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한다. 웬만해서는 약속도 잡지 않으려 하고,
아이가 하고 싶다는 거, 가고 싶은 데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최근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다쳐서 여행도 못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둘째가 장염까지 와서 집콕한 몇주... 나가봤자 집 앞 놀이터가 다다. 근데 놀이터만 가도 아이들은 즐거워 하는 거 같다.
사실... 어디 못 나가 답답한 건 나다.
집이 엄청 좁은 것도 아닌데 아이들과 나, 남편까지 넷이 있으면 왜 그렇게 답답하고 숨이 콱 막히는지;;;
어쩔 수 없이 요 몇주 집에만 있었는데 와... 정말 너무너무 답답했다.
자고 있는 남편을 흔들어 깨우고 겨우 눈을 뜨게 한 다음
놀이터라도 나갔다.
하... 미세먼지고 뭐고... 이제 좀 숨 쉴만 했다.
일 땜에 매일 나가는데도 주말 며칠 집에 있는 건데 왜 그렇게 답답한지...
나가는 사람은 평생 나가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