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일기] 꽃이 피기까지

in kr •  6 years ago 

잎새는 하나 둘 말라가고
억쇠 바람에 사지가 꺽이며
눈보라에 젖고 젖은 몸을
엄동설한에 뿌리까지 얼어
모진고통 견디고 이겨내어
귓가로 찾아온 산들 바람이
따사로운 햇살 불러들여와
내 몸 녹여 자양분 되었으니
이제야 천리향 널리 풍기며
사랑받는 예뿐 꽃이 되었다네.

2019.4.4. 인생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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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