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우연히 들어간 경리단길 맛집, 누랑즈뉘 (+루프탑 카페 트레프)

지난 주말, 인스타에서 인상적인 오므라이스 개봉?(노오란 오므라이스 배를 나이프🔪로 스윽-) 영상보고 꽂혀서 그거 먹으러 경리단길로 출동💃

근데 오랜만에 경리단길 갔더니 식당이며 카페며 술집이며 다 처음보는 곳들뿐이라 휘둥그레 👀

저녁 영업시간까지 시간이 떠서 적당한 카페를 찾아 돌아다녔는데 <조이의공간>이라는 곳이 눈에 띄게 이쁘더라고요.

자리부터 잡고 주문하라길래 2층 올라가보고

지하도 가봤으나 테이블 간격이 넘 좁고 테이블 작은데 그나마도 꽉꽉 차서 흑흑.
인테리어가 넘 이뻐서 담에 다시 오기로.

다른 경리단길 카페들도 외관이며 인테리어며 너무 이쁜데가 많은데, 테이블이 아주 작고 복닥복닥해서 패쓰패쓰~하고.

가정집 같은 곳에 카페라 된 곳이 있길래 쓱 들어가니 거긴 좀 크더라고요!

------------------ 트레프 (Treff) --------------------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6길 17

주문하고 2층에 자리 잡았는데 -
2층 창문 너머 풍경이 운치가 있달까.
비오거나 눈 내릴 때 여기에 앉아서 창 밖을 보면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ㅎㅎ
(정작 사진은 1층 창가 사진입니다 🤧)

• 주소 검색하다보니, 3층은 루프탑이고 "노을 지렸던 카페 트레프"라는 후기가 있네요 ㅎㅎ
  날씨좋을 땐 노을보러 와야 하나 봅니다 🌇

차이 시나몬이랑 헤이즐넛라떼 주문하니 13500원 👀
음료가 싼 편은 아닌데, non - 복닥복닥에 대한 pay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고 음료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트레프 2층에서 시간 좀 보내다 오므라이스집에 전화하니 이미 재료 소진이라고 😱
아니 그럼 어떡하나 😭 하며 일단 카페를 나왔는데 막막.

터덜터덜 길을 내려가는데 중국집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실내엔 손님도 한 팀밖에 안 보이고 못 들어본 곳이라, 일단 길가에 있는 메뉴판을 봤는데 -
항정살탕수육이라는 글자를 읽자마자 으아 너무 배고프고, 항정살탕수육이라는 걸 당장 먹고 싶드아!!!!!!!!!!!

---------------------누랑즈뉘---------------------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34-2 1층
✔ 전화:02-797-0709
✔ 월요일 휴무

아묻따 문열고 들어가니 따뜻한 차부터 내어주셨어요.

고산금훤이라는 우롱차라면서 테이블 위 페이퍼에 차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읽어보시라고.
티팟 사용법도 알려주시며 보온병 놓고 가셔서 수시로 우려 먹었는데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여기 ...... 중국이랑 대만 술 종류가 많더라고요🤧
반주 즐기는 애주가 부부에게 이런 곳은 때땡큐!!!

중국집에선 주로 칭따오나 연태고량주 주문하는데,이 날은 공부가주가 있길래 그걸로💃🕺

차 마시고 술 마시고 흐뭇한 와중에 나온 항정살탕수육.

흐아. 맛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
두툼하게 썬 항정살 새콤달콤 소스랑
여기 맛집이구나!!!!!!!!! 그렇구나!!!!!!!!!!하는데 예약손님 5분이 들어오셔서 능숙하게 주문하고!

그 후 2인 손님이 오셨는데 사장님이 주방& 홀 여력이 안된다며 못 받겠다는데도 30분이상 기다려도 좋다는 손님🤤
사장님이 지금 바빠서 차조차 드릴 수 없는데 추우시지 않겠냐 해도 괜찮다, 기다리겠다며 착석하는 모습을 보고 무릎 탁!!
맛집이네 맛집이야!! 그 후로도 여러 손님이 입장 실패👀

버섯해물짬뽕도 좋았습니다......🎉

가격은 항정살탕수육과 버섯해물짬뽕 그리고 귀여운 사이즈의 공부가주까지 합해서 43,100원이었고요 (투머치디테일인가....🤧).

메뉴 맨 위에 청상아리를 튀겨 만들었다는, 깐풍상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담엔 여럿이서 예약하고 가서 다양한 메뉴 먹어볼까봐요!
(사장님 언제 오픈하셨냐 여쭈니 6개월 되셨다면서,두 분이서 주방과 홀을 모두 보기 때문에 한번에 손님을 많이 받지 못하니 예약하고 와달라고 하셨어요 ㅎㅎ)

으아 퇴근길에 이거 쓰다보니 너무 배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