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데뷔를 놓친 타카하시 쥬리가 생각했던 것 (2)

in kr •  6 years ago  (edited)

펌글 출처 : 디씨인사이드 엠넷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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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작성자가 번역한 원본 기사는 일본 현대비지니스(現代ビジネス)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원글 번역을 참고하고 내용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부분은 저의 부족한 일본어 실력+파파고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이미지는 링크의 현대비지니스 기사가 출처입니다.

-> (펌) 데뷔를 놓친 타카하시 쥬리가 생각했던 것 (1)

일한의 ‘센터’의 차이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배틀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그룹 평가에서 ‘단발머리’의 1조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센터가 되죠.

이때는 아직 센터 포지션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습니다.

AKB에서는 센터가 된 멤버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더라도 주변이 맞춰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센터에 설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완벽한 아이가 센터. 그것을 몰라서 센터를 하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힘들었습니다. 엄청 혼났고, “아, 이것이 한국 센터의 가치구나”라고 통감했습니다. 이 때에 문화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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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트레이너에게 크게 혼나고, 타카하시씨는 중간에 센터를 다른 멤버에게 넘기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끝까지 센터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그 모습이 주목을 모은 것 같습니다.

개인 배틀이라면 보컬, 메인 보컬, 랩이라든지 각각의 역할을 하면 점수를 주겠지만, 그룹 평가는 센터가 안되면 모두가 망가지니까요. 저 대신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제 자신도 ‘이런 식으로 금세 포기하게 될 줄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좀더 연습하자고 말해줬습니다.

저는 한국어 책을 들고 서투르게 말하고 있는 상태인데, 조유리(현 아이즈원 멤버)라던가 한국 아이들이 감싸 줬던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유대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한국의 연습생들도 모두 센터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라도 좋다고 말해 주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퍼포먼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굉장히 거리가 좁혀지고 친해졌습니다.

그때 지금까지 AKB48에서 계속 해왔다는 프라이드가 상한 적은 없었나요?

저도 7년 정도 아이돌을 해왔는데 ‘7년간 뭘한거야?’란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절망이었죠.(웃음) 마음 속에서부터 ‘아 뭘했었던 걸까’ 하고요.

한국의 연습생들은 기간이 2년이나 3년이고, 착실히 수업을 받아왔다고 해도, 저는 7년이나 무대를 서 왔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정말로요. 다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엉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으셨죠.

예.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무대에 섰을 때 힘을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이렇다 저렇다 하기보다는, 한번 물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뭐랄까, 포기하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수는 없는 데다, 한국연습생들 이상으로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양음악에 맞춰 프리하게 춤추라고 해도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레이너에게 혼이 났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AKB48일 때는 센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만, 저쪽에서는(한국에서는) 모든 미션에서 센터에 입후보했습니다.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단발머리 직캠
<타카하시 쥬리 '단발 머리' 공식 직캠영상>

그 말은 AKB48의 연장선상이라는 건가요?

연장선이라고 볼 수는 없죠. "나는 AKB48에서 이것을 해왔으니, 이걸 할 수있어“라고 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말로.

....아, 그렇지만 한 가지. 제가 (AKB48 팀B의) 캡틴을 해서 인지 커뮤니케이션은 금방 통했습니다.

등급을 나누기 때 옆에 앉아 있던 그룹 (MND17)이나, 첫 번째 버스 이동 때 옆에 앉은 조영인 연습생과 곧 친해졌습니다.

합숙소도 일본인 2명, 한국인 4명의 방이 되어, 한국어 책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했습니다. 아직은 그다지 말을 할 수 없었고, 상당히 느낌(feeling)이었지만, 금방 사이가 좋아져서 감동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AKB48의 연장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이런 연습 때도 가끔 일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셨죠?

저는 그랬습니다. 길어도 한국에 계속 있었던 것은 1주일 정도. 악수회에 갔다 와서 다시 4일간 촬영하고, 또 이쪽(일본)에서 이벤트나 음악 프로그램이 있고, 또 한국에 돌아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동은 힘들어요. 또 너무 피곤해서 비행기에서는 항상 깊이 잤습니다. 체감으로는 10분 정도 이동한 것 같았어요.

촬영하는 연습소도 스탭분들은 들어오지 않고 입구까지만이었고요.

연예인이라는 입장도 박탈당하고, 어디까지나 연습생 취급이군요

그렇습니다. 후반에 가까워지면서 통역사도 없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이미 말이 통하게 되어서 “와 대단하다! 나 한국어 알아들어!”라고 감동했습니다. 졸아가면서요. (웃음)

한국어는 책 두권을 가져갔지만, 처음에 숙소 때뿐이고, 나중에는 거의 쓰질 않았어요. 메모장만 가지고 나머지는 이제 귀로 듣고 암기했습니다. 2개월 정도로 대체로 알게 되었습니다. 읽는 것도 대체로 가능합니다.

(한국어 하는 쥬리 영상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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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익숙해지다

그룹 평가가 끝나고 96명이던 연습생은 57명으로 줄었다. 여기서 시작된 것은 포지션 배틀이다. 30명이 보컬&랩, 27명이 댄스에 도전하고, 그 중에서 27명이 방출된다.

타카하시 쥬리는 보컬&랩을 선택해, 미야와키 사쿠라 등과 함께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에 도전했다. 전체 3위 안에 주어지는 베네핏은 얻지 못했지만, 30명 중에 10위를 하여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룹 내에서 멤버끼리의 어긋남도 볼 수 있었다. ‘뚜두뚜두’의 퍼포먼스의 어레인지(arrange) 내용에 대해서 트레이너와 스탭으로부터 엄격한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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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뚜두뚜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저는 확실한 노래라고 생각했고, 알고 있는 곡이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하고 싶지만, 연습 시간이 없다는 것은 그룹 평가에서 알게되었죠.

그럼 알고 있는 곡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 생각했죠. 무대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여성들의 성원을 받은 순간이었습니다.(웃음) 엄청 기뻤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꽤 힘들었습니다. 한국 연습생 두 사람과 사쿠라와 저의 의견이 엇갈려 버려서요.

보컬&랩의 평가이기 때문에 역시 잘 부르고 싶었지만, 다른 두 사람은 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춤을 트레이너나 무대감독에게 보이니까, 역시 ‘이건 보컬&랩의 평가야’라고 혹평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도중에 저와 사쿠라는 한 번 일본에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비행 2시간 전 정도까지 계속 대화를 하고, 결국 아슬하게 교육센터를 빠져나와 일본으로 갔습니다.

헤어졌던 시간에 서로 조금 진정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춤을 안추는게 낫다고 했더니 받아줬어요. 이때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 어긋남의 원인은 무대에 섰을 때의 이미지가 되냐 안되냐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했는데 저와 사쿠라는 마이크 스탠드가 있어도 노래하거나 춤출 수 있지만, 이미지가 별로인 것 같아서 그것으로도 아주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뚜두뚜두
<타카하시 쥬리 '뚜두뚜두' 공식 직캠영상>

48그룹의 여러분은 연습에서는 고생했지만, 실전에 강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무대에 섰을 때 좋았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AKB48로 무대 직전까지 춤을 외우고 실전에 들어가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가서야 익숙해졌거든요.

비록 첫 번째 레벨은 낮았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연습시간도 꽤 있었고 결과로 나오기 때문에 실전에서 틀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역시 무대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무대에서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어요. 그것보다 긴장한 것은 트레이너에게 보일 때였습니다. (웃음)

(추가 기사가 현대비지니스에 뜨면 추후에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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