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는 사연을 모르고 가면 참 아름답기만 한 곳입니다. 하지만 단종이 세조에 의해 유배를 온 곳이라는 사실을 알면 이 외딴 섬에서 어린 나이의 단종이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령포는 삼면이 강이라 배를 타야만 들어갈수 있기에 육지의 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입장료 및 배타는비용까지 성인은 3,000원입니다. 배는 수시로 운영되며 진짜 눈깜빡할 사이면 맞은편에 도착합니다.
단종어소입니다
단종어소 앞쪽에 위치하여 예전의 단종어소가 있던 장소를 알리고 있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입니다.
청령포의 단묘재본부시유지비는 단종어소가 화재로 소실되자 영조 39년(1763)에 세운것이라고 합니다.
엄흥도소나무입니다. 단종어소 앞쪽 담장에는 담 밖에서부터 자라서 어소가 있는 곳까지 넘어 자라고 있는 아주 독특한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 소나무는 유배된 단종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한 인물로 단종이 사약을 먹고 승하하자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이 있었음에도 단종의 시신을 암장하여 충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엄흥도의 충절을 닮았다고 하여 엄흥도 소나무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엄흥도 소나무는 단종이 유배되어 생활하는 어소 방향으로 자라면서 마치 단종을 향하여 예를 올리는듯 엎드린 모습으로 옆으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네요.
유배된 단종의 애끓는 슬픔과 함께했을 관음송은 천연기념물 34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망향탑은 유배시절 단종이 이곳에 올라 한양땅을 그리며 쌓았다고 합니다
금표비(禁標碑)는 단종(端宗)께서 1457년 노산군(鲁山君)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하여 영조(英祖)2년 1726년에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