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과 전체주의

in kr •  7 years ago  (edited)

제목이 좀 과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이 점점 전체주의화 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저는 일부 소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스팀잇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유롭게 내 생각을 펼쳐보자는 의욕도 있었습니다.

업보팅 받으면 좋긴하지만, 그만큼 글 실력이 안되는 것을 저 자신도 잘 알고, 아직 뉴비라서 전혀 존재감이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뭔가 눈치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평판이 높으시고, 흐름을 이끌어가시는 분들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jjangjjangman 태그도 더이상 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제 생각에 @virus707님의 프로젝트 목적은 어쨌든 커뮤니티를 살리자는 측면이신것 같은데 최근 @granturismo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내가 받았으니 좀 드려야하지 않느냐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결국 jjangjjangman 태그를 다신 모든 분들은 @virus707님에게 업보팅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virus707님의 의도는 이것이 아닐 것입니다. 본인께서도 순순히 글의 가치로서 업보팅을 받길 원하실겁니다.

업보팅은 여기 사용자분들의 자유인데, 그 자유마저 어떻게하는게 좋지않느냐라는 말씀들이 자주 들립니다. 그런데 모든 체계, 모든 시스템에서는 적극적 참여자가 있는 반면, 소극적 참여자도 존재합니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최소한의 자유가 없다면 그것은 전체주의입니다.

어쨌든 입맛에 안맞으면 제가 떠나면 그만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식으로 눈치를 보면서 활동을을 하신다면, 글의 다양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글이 쏟아지는 양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들이 다 비슷할 것입니다. 왜냐면 이 곳의 목적은 기업처럼 위계질서를 잘 확립하여 효율성만 추구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입니다.

디시인사이드나 코인판의 글들은 저속한 부분도 있지만 다양성 측면에서는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계속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스팀잇은 이러한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세계 최초의 전체주의 커뮤니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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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쏟아지는 양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들이 다 비슷할 것입니다. 왜냐면 이 곳의 목적은 기업처럼 위계질서를 잘 확립하여 효율성만 추구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다른 장르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홈런'이 나와주지 않으면 말씀 대로 흘러갈 것 같아요.

제 의견을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granturismo님이 어떤글을 쓰셨는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khj8613님의 글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다수의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주목을 못 받거나, 공개적으로 혼이 나죠.
그리고 한 가지가 이슈가 되면, 그 한쪽으로 치우쳐진 글들만 메인에 오르고 공감과 주목도 많이 받는게 현실인 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제일 핫한 이슈만 가지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들 생각하고 있으실 이슈는, 나름대로 많은 분들이 이 플렛폼을 지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 철학을 지키려는 것이겠죠. 물론 오래 있으신 분들의 의견이니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kjh8613님의 용기에 이렇게라도.. @칭찬해

예 아무래도 오래 있으신 경험자분들이니 제가 모르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뉴비의 징징거림이라고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흠다운 @kjh8613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끝내주는 @koreancrypter님 소개로 왔어요. 칭찬이 아주 자자 하시더라구요!! 쏘쿨한 글 올려주신것 너무 감사해요. 작은 선물로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제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의미의 아나키즘을 실현하기에는 각자의 영향력이 제각각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보기도 하니까요. 아나키즘이냐 전체주의이냐 라는 문제에서 말이지요.

예 그렇군요... 제가 한쪽 시각으로만 보다보니 저런 의견이 나온거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권력이 보다 가시화되는 곳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같은 서민과 기업 사장님이 같은 공간에 있는거죠. 힘 없는 플랑크톤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스팀잇에는 증인 시스템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점이 많은 상황이죠. 당위는 없고, 다만 목소리를 내며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기에 오신분들도 이야기 들어보면 참 우여곡절이 많았더군요. 비슷한 문제로 고래끼리 싸움도 있었구요..

  ·  7 years ago (edited)

예...목소리를 내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어쨌든 선배님들께서 길을 닦아놓으셨기 때문에 저도 이렇게 스팀잇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의견도 내고 있구요. 뉴비의 징징거림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겁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글을 써서 누가 돈을 만들어주느냐, 결국 스파 높은 사람의 보팅으로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고래에게 뮤트 당하면? 글써서 돈 벌 확률이 확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니 궁극적으로는 고래들이 다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고래들이 다양하게 지원을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자본에 종속된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그래도 세계최초 전체주의 ... 이런건 좀 과장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kr이 망해도 스팀잇은 망하지 않습니다. kr은 스팀잇의 수 많은 카테고리 중 하나일 뿐이며 한국인 역시 비중은 높지만 스팀잇의 전부가 아닙니다.

예 전체주의는 좀 과격한 표현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어쨌든 제가 표현해낼 단어가 많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결국
'눈치가 보인다' 그러다보니 '글이 획일화 될 수도 있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래들이 다양해야 한다는 말씀도 공감됩니다.

다만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 특성상 스팀잇은 광활하나 우리는 영어에 능숙하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갇혀있는 형태니까요 ㅠㅠ

예 아무래도 영어라는 제약이 쉽게 극복이 안되네요...

받은걸 돌려주냐 마냐는 자신의 재량이니
그리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다만 사람이니만큼
그 부분은 그 어떤 커뮤니티도 벗어날 수 없긴합니다.
것보단 확실히 아직도
스팀에 다양성(주제뿐만 아니라 힘에 있어도)이
부족하여 이리저리 힘의 권한뿐 아니라 책임도 너무
가해지는 건 맞습니다.
좀더 가볍게 할 수 있는 날이 올려면 힘이 더욱더
분산되어야하겠죠-ㅅ-

힘이 분산되어야한다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어쨌든 저는 나름대로 즐기는 마음으로 스팀잇을 해보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