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조금은 도발적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를 낳습니다. 여기에 맞는 맞춤한 단어가 없기에 당연히 새로 만들 수밖에 없는 거지요. 밝.맑.따.사.
게다가 ‘직업이 다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기존의 시각은 기술 발달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일부’ 생긴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이 말이 맞지만 저는 머지않아 이 말도 힘을 잃어버릴 거라고 봅니다. 직업이란 말 자체가 사라지리라 믿으니까요.
그럼, 무엇이 남는가? 사람이 남는 거지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얼 하는가? 기존에 하던 일과 일자리에서 밀려날지 모르는 두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청년들은 ‘인력 시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높습니다. ‘쓸모없음’...
저 역시 이런 현실의 그늘과 아픔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히려 그 반대로 봅니다.
사람이 엄청나게 남아돈다면? 사람들은 더 사람다워진다고 보거든요. 이 ‘사람’을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지난 글에서 ‘돈은 사람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그럼, 어떤 사람을 따르는가. 밝고, 맑고, 따스한 사람을 따릅니다. 이를 줄여서 제가 만든 말이 ‘밝.맑.따.사’입니다. 이 곳 스팀잇에서는 벌써 감을 잡은 분이 많으리라 봅니다. 세상을 밝혀주는 사람, 맑게 해주는 사람,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한테 우리는 보팅을 하잖아요? 이를 포괄적인 이야기로 먼저 풀어나갈까 합니다.
먼저 돈은 밝은 사람을 따릅니다. 밝다는 건 굉장히 넓은 뜻을 갖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전문성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전문성만 가지고는 설명이 다 안 되는 거지요. 이 전문성을 다른 사람들도 알기 쉽게 또는 쓸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가져야합니다. ‘나, 전문가야’라고 목에 힘을 주던 시대는 사라진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을 봅시다. 왓슨을 도입한 어느 병원장을 인터뷰한 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제 사람 의사가 진단하는 것보다 왓슨의 진단을 더 믿는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이 믿음은 한결 더 크질 겁니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값싸게, 더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대로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람 의사는 ‘환자’를 넘어, ‘사람’에 대해 밝아야 합니다.
둘째, 맑은 사람을 따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다들 잘 알다시피 구린 돈, 부조리한 돈이 적지 않습니다. 빈부격차에 따른 그늘도 짙습니다. 이 곳 스팀잇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무엇이 부조리고, 얼마나 어떻게 불평한가에 대한 기준을 정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이 부분을 많이 보강하리라 믿습니다. 탈중앙화, 분권화라는 기술은 기술 그 자체만으로 혁명에 가깝거든요. 그동안 권력과 돈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 둘씩 허물어집니다. 은행만이 가지던 발권력이 사라집니다. p2p시대로 접어들수록 중계상이나 여러 중계 플랫폼들은 점차 힘을 잃게 됩니다. 네이버나 페이스 북 역시 변화하지 않는다면 마찬가지가 되는 거지요.
심지어 블록체인 기반인 이 곳 스팀잇도 예외가 아닙니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그 결과들이 고스란히 공유되며, 영원한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맑아지고, 더 밝아지고, 더 따뜻한 플랫폼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맑음’이란 ‘밝음’보다 어렵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깨끗하냐?”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블록체인 기술은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신상털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각 유저들의 지갑이 만천하에 고스란히 공개가 되어있으니까요. 언제 어떻게 돈이 오고갔는지, 아주 작은 돈 한 푼까지도 다.
‘맑음’은 궁극적으로 이런저런 사생활 영역을 없애리라 봅니다. 쉬운 보기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입니다. 예전에는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사생활 영역인데가 권력이 작용했지만 이제는 ‘맑음’으로 한순간에 드러난 겁니다. 이 ‘맑음’은 다시 ‘더 맑음’으로 나가게 마련입니다. 흐린 물을 맑게 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 지속되며, 여기에 돈이 따르는 겁니다. 물론 앞장 서는 사람한테는 상당한 아픔과 고뇌가 따르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따뜻한 사람’을 따릅니다. 뭐, 이건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요. 따스한 사람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따뜻하기는 또 어렵습니다. 특히 저는 앞으로 이 곳에서 따스함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돈은 사람을 따릅니다. ‘밝맑따사’라면 돈 걱정을 안 해도 되겠지요? 그리고 보니 우리 모두는 아기 때, 밝맑따사였습니다.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저 제법 따스한 사람입니다. 돈 안따릅니다..... 4차산업혁명이 저 같이 따스한 사람에게 광명을 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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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금액이지만 보팅하면서 댓글 달아봅니다. 일단 좀 길게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4차 혁명에 이어 5차로 넘어가면 인류는 돈 걱정 없은 세상으로 가리라 봅니다.
그 과정에서 빚이 없다면 자신이 갖는 장점을 잘 살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 개인으로는 글에 썼듯이 지난날을 돌아보면 밝음이나 맑음이란 가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따스함이란 가치를 더 많이 배우고자 하거든요.
이 곳에서 보면 글이나 기타 다른 재주가 별로인데도
물론 투자자도 아닌데 그저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따뜻한 것만으로
사람들이 많이 따르니 돈이 되는 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되면 '사랑'이란 가치를 데이터화하여 나누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크다고 믿는데 과연 그럴까.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아무튼 이 커뮤니터에서는 밝맑따사 가운데 하나만 잘 해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는 거 같아요.
저는 따스한 sadmt님과도 교류하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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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때로는 정확한 차트분석글보다는 이런 멘탈 관리에 대한글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감사^^(소통하고 지내요 팔로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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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차트 분석을 잘 하시는 분은 밝음에 해당하겠지요?^^ 저도 팔로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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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맑따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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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때 다 밝맑따사였습니다.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것이기도 하지요^^ 저도 팔로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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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에 헉 하고 들어왔네요.
스팀잇 또한 밝맑따사 정신으로 활동해야겠습니다.
팔로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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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극적이지요. 사람이 일이나 돈으로부터 소외되기 보다는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길을 이 곳에서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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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날씨네요.
^^가볍게 스트레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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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봄봄 봄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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