

지난 20세기 전 세계는 닷컴 버블이라는 크나큰 열풍 속에 있었는데요. 이번 21세기에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버블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들이 있습니다. 그 예시로, 닷컴 버블 때에 기업이름을 IT와 관련된 것으로 바꾸는 것만 하여도 주가가 상승했던 것이 있는데요. 현대에도 그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소규모 음료회사인 ‘Long Island Iced Tea Corp’가 ‘Long Blockchain Corporation’으로 이름을 변경한 뒤 주가가 무려 400%나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Philip Thomas, stated “We view advances in blockchain technology as a once-in-a-generation opportunity, and have made the decision to pivot our business strategy in order to pursue opportunities in this evolving industry. We will, in the coming weeks and months, be taking a series of steps related to our efforts to assemble a world-class team of industry professionals to help us realize this vision. We are pursuing our new direction in a thoughtful and deliberate manner.”

이 기업은 본래 하던 음료 생산은 계속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다음 세대에 필수적인 부분임을 인지하고 블록체인과 관련된 쪽으로 사업의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 기업의 CEO인 Philip Thomas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음 세대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업의 노선을 변경하였습니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우리의 비전을 도와줄 전문과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에 신중함을 더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이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홍콩에 위치한 Skypeople Fruit Juice 기업은 Future Fintech로 이름을 바꾼 후 주가가 무려 두 배나 상승했습니다. 또한 켈리포니아에 위치한 Vapetek는 기업 이름을 Nodechain로 변경하였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불투명한 청사진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되었고, 러시아, 영국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블록체인이라는 탈을 쓰는 데에 다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지속된다면 진정 닷컴 버블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블록체인이 지금의 인터넷과 같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할 단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20년 뒤에 우리는 블록체인을 버블이라고만 부르고 끝나게 될까요, 버블을 거쳐 간 신기술 혁명이라고 부를까요. 저는 후자에 한 표를 조심스럽게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