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략을 배우신 후 과거 차트들에 적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트 초보도 한번만 배우면 꾸준히 적용할 수 있는 후회 안할 아주 강력한 전략입니다.

피보나치 수열. 바로 전 두 숫자를 더해서 다음 숫자를 만드는 패턴이죠. 1, 1, 2, 3, 5, 8, 13, 21,... 자연에서도 수없이 많은 예시들로 나타납니다. 좀 과장해서 가장 완벽한 우주의 법칙이라고도 봐도 좋을겁니다.

(달팽이 등껍질은 과학입니다)

이 피보나치 수열은, 엘리엇웨이브 이론의 기본이며 토대가 됩니다. 피보나치 조정 비율들을 이용해, 저항선마다 매수해 반등이 온 후 팔고, 하는 거래방법도 있죠.

자,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전략은 55, 21, 13, 8 EMA 인데요(보이시나요? 이 숫자들도 피보나치 패턴 안에 있는 숫자들입니다). 꽤 안정적인 매수 전략입니다. EMA는 exponential moving average, 즉 '지수 이동 평균'이며, 여기로 가셔서 정확히 무엇인지 간단하게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일단, 셋업입니다. (각 스텝에 관한 이미지는 글 밑에 표시됩니다)

1. '트레이딩뷰' 웹사이트에 가셔서 계정을 만드시고, 메뉴 중 '차트'를 클릭합니다.

2. 차트가 열리면, 창의 왼쪽 위에서 'BTCUSD' 비트파이넥스나, 원하시는 다른 거래소 의 차트를 엽니다.

3. 메뉴중 'Indicator (지표)'를 클릭합니다
   

4. 영어로 "exponential moving average"를 검색하고 저 6개짜리를 클릭합니다
   

5. 저 톱니바퀴 (설정)을 누릅니다. (새로 생긴 것 위에 원래 기본으로 다른 EMA 지표들이 있다면 X를 눌러 없애줍니다)
   

6. 첫 인풋(input) 탭에서 아무 EMA 4개를 골라 55, 21, 13, 8을 써줍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2~5번으로 골랐네요.
   

7. 두번째 스타일(Style) 탭에서 원하시는 색깔로 바꾸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55를 제일 굵게 하고, 제일 눈에 띄게 하시면 됩니다. 필요 없는 나머지 것들은 체크마크를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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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지표들이 그래프에 나타날 겁니다. 제가 트레이딩뷰에 유료구독을 하지 않아서, 6시간 차트는 볼 수가 없네요... 그게 쐐기를 박기 위해선 중요한데.. 아무튼 일단 4시간으로 보겠습니다.

이 전략은, 8+13+21선이 55선을 뚫고 올라가며 줄들의 각도가 벌어질때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락할 때는 8+13+21 세개의 선들의 55선과 가까울 때 각도가 좁아지면, 매도를 하는 전략입니다 (이것은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직접 과거 차트들의 선들을 보며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팔아야할 시점 줄들의, 그 느낌이 있습니다. 꼭 줄 3개가 55 EMA 밑으로 뚫고 가야만 확실한 매수시그널은 아닙니다. 그때는 늦어서 손절해야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나 횡보장일 경우에 말이죠.)

그리고, 그 뚫는 시간들을 3시간 프레임으로 보고, 4시간으로 보고, 마지막 6시간 타임프레임으로 보고 확실히 컨펌을 하시면 됩니다. 예시를 보겠습니다. 위에 스샷에서도 보셨겠지만 굵은금색이 55 EMA입니다.

간단하게 적용부터 해보겠습니다.

파랑(8)+분홍(13)+주홍(21) 선들이 굵은금색(55) 선을 뚫고 부채같이 펼쳐지는 모양으로 위로 지나가면 매수 시그널이라는 뜻입니다. 이론상으론 3시간봉,4시간봉,6시간봉 차트에서입니다.

그리고 매도구간입니다. 다른 선들이 절벽에 다이빙 하는 거 같이 굵은금색선 가까이 가죠. 그리고 금색 선을 뚫고 내려갑니다. 그러기 전에 눈치껏 매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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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예시들입니다.

작년 11월~12월입니다. 왼쪽 박스 보이시나요? 세 줄이, 굵은금색인 55EMA선을 뚫고 올라가며 부채꼴 모양이 됩니다. 매수 시그널이죠. 한번 매수하고 들어가게 되면, 저 굵은금색 줄 훨씬 위에 꿋꿋하게 있는 3개의 줄이 아주 큰 안정감을 줍니다. 그게 바로 이 전략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죠. 만약 저 지표 없이 투자를 하고 있었다면, 중간중간에 있는 폭락지점에서 너무 일찍 매도를 했을겁니다.

올해 1월 초입니다. 매수 시그널은 확실하고요. 매도 시그널이 애매했는데 55선을 꼭 지나지 않아도 선들의 각도들을 보고, 다른 지표들을 참고하며 매도를 했을겁니다.

가끔 이례적인 일도 있습니다. 최근 2월 중순~말입니다. 분명히 큰 인공적인 개입이 있었죠. 한 거래에 비트코인 2000개를 순식간에 팔아버리는(?). 그렇기 때문에 손절을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고수분들은 다시 올라올 걸 아시고 팔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딱히 악재도 없었기도 하니까요).

가장 최근 2월 27일입니다. 매수 시그널이었습니다. 55를 뚫고, 각도가 커지는 거 보이시죠? 지금 실시간 가격이 11200인데, 저 매수 시그널에서 샀으면 확실히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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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글을 다 쓰고난 후에야, 6시간 비트코인 차트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만, 알트코인들은 지원이 되지 않는 사이트입니다. 비파이넥스와 몇몇 거래소 알트코인들은 되는데 바이낸스는 안되네요. https://cryptowat.ch/bitfinex/btcusd/6h 여기로 가셔서 제가 마킹한 보라색 동그라미들 보시면서 설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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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 변동이 너무 많고 거래량이 너무 적어 펌핑에 취약한 알트코인들은 이 방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거래량이 아주 높은 알트코인들로만(NEO, LTC) 2,3,4,6시간으로 보고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횡보가 너무 길어지면 어려워집니다. 가격의 변동이 더 클수록, 이 효과가 빛을 발휘합니다
• 이 방법으로 매수 시점은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딱 하나만 가져갈 수 밖에 없다면, 이것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 매도 시점은 콕 찝어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과거에 차트들을 분석해보시고 어떤 줄 패턴에 매도를 해야 이득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막을 수 있는지 직접 봐보시기 바랍니다. '폭락'할때는, 3줄이 55 EMA를 뚫고 아주 깔끔하게 내려가기 때문에 매도가 쉽지만, 폭락이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 안정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최근 2월 6000달러 갔을 때 매수 시그널은 보이지 않습니다. 8500은 넘어야 매수 시그널이 확실히 잡히고요. 그리고 개인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10900~10200에서 매도 시그널이 잡히기에 이득은 봅니다. 이때, 다른 차트 지표들로도 도움을 받으면 더 효율적으로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그 매도 시점 이후, 재매수 시점이 10200~10600정도라, 그때 안 팔아도 되긴 됐던거죠.
• 안정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있습니다. 6000에 살 수 있는 걸 8500에서 안정적으로 사는것이죠 (6000에서 산 사람들은 다른 차트 데이터들을 잘 사용했을 겁니다. 6000에서 갑자기 엄청난 거래량으로 7000을 뚫고 올라오는데, 아주 뻔한 매수 시그널입니다. 이 전략으로만 플레이하지 않고 다른 정보들도 있었다면, 7000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 단타 안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투자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상승장에서, 확실히 안정감을 줍니다. 다가올 상승장에서도 안정감을 줄 수 있을겁니다.
• 특히나 매도 시점은, 다른 정보들과 함께 사용하시면 더 효과가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