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in kr •  7 years ago 

오늘도 나는 뻘글을 쓴다.
하지만 이젠 괜찮다.
나에게는 익명계정이 있다.

사람이 가장 감성적이게 된다는 새벽 3시
나는 전 여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낸다.
'자니?'
답장이 없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겠지.
하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익명계정이 있다.

사람이 가장 배고파진다는 새벽 3시
나는 유튜브에서 먹방을 튼다.
'돈스파이크 스테이크'...
먹고싶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겠지
하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익명계정이 있다.

사람이 가장 무기력해진다는 새벽 3시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스팀잇에 글쓰기도 싫다
다 귀찮다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익명계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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