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마다 바깥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의 괴로움. '배가 부르긴 부른데 헛배가 부른 기분, 센 간에 길들여진 느낌, 건강함보다 일단 배를 채우고 보자는 기분' 직장인들이라면 으례 느끼는 느낌이다. 건강하게 먹는 느낌보다 일단 먹고 보자는 느낌으로 점심시간에 한끼 떼.우.기
회사 대표님과 동료들과 함께 간 성수동 '소녀방앗간'은 이런 찝찝함을 단번에 버려줄 건강식으로 내 배를 채워줬다.
간이 세지는 않았지만 혀가 느끼는 맛에 충실한 간 배합과 신선한 재료들이 오늘 하루 한끼 정말 건강하게 먹었다는 느낌을 줬다.
그날그날 메인메뉴가 다른 소녀방앗간.
내가 간 날은 산나물밥과 장아찌불고기밥이라 동료들과 이 두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산나물밥
짱아찌불고기밥
둘 다 먹어봤는데 역시 고기가 들어간 장아찌불고기밥이 맛있었다. ㅎ 산나물밥은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식사! 장아찌불고기밥은 나처럼 외식에 길들여지고 센 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맛있는 건강한 맛이었다. 소녀방앗간은 한식 외에도 한식 요리 소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참기름이 2만원대;;;; 한끼 먹는 걸로 만족했다는 후문이;;; 맛있게 먹어서 기분은 좋았으나 작은 바람은 조금 친절했으면 싶었다. 시킨 요리가 각자 쟁반에 담겨 나오는데 내꺼만 늦게 나와 대표님이 자기 음식을 좀 덜어주셨다. 그때 수저가 없었는데 수저 한벌 달라니까 요리랑 나온다고 기다리고;;;(그것도 얼굴은 쳐다도 안보고 밥 푸면서... 난 그 푸던 밥이 내꺼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는;;;)결국 나 혼자 한참 기다리다 먹었다. 수저라도 미리 주면 안 되는 거였던 거였단 말인가?!
이렇게 정갈한 한식을 먹을 때 약간의 고정관념이랄까? 정갈한 요리만큼 정갈한 한국식 정을 기대했던 거 같다. 사람이 많아 정신없더라도 조금만 친절했음 싶었던 기대감? 별거 아닌 소홀함에 살짝 상처받아 온 소심녀였다. 그래도 맛은 있었으니!! 그 서운함은 탈탈 털어보겠다!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이 생각 나네요 ㅎㅎ
10년 전에 오대산 입구에서 먹었던, 산채비빔밥과 그 지녁 막걸리 옥수수막걸리? 한잔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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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맛있었어요! 성수동에도 있고 연희동에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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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맘에 들고. 맛있어 보이네요. 근처에 가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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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간판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해욧! 음식도 그렇더라고요~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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