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이 새롭게 창조하는 일자리들(1)-뉴비 가이드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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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입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그리고 블록체인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사람이 굳이 안 해도 되는 일들은 로봇이나 알고리즘이 다 해결하는 세상으로 가는 거지요.

이렇게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은 반면에 새롭게 등장하는 일자리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스팀 블록체인에서 그걸 느낍니다. 제 자신이 아직 적응중이라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영감을 나눌 정도는 된다고 믿습니다.

뜻밖에도 이치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일자리도 많게 마련. 그것도 새롭게 시작하는 곳이고, 그 곳으로 새로이 사람들이 북적북적 몰려든다면 더 많은 일자리, 더 역동적인 일거리가 생깁니다.

게다가 블록체인은 이전과는 다른 진보된 기술이고, 스팀잇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니까요.

이 곳에서 제가 가장 먼저 영감으로 받은 첫 일자리는 ‘뉴비 가이드.’ 스팀잇을 가입하고, 막 적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역할입니다. 저도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받을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세상에는 온갖 가이드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 가이드는 새로 부상하는 일자리입니다. 진입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관련 포스팅을 한 사람이 여럿이고, 관련 책도 나왔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리라 봅니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고, 가입자 년령층이 다양하며, 플랫폼을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고, 사회에서 하는 일들이 다양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만 좀 하면 수요층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특성이 크게 작용합니다. 이 부분은 한 두 줄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다만 이곳보다 더 강력한 경쟁 플랫폼이 나와, 더 이상 유저들이 없다면 달라지겠지만요. 하지만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당분간 그럴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만일 마땅한 직업이 없거나 안내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픈 일자리입니다. 처음에는 먼저 가이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살피면서 그 고마움을 댓글로 적극 표현합니다. 보팅이 허락하는 한, 보팅도 곁들이면서요. 내 돈 드는 거 아니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몇 번만 하면 금방 요령이 늘게 됩니다. 모든 걸 다 알고 나서 가이드로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하다보면 자기만이 잘 할 수 있는, 남이 미처 보지 못한 영역이 보이는 거지요. 그럼, 그 즉시 시작하는 겁니다. 때문에 어떤 분은 일 주 일만에 나서기도 합니다. 뭐 능력에 따라 하루 만에 해도 되리라 봅니다. 연륜이 깊다고 가이드를 잘 하는 건 아닐 테니까요. 중요한 건 뉴비의 눈높이에 맞추어, 얼마나 쉽게 안내를 잘 하는가입니다.

스팀잇 가입자가 100만, 1000만 늘어나면 거기에 맞추어 가이드도 점차 전문화되리라 봅니다. 요즘은 청소년들 가입도 심심찮더군요. 먼저 가입한 청소년이라면 ‘청소년을 위한 뉴비 가이드’를 할 수 있고, 업종별로도 다양한 가이드가 필요하겠지요. 나이가 많아 적응이 어려운 층을 위해서는 ‘노년층 뉴비 가이드’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 외에도 기획이나 개발과 관련한 가이드 역시 엄청 늘어나리라 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머물면서 안내를 해도 좋지만 찾아가는 가이드 역할도 해볼만한 합니다. kr-join이나 kr-newbie를 타고 오는 가입자들에게 다가가는 거지요. 자꾸 하다보면 ‘맞춤형 가이드’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목마르다고 무작정 물을 안기는 게 아니라 천천히 마시게 나뭇잎을 띄울 수도 있고, 더위를 많이 탄다면 시원한 물로 대접을 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가이드를 하다보면 뉴비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이를테면 ‘스팀잇 피싱 대처법’, 이런 정도 가이드는 뉴비보다 지갑에 돈이 좀 쌓인 유저들에게 더 필요한 안내가 될 테니까요. 설사 고래라 할지라도 그 나름 가이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블록체인 생태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 달에 얼마나 벌 수 있느냐?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 답은? 너무 빤합니다. 발로 뛰고, 가슴으로 다가가기 나름입니다.

이 곳은 소득 체계가 아주 특별합니다. 보통 일자리는 월급이나 시급을 정합니다. 특별 보너스에 대한 규정이 없다면 일의 성과에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 보상은 아주 역동적입니다. 어느 날은 보상이 적다가 어느 날은 자신도 놀랄 정도로 보상이 높기도 하거든요. 이 역동성은 자신이 하는 일을 돌아보게 하고, 자기 성장의 자양분이 됩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니 가슴 뛰는 삶이기도 합니다. 쉽게 중독이 될 만큼.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옵니다. 그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사람의 몫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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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뛰고, 가슴으로 다가가기...
이건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법칙인듯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팔로우 & 보팅하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이렇게 발로 뛰어주셨네요^^ 저도 부족하나마 보팅할 게요

@kimkwanghwa 님 가이드 하시면 제가 잘 쫓아 갈게요..ㅎㅎ

고맙습니다. 저는 '가이드를 위한 가이드'를 해볼까 하거든요 ㅎ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년 뒤에 스팀잇이 대중화되면 정말 저런 직업이 생길 수도 있겠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꿈들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누군가는 매번봐서 지겹다고도 할테지만 뉴비 가이드는 누군가에게는 새롭고 도움이 되는 컨텐츠라고 확신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가입자가 늘수록 다양한 형태의 뉴비가이드가 나올거고, 그걸로도 꽤 많은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나오실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이드는 봐도 봐도 배울 게 있네요. 댓글만 봐도 봐도 좋습니다. ^^

스팀잇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거라는 점에서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ㅎㅎ 좀 이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를 상상하고 논의함에 있어서 이른 것은 없으니까요 ^^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면서 풍요로워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