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외국어 정복(?)기-영어#2]드라마로 귀 트자 "빌어먹을 세상 따위"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외국어 정복기라 쓰고, 저의 외국어 공부 경험담을 적고 있는 "카일의 외국어 정복기" 영어편! 입니다.
주로 예전에 외국어 공부 했을 때의 경험이라던가,
공부를 핑계 삼아 자주 봤었던 드라마나 영화 이야기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브레이킹 베드를 끝내고,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우연히 그냥 클릭해본 드라마였으나, 의외로 재미가 나서 소개를 드립니다.

바로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원문 그대로 하면, THE END OF THE FxxxING WORLD

(저작권 문제로 이미지는 삭제합니다!)

드라마 소개글에는 (네이버 출처)
"진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소녀와 소녀를 따라나서는 사이코패스 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소개글만 봐서는 대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이미지 삭제!)

그런데 또 다른 포스터를 보면, 앞의 포스터와는 다른 이미지로 대략 내용이 상상이 가시나요?

어릴 적, 어머니의 자살하는 모습을 직접 본 뒤로,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었던 제임스(남주)는 취미로 곤충과 동물을 죽이는,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10대 소년입니다.

반면, 앨리사는 어릴 적 떠나버린 아버지를 기억하며, 못된 새아빠와 엄마와 함께 살면서 늘 불만이 가득한 10대 소년입니다.

이런 성격때문인지 학교에서도 겉돌던 두 사람은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고, 제임스는 자신이 꿈꾸던 "사람" 살인의 대상으로 앨리사를 선택하고, 사랑하는 척을 하며 남친이 됩니다.

(이미지 삭제)

그러던 어느날, 앨리사는 결국 진짜 아빠를 찾기 위해 가출을 감행하고, 제임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 길을 함께 합니다.
그런데 일이 제대로 풀리면, 드라마가 너무 시시하겠지요?
훔친 아버지의 차가 망가지고, 우연히 들어간 집에서부터 사건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미지 삭제!)

세상 사는게, 한가지 작은 일로 인해서 계속 꼬이는 법.
그 둘은 어느샌가 티비에 현상수배된 범죄인들이 되어 버립니다.

(이미지 삭제!)


회당 20분의 길이로 총 8편의 드라마로, 꽤 짧은 시간에 다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저는 한번에 다 보아버렸습니다. 짧기도 하지만,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요.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10대의 소년 소녀가 함께 길을 떠나며, 겪는 험난한 세상과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앨리사는 여전히 반항심 가득한 그대로지만, 앨리사를 통해 제임스는 많은 심적 변화를 겪게 되지요.
그들의 속마음이 나레이션으로 되어 있어, 솔직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누구는 어리기에, 아무 것도 몰라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그들이 살아온 16년~ 17년이라는 시간이 인생의 전부이기에 누가 그들을 어리다고 탓할 수 있을까요?

약간 열린 결말이라, 다음 편이 나오길 내심 기대해 봅니다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해변을 달리는 제임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이미지 삭제)


아, 그리고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던 찾아보는 게 너무나 재미있는데요.

일단 주인공인 제임스역을 맡은 알렉스 로더(Alex Lawther)는 1995년생으로 제가 재미있게 봤었던 "이테이션 게임"과 블랙미러 시즌 3의 한 편에 출연을 했었습니다.
물론 빌어먹을 세상따위에서는 더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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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3의 한 장면)

(이미지 삭제)

찾다보니 이런 훈훈한 모습도 있네요.

여주 앨리사를 분한 제시카 바든(Jessica Barden)은 1992년 생으로. 엇, 제임스보다 3살 연상입니다!
검색을 하다가 보니, "랍스터"에도 출연을 했었네요.
이 영화를 보긴 했었는데, 이 때는 이 배우를 몰랐기에, 전혀 기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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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배우!

(이미지 삭제)

왕좌의 게임에 여전사 중 한명, 아샤 그레이조이입니다!!
완전 다른 모습!
뭐, 연기자이니 이런 저런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왕좌의 게임으로 처음 접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좀 낯설기는 합니다.
다음에 소개 드릴 "더 크라운"에서는 더더욱 조신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나와서, 첨에 허걱~ 설마~ 하기도 했었지요.


무튼, 다가오는 설 연휴, 이것 저것 바쁘신 분들도 있겠지만, 짬이 날때 드라마 몰아보는 것도 좋겠지요?
짧고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드라마 "THE END OF FxxxING WORLD" 추천 드립니다.

아, 진짜 마지막으로,
이런 드라마를 계속 보다보면 어느샌가 귀가 트입니다.
처음부터 자막없이 보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드라마 즐기시면서, 궁금한 표현이나 재미난 표현 한 두개 기억해 두시는 방법으로, 문장 하나 둘 늘려가다 보면, 다른 드라마 볼때 촤악~ 들리는 즉시, 내 표현이 되어 버리는 거지요!

그럼 이만 ~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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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니... 즐겁게.... 연휴에 뒹굴 거리면서 볼 수 있겠네요 ^^

저도 영어공부 한다는 핑계로 넷플릭스 이것저것 챙겨보고 있는데 그와중에 반가운 포스팅이네요. 드라마에 낯익은 얼굴이 많이보여요!!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어찌 저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수 있을까요. 심지어 살아온 인생도 길지 않은데도...

영화보면서 한문장씩 기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애요.ㅎ

예전에 영화로 귀를 뚫어보겠다고 리즈 위더스푼의 '금발이 너무해'를 30번 넘게 본적이 있었죠. 지금 여전히 막귀입니다 ㅋㅋㅋ

부담감을 가지고 보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전 그냥 시간을 들여서 생각날때 무심코...봅니다.
언어는 진짜 꾸준히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홧팅!!!

미드볼때 핑계..이거슨 재미로보는것이아니다..영어공부다..좀 더 봐야 알수있을것같습니당 공부가되는지는..ㅋㅋㅋ

얼마전에 엄청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인데, 이렇게 소개글을 보니 반갑네요 :D 카일님이 다음에 소개해주실 '더 크라운'이 급 궁금해집니다 :)

오 저도 이런걸로 영어공부를 해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편당 20분이라 더 부담 없이 볼 수 있겠네요!

그냥 부담없이 재미삼아보세요.
첨엔 영국식발음이 저렇구나 하면서..욕이 좀 많긴 합니다만ㅋ

수많은 미드를 봤지만..
귀가 트이지 않습니다..ㅠㅠ

아 보고싶은데 중독될까봐 무섭...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