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365]파워에 대한 생각 (파워다운은 닭잡기?)

in kr •  4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며칠 전 시골 다녀와서 알 낳는 닭들을 보고 왔어요.
원래 시작은 8마리였는데 이번에 가니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닭들 몇 마리냐 물어보니, 아버지가 12마리를 더 들여와서 20마리를 채웠는데,
몇 마리는 죽고, 어쨌든 열 몇마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많아보여서 저도 세보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어린 닭을 사와서 반년 정도 키웠더니 이제는 매일 알을 놓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키워서 언제 잡아 먹나 이러고 있었는데, 막상 알을 낳으니 이제는 못 잡아 못 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새삼스레) 스팀잇이 닭이구나 싶었습니다.

스팀달러라는 알을 낳아 주는 닭!
그래서 파워다운을 해서 스팀을 팔아 버리면, 이건 닭을 잡는 행위!

더 이상 알을 얻을 수 없는 거죠.
물론 닭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 준다면 지속적으로 일정의 알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닭들이 병들어 죽거나 하면 그 알의 양도 줄어들겠지요.

그렇다고 무한정 닭의 수를 늘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골집 공간의 한정이 있고, 계속 들어가야 하는 사료값, 챙겨야 하는 정성 등 제한들이 있으니까요.

2년간의 침체기(이렇게 표현해도 될까요?)에도 계속해서 스파업을 해왔고,
(그땐 Steem 가격이 워낙 저가라 보상으로 steem도 들어왔었고, 그걸 현금화 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파업을 했던 거죠.)
지금도 현금을 들여 스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얼마까지 스파업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기도 해서요.
욕심은 끝이 없지만, 여러 조건의 제한은 있으니까요.

newiz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다가 문득 생각나서 주저리 떠들어봤네요.

누군가 말했죠.
투자는 믿음이라고.
그 말에 공감하는 요즘입니다.

2021년 4월 22일 수요일

20210422_084433.jpg

PS 어제는 스팀지갑이 제대로 작동 안해서 파워업을 쉬었지만 오늘은 ㄱㄱ
스팀이 가격을 잘 유지해 주고 있는건지. 부진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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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파워다운은 하지 않았어서 조금 늘었더라구요 다운 안해놓은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ㅎㅎ...가격낮을 땐 파워업 안하고 또 오르니 파워업을 하고 있네요. 저는 1차 목표 만스파인데 올해안에 가능할까요~~

와우 정말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 ㅠㅠ 저도 1차 목표가 1만스파 입니다^^

스달을 낳아주는 닭~ ㅎㅎ 스달 1만원만 유지해줘도 정말 괜찮지^^

스팀잇이 달러 낳는 닭^^ 멋진 비유입니다.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 스팀은 황금알을 낳는 오리라고 아내에게 늘 말하죠~ ^^

  ·  4 years ago (edited)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