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것부터...
어제 회사 내 교육이 있어 들으러 갔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교육 들으러 가면 이거 원 젊은이들 사이에서 뻘쭘해서;;;
잘 안 갔는데 강연하시는 분이 디자인계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뻘쭘함을 극뽁! 하고 갔다.
시작은 너무 좋았다.
디자인의 반전 요소, 생각의 전환, 디테일... 등등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구나.. 하며 한편으로는 이제는 나태해진 나에게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듣다 결말 부분으로 갔는데...
강연자는 밥 딜런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
"밥 딜런이 2017년 노벨문학상을 탔다. 그는 가수이지만 노래로 반전을 이야기 하기 위해 직접 작사도 했다. 거기다 그림 실력도 좋아 자켓 커버도 직접 그렸다. 우리는 이런 밥 딜런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히딩크 감독 이후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유행이 불기 시작했다.
기획자이지만 글도 잘 써야 하며, 코딩도 좀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디자인 보는 눈도 있어야 하겠으며...
등등등...
오너 입장에서 한명이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요것도 잘하는 사람.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다. 돈이 굳으니까ㅡㅡ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모두 잘 할 수 있는 인재는 극히 드물다.
그런 인재를 따라가려고 모두 가랑이를 찢어야 겠는가?
내가 현재 잘하는 한가지라도 제!대!로! 한 이후에 이걸 잘하려고 하다보니 이것도 배우면 좋겠고, 저것도 알아두면 괜찮겠다.. 정도의 지식만 습득하면 안 될까?
여러 개 모두 잘하다가 하나도 제대로 못할 수 있다. 왜 그 생각은 못하고 한명에게 여러가지 일을 시키는 거냔 말이에요! 너요.. 사장님아~!! 대표님들아~!!
그리고 그 강연자는 마지막에 나눔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나부터 바껴야 세상이 바뀐다고 말이지...
왜 나눌 생각부터 해요?? 일자리부터 나눠주지... 그렇게 나눔을 하고 싶으면!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니... 그 일자리를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못하게 되는 거 아닌가?
돈 있는 사람은 뭔가 나눌 생각부터 하는데 이건 옳지 않다 본다.
일자리를 줘서 그 사람이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줘야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거다.
밥딜런이 작곡 작사 그림까지 다 해버리니... 그걸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은 기회를 잃은 것 아니냐는 거다.
잘 했으니 존경을 받지 실패했으면 어떨까...
오너들이 마인드를 바꿨으면 좋겠다.
배울 시간과 돈이 없는 젊은 청춘들이 무슨 수로 여러가지 업무 스킬을 배우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 그럴 의지가 있는 친구들에게 배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준다면 모르겠지만 섣불리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사람들을 선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막 써도 되나;;;
자본가의 논리는 언제나 어렵더군요.
양쪽 다 만족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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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 만족할 수 있는 세상이 과연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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