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112]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완벽한 타인* (Feat. ☆☆☆☆☆)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주변에서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가 잼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배우들이 괜찮다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땡기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지인들과 시간이 맞아 함께 보러 가기로 했지요.

영화관은 거의 만석,
입소문이 무섭나 봅니다.

월식이 있는 어느 강가,
어린아이들의 대화로 시작되는 영화.

그리고 34년 후,
한 친구의 집들이 겸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아내들이 함께 모입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던 중
식사시간 동안 핸드폰에 오는 문자, 메일, 전화, 알림 등등 모든 것을 공유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게임.
그리고 서서히 사람들의 숨겨졌던 은밀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고,
그럴 법한 각자의 이야기들
그래서 더욱 몰입이 잘 됐던 건가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꽤 무겁고 진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인 듯합니다.

그냥 공감하고, 웃다 보면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이제 머릿 속은 멍~ 해지지요.
영화를 곱씹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왜 유해진의 이름이 출연자들 중에 제일 먼저 올라가는지 영화를 보시면 알 거에요.

진지한 변호사 캐릭터를 맡았지만, 영화 웃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왜 유해진 유해진 하는지 알겠더군요.

이서진은...ㅎㅎ 어색한 듯, 진짜인 듯...

조진웅은 최근, 너무 많은 작품들을 하면서 조금은 식상해보이거나,

다른 연기를 해도 비슷해 보이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원래 알던 그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듯 해 좋았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정말 빠져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목소리로 출연하는 카메오(?) 배우들의 명 목소리 연기까지,
누구나 다 아는 배우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 것도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재미

결말이 조금 의아할진 모르겠으나,
그래서 안도감과 불안을 동시에 주는,
그런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대작이 아니지만, 가슴의 큰 울림을 주는 그런 영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