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food] 이웃님과 함께 수수한 아침먹었어요^^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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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이에요~ 강원도아지매 @khj1225입니다^^

요즘 가을이되니 이곳주변의 밤나무에서 밤이 많이 떨어집니다.
저희집 뒷뜰에도 아침마다 나가보면 5~6개씩 매일 밤이 떨어져 있답니다ㅎㅎ
나무위에 입벌린 밤송이 좀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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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에서도 많이들 오시지만 이곳 이웃님들도 손과 발이 바쁘시죠^^ 어느곳에 밤나무가 있는지 잘아시기에 몇시간내에 많은 밤을 얻습니다.
홀로사시는 이웃님과 또 친하신 이웃님 두분도 밤주우러 오셨다가 7시 20분 아침먹으려는 찰나여서 숟가락2개 더 놓았습니다~

언니동생처럼 70세와 80세되신 어르신은 사이좋게 늘 함께다니시며 이른시간부터 부지런하시게 밤을찾아 요즘 다니십니다. 아마도 곧 다가올 추석에 다녀갈 자식들오면 함께 먹고 싸보내시려는 마음이 클것입니다.
들어오셔서 식사하고 가시란말에 멈칫멈칫하십니다.
" 어르신~어차피 집가면 혼자드시잖아요 반찬도 없고 김치에 된장국밖에 없어요 빨리오세요 국 다 식어요~~"
손을 잡아끄니 이른시간이라고 미안해하시며 들어오십니다.

열무를 삶아 끓인 된장국에 깻잎김치, 고돌베기, 열무김치, 김, 고추 그야말로 격식차리지않는, 수수한 시골집밥입니다. 몇일 시장을 못봐 김치뿐입니다ㅎㅎ 오늘은 마트에 다녀올참입니다^^
열무된장국이 삼삼하게 잘끓여졌다 하시며 국에 밥말아 한그릇 뚝딱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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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사코 있다고해도 새벽에 주우신 밤 봉지에서 부스럭부스럭 두주먹 내려놓고 얘들처럼 해맑은 웃음지시며 도망치듯 가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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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정~가는정~^^ 오늘도 따뜻한 정을 느끼며 행복한 하루를 엽니다~

여기까지, 강원도에서 알콩달콩 아침을 맞는 소소한 우리네 일상이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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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A good post. @khj1225 followedd

Thank you^---^

혼자 밥드실테니 와서 식사하고 가시라고 권유하시는 것도 감사의 의미로 밤을 놓고 가신 어르신도..진짜 제가 이웃하고 싶으신 분들이에요! 아름다움 마음씨! 아침부터 훈훈합니다

히바님도 저에게 늘 좋은 스티밋이웃님이시네요^^ 다녀가시면 제 마음이 훈훈하답니다~늘 감사해요^--------^ 해피 주말보내세요~

오고가는 정이 넘치는 따뜻한 삶이네요
어릴적 시골에선 그리 살았는데~
지금은 옛추억^^
행복한 하루시작이시네요~

  ·  7 years ago (edited)

아파트에 살면 그렇죠. 모두들 바쁘게사시니 얼굴보기가 힘들었던거같아요~jhy2246님께 놀러가야겠네요 요즘 너무 바쁘다구 소홀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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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정에 사람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
훈훈하네요. ^^

이렇게 방문해주시고 댓글과 보팅까지 주시는 jhani님 덕분에 훈훈한 하루맞이해요^^ 감사해요~

알밤 줍던 생각이납니다.
이른 아침이면 이슬을 맞은 나뭇잎 속에서 반짝이던 밤톨
껍질 벗겨 밥에 두고 먹으면 정말 맛있었어요.
좋은 하루 지내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 시처럼 아름답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 이런 아직도 이웃이 안됐던가 봅니다. 작지만 풀 보팅과 친구맺고 구경 좀 더 하다가 가겠습니다~^^

방문 감사해요~늘 가치를 추구하는 포스팅 잘보고있답니다^^ 해피하루되세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