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화창한 아침입니다.
간단한 조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치킨이 들어간 계란죽이었는데
얇게 썬 생강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죽에 들어간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함일까요.
처음에는 잘 먹어보자 하고 같이 먹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서
나중에는 걸러내고 먹었습니다.
잘 섞어야 맛있겠지 하고
처음에 위에 올려져있던 생강편들을
골고루 섞어준 덕분에,
골라내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방비엥으로 이동합니다.
9시 반에 시간약속을 잡은 방베엥 차는
10가 되어서도 오지 않았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곧 온다는 대답뿐,
언제 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식당 로비에 가방을 가지고 내려온
다른 여행자들은 태연하게 기다리며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던 중 10분이 채 안되어
방비엥으로 가는 픽업차가 왔습니다.
다행이다 싶어 툭툭이 뒤에 탑승했고
얼마 못가서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에 세워줍니다.
버스는 족히 20명 넘게 태울 수 있는
기다란 밴 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타 있었고
본의아니게 맨 뒷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 부부 여행자가 꼬마아이와 함께 탑승했습니다.
셋이 함께 다니는 듯 합니다.
꼬마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까요
하늘에는 아주 고운 솜을 풀어놓은 듯한
하얀 구름들이 떠다닙니다.
짙은의 Wonderland를 들으며
저 푸른 천장을 배경삼아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휴게실에 20분정도 정차한다고 합니다.
잠시 내리는 순간
아 정말 덥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머리 위에선 누군가 피운듯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흐르고,
이마엔 이때다 싶은듯 땀이 맺힙니다.
도착할 때가 되자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시원하게 내려주는 비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버스 위에 모든 짐들을 싣고 가기 때문입니다.
차 위에서 빗물을 흡수하고 있을
배낭가방을 생각하니,
2박으로 잡아놓은 숙소를
연장시켜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이른 휴식을 취해봅니다.
ㅎㅎㅎㅎ 전 여기서 버섯전골 흉내내 먹어봤습니다~ 운남 모기버섯이 정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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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전골 좋죠. 저도 타지에 있으니 운남의 버섯전골이 먹고 싶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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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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