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시민청 작은결혼식 간담회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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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시민청 결혼식에 대해서 짧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 하반기 예비부부를 위한 예식장 접수가 있었습니다. 예식장소는 시민청 ,서울연구원의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이글을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 저 또한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좋은 취지의 결혼식에 동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허례허식을 벗어나 정말 우리만의 결혼식을 하자는 저희들의 취지와 꼭 맞았고, 결혼이라는우리 둘의 시작을 큰돈을 부담스럽게 들여서 시작하고 싶지가 않았던 우리의 취지와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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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에서 결혼을 하시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
됩니다.

  1. 결혼식 참여자 모집 및 선정
    ->모집 후 7일 후 선정 결과를 전화로 알려 줍니다.
  2. 선정자 간담회
    ->선정 후 유선으로 예식날짜를 알려주고 확정하여
    선정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예식관련 설명 및 업체
    정보를 선정합니다. 선정하는 것은 예식의 2달 전까지만 하면됩니다.
  3. 2달 전까지 업체 계약 및 자체기획을 확정합니다.
  4. 결혼식 준비
    -> 나만의 결혼 소박하지만 특별한 결혼을 꿈꾸는
    우리들의 취지에 맞게 신랑 신부 둘이 모두 작은것
    하나까지 예식의 소품 및 기획 디자인에 참여하게
    됩니다.
  5. 기록지 평가지 제출
    -> 예식 후 한달 이내에 평가지를 제출하게 됩니다.
    작은 결혼식, 실속있는 알찬 결혼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용하며 좋았던 점 나빴던 점을 체크하여 제출하면
    시민청 담당자 분들이 참고하여 알차고 실속있는
    우리의 결혼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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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홀에 들어가니 아침이라고 음료와 간식을 주셨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아리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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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자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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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찍지는 못했지만 , 어느 웨딩업체에서는 이렇게
쿠키도 주셨습니다. 샤방샤방 한 것이 제 스타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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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업체는 6곳 중에 5곳이 참석하여 설명해 주셨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4,5번 업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4번 그린웨딩은 비영리단체라 친환경적이고 뭔가 제가
추구하는 것과 많이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었고,금전적인 부분과 모든 면에서 거품이 없는 금액이였다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5번 착한잔치 웨딩은 패션과 음식쪽에 종사하셨던 대표님이 작은 결혼식이지만 푸드트럭 같은 곳에서 호텔 수준의 최고급 요리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겠다는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위에 올린 쿠키도 그 업체에서 주신거고요. 한가지 단점은 ...다른 업체에 비해서 금액은 좀 많이 높았다는 점입니다.하지만 너무 저렴한 것과 친환경을 추구하지 않는 분위기 있는 걸 원하시면 단 한번뿐인 결혼식에 추천해 볼만한 웨딩업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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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의 소개가 끝나면 자유롭게 가셔서 상담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요. 저도 30분 가량 여기 저기 제가 콕 찝어 놓은 곳에 가서 접수하고 안내 받고 왔습니다. 오늘 제가 시민청 결혼식 안내를 받고 나니 이제 진짜 제가 결혼을 하긴 하는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마음이 얼떨떨하기도 한데요. 이 결혼식을 접수마감 하루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고 급하게 요청하는
자료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꼬박 7일을 결과가 발표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서울연구원 야외 결혼식이였지만, 결과와 다르게 시민청 태평홀이 당첨이 되었더라고요? 이것도 하나님 뜻이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재지않고 결혼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신기하고 안 믿겨집니다. 오늘 결혼식 선정자들 간담회에 가보니 음, 조금 씁쓸한게 있다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의 결혼 문화라서 예식에 오신분들은 저희처럼 간담회에 정장 차림이 아니라 잠바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오신 분들도 많았고, 서민들이 돈이 없어서 하는 결혼이라는 느낌이라는
것을 많이 받게되었습니다. 우리들의 결혼 문화가 빨리 정착되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시민청에서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희는 간담회가 오전9시40분부터 12시쯤까지 진행되어 주차 문제가 없었지만 시민청 태평홀 결혼식 같은 경우는 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주말에 시민청이 주차비가 무료라서 주차해놓고 그냥 가시는 경우가 많다고하니 가급적이면 예식때는 혼주가 아니시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엔 더 좋은 포스팅으로 만나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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