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부탁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하러 베트남 은행에 갔다. 한국 증권사에서 해외투자를 하려면 수수료를 많이 떼서 해외에서 계좌를 하나 만들어놓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좋다나. 신한은행 하노이지점이 있어 찾아갔는데 다 베트남 직원이었다. 뭔가 영어도 잘하고 엘리트 같은 느낌이었다. 은행에서는 해외송금만 가능한 은행계좌까지 만들고 가까운 증권사를 찾아갔다.
SSI(Saigon Securities Institute)를 찾아갔는데 이전까지 본 베트남과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츄리닝 차림으로 주식투자용 증권계좌 만들러왔다고 하니까 처음엔 수상하게 보다가 중국 졸부인줄 알았는지 인상좋은 전문가 아저씨가와서 상담을 해줬다.
증권계좌를 만드려면 현지 은행의 계좌(개설 시간 약 30분)와 무슨 에이전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약 10분 소요) 그러면 약 4일 정도 후 메일로 인터넷/모바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인증서와 가이드라인 등을 보내준다고 한다.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다음에 오면 꼭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했다. 실적같은건가.
아쉽게도 금요일 3시에야 찾아가서 시간이 부족해 만들지 못했지만, 뭔가 베트남 상류사회 간접체험도 해보고 재밌었다. 다니면서 본 베트남의 산업은 중국 2000년대랑 비슷한 수준에 다다른 것 같다. 증권사 지점에 고객이 한 명도 없는걸로 미루어 상대적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투자하기 위한 계좌 개설 절차가 간편해서 놀랐다.
아싸!!오늘은 일요일!!! 이 아니라 토요일이네요^^
짱짱맨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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