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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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eepit 입니다.

중국의 연이은 충격 발표로 시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오늘 Keepit 에서는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입장과
이 안에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만들어가는 곳곳의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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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CO에 이어 거래소까지? 중국발 루머인가 실제로 예정된 사실인가

[CoinDesk] "WSJ, Bloomberg Latest to Claim Bitcoin Exchange Crackdown in China"
[CCN] "China Plans to Shut Down Bitcoin Exchanges, Allow OTC Trading: Reports"

중국 거래소 폐쇄 소식이 WSJ와 Bloomberg에서도 다뤄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소식지 Caixin에서 시작된 소식은 여러 곳에서 회자되며
많은 커뮤니티에서 토론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Tuur Demeester 트위터 을 비롯하여
우지한과 찰리리 역시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의견 가운데 음모론까지 대두되면서 많은 추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중국 정부의 여정지는 어디일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2. 잇따른 강력한 규제 발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

[CCN] "Swiss Crypto Valley Association Calls for ‘Careful’ ICO Regulation"

스위스의 비영리협회인 Crypto Valley Association (CVA)는 성명을 통해
ICO 규제는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최근의 해킹이나 투자자 피해와 같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ICO, 즉 Token Launch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혁신을 불러오는 팀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금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ICO의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적용되는 규제는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The CVA is fully convinced that, in the long-term, token launches are a sound, innovative approach to raising investment capital. Switzerland should support this trend by being the first country to recognise and support these tokens and token launches. This will foster an environment that encourages blockchain and related companies to establish themselves here, bringing jobs to the region and providing investors with the clarity, confidence and security they need.

이에 대한 대책으로 CVA에서는 Code of Conduct 자율 규범을 마련하여
ICO를 진행하는 팀들이 자생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는 실제 미국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정부에서 주도하기 어려운 산업에서 전문성을 가진 Private sector가 개입하여
효율적으로 규제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과도한 규제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과거 뉴욕의 BitLicense 와 워싱턴의 사례를 들면서
새로 도입된 규제로 인해 많은 스타트업이 터전을 떠나야 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소비자 보호와 혁신, 양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두 부분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기 때문에
균형 있는 시각과 유연한 대처가 절실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CoinDesk] "Russian Finance Minister: 'No Point in Prohibiting' Cryptocurrencies"

러시아 정부는 산업 규제에 조금 더 천천히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부 장관 Anton Siluanov는 암호화폐를 금지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를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Working Group을 조성해서 산업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올해 안에 규제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는데요,

"The state certainly understands that cryptocurrencies are a reality, there is no point in prohibiting them. It is possible to regulate them, so the Finance Ministry will draw up a bill by the end of the year."

러시아는 어떤 식으로 규제안을 마련할지, 이는 각국 정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HuffingtonPost] "Blockchain and Government: The Balancing Act"

HuffingtonPost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막 주류로 도입되기 시작했을 뿐이고,
각 국가들이 어떻게 규제를 하고, 육성을 하고,
포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 입니다.

The ways in which governments regulate, apply, and integrate them into their nations will contribute to a culture around the technology that will play a large role in determining its effects. As we’ve seen with the rise of the internet, the potential implications for the economies and stabilities of nations as a whole rely upon it.

3. EU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현황

[CoinDesk] "The EU Has Now Invested Over €5 Million in Blockchain Startups"

EU는 Horizon 2020 innovation initiative 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6백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한화 약 67억원)
펀딩을 받은 회사들에 대한 정보는 공개적으로 열람 가능합니다.

어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고 있고, 이를 통해 EU의 육성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1. Signaturit solutions SL - Spain
   생체 정보와 블록체인 암호화 도구를 활용하여 문서 및 커뮤니케이션 인증/서명하는 서비스 제공

2. Authenteq EHF - Iceland
   블록체인 기반의 100% 자동화된 스마트폰 활용 KYC(고객신원확인) 서비스 제공.
   Authenteq 앱에서 신분증 인증 후, 관련 정보를 타사 로그인/인증에 활용 가능

3. Billion Warsaw - Poland
   분산 장부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저비용의 이체/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고객들의 대규모 이체와 소셜미디어 사용자 결제 시장 목표

4. I-MOVO Ltd - UK
   디지털 바우처(쿠폰/상품권) 서비스 제공.
   현재 종이 바우처를 사용하고 있지만 위조 가능성과 확인이 늦어 불편함.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위조할 수 없는 디지털 바우처 서비스 제공

5. IXARIS Technologies Ltd - UK
   중소기업(SME)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Open Payment Eco-system(OPE) 제공
   OPE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

6. Monese - UK
   신용정보가 없거나 주소지가 없는 취약계층에게 모바일 기반 은행 서비스 제공.
   영국에서 6천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고, 가입 대기자가 6만명 정도.

7. Ensygnia - UK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 제공

8. Petafuel Gmbh - Germany
   모바일 기반 결제 솔루션 제공.
   은행 계좌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신용 카드 연동도 가능.

현재 대부분 회사들이 지불/결제 시스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진행되었던 핀테크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관련 사업들이 생겨났고
기존 시스템의 제약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해결한 사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금융 산업 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은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인터넷이 단순히 우편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비즈니스를 낳았던 것 처럼
블록체인 기술의 지평은 지불/결제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금융의 영역을 넘어선 곳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데,
한국에서도 이런 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는 육성 정책이 하루 빨리 필요하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Horizon 2020과 연관하여 European Commission에서는 "Blockchain for Social Good",
공공의 이익을 위한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DLT의 탈중앙화된 속성이 어떻게
우리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4. 블록체인 제 1의 도시, 스위스의 크립토 밸리 주크의 현황과 블록체인의 오늘

[VentureBeat] "What Switzerland’s ‘Crypto Valley’ tells us about the state of blockchain"

블록체인 혁신 도시로는 두바이와 싱가폴도 유명하지만,
가장 앞서가는 곳은 명실공히 스위스의 Zug 입니다.

Zug는 이더리움 재단을 비롯하여 많은 프로젝트 팀도 있지만
ICO 법률 자문을 해주는 로펌 MME, pre-funding 플랫폼인 Bitcoin Suisse,
그리고 비트코인 세금 납부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신분증 도입 등
블록체인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방 정부와 같은
공고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VentureBeat에서는 최근의 탐방으로 얻은 key lesson을 다음의 3가지로 요약했습니다.

1. 아직 누구도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가장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한 Zug 에서도 명확한 방향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Zug의 정부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그러한 사실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고
   앞서 노력하여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실험을 통해 다소 실용성이 떨어지더라도 business-friendly 한 입장을 전달하는데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를 가능하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납부한 사람은 12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2. 암호화폐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먼길이 남아있습니다.
   스위스의 금융감독기관인 FINMA는 암호화폐가 증권이 아니라 자산으로 규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친화적인 정책들 때문에 블록체인 스타트업에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스위스 은행들은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입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과 제휴하는 은행들도 있지만,
   미국과 전세계의 규제 흐름을 걱정하며 거래를 꺼려하는 은행들도 있습니다.

3. 생태계는 중요하지만 이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스위스는 사실 엄격한 이민정책과 비싼 생활비 때문에 대규모의 회사가 정착하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CVA(Crypto Valley Association)가 나섰습니다.
   전 UBS CIO인 Oliver Bussman이 주도하는 CVA는
   Thomson Reuter, PWC, Consensys를 비롯하여 16개의 회원사가 공동설립한 컨소시엄입니다.
   CVA에서는 working group을 조성하여 스타트업 정착, 투자유치, 규제 컨설팅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월 4-5회 미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Zug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중요한 이유는
비즈니스와 지역공동체, 그리고 정부기관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장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Zug에서 성공하고 실패한 혁신의 사례들을 통해
글로벌 사회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Zug 탐방기의 상세한 리포트는 이곳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5. 자동차 회사, 은행과 블록체인

[CoinDesk] "IBM Joins Automakers, Banks in Blockchain Wallet Project Expansion"

IBM은 투자은행 UBS와 자동차 제조업체 ZF Friedrichshafen과 제휴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경매거진] "벤츠가 비트코인 송금 업체를 산 이유"

벤츠와 토요타 역시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과거의 운송수단이었던 자동차의 영역이 크게 확장되기 때문이라 봅니다.
전화가 단순한 통신수단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신기술과 접목하여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삶의 영역이 되었던 것처럼

자동차는 점점 스마트카로 발전하여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매개체가 될 것 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블록체인이 스마트카 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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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hat's all for today's snacky news.
Hope you have a great day!

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