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 코인 선물

해외거래소 코인 선물 시장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는 선물 시장이 없다.
해외 거래소를 접한 건 돈 버는 게임인 엑시(AXIE)로 인함이었다. 게임을 할 때는 해외 거래소를 게임 내 재화 이동 수단과 스테이킹 EARN 용도로 사용했는데, 게임 산업이 쇠락하고 해외 거래소에 남은 돈을 굴리는 과정에서 선물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여긴 ETF, ETN 같이 2~3배 수준이 아니다. 최대 125배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미친 시장이다.

허나 파생 선물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는지라 조심스럽게 적은 시드로 맛만 보았다. 그런데?

숨겨진 재능

승률이 90%다.
조금씩 조금씩 계속 돈을 불려나가고 원금의 3배를 일주일 만에 이루어냈다. 이것이 나의 재능이라 여겼다. 그리고는 하지 말아야 할 짓, 풀로 시드를 늘려버렸다.

그리곤? 말 안 해도 아시다시피 한 방에 사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적은 시드로 할 때와는 마음가짐 자체가 같을 수 없었다. 적은 시드로 했을 땐 손절도 원칙대로 했고 간혹 그렇지 않은 적이 있었어도 회복이 되었었다.

그런데 금액이 커지니 쉽지 않게 되었다. 이미 심리적으로 말리고 시작해서인지 급격히 불어난 손실에도 수면매매를 했고, 아침엔 청산되어 있었다.

이것이 두번째 청산이다. P2E로 벌었던 시드가 거의 다 사라졌다. 그럼에도 선물을 계속 해갔다. 승률이 90%니까. 다음에는 잃지 않을 거라 여겼으니까. 선물 시장의 노예가 되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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