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위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는 이유?

in kr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최근 서점에는 힐링과 공감 등을 위한 책이 많이 보이는 듯합니다.

이전에 비해 이런 유형의 책들이 크게 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유난히 그러한 종류의 책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 저는 이전에 이야기했던 사회의 흐름, 어른에게 어른스러움을 강요하지 않고 어른아이라도 너그럽게 봐 주는 흐름에 따라 이러한 책들이 늘어났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레 어른들에게도 위안이 되어 주고 쉼터가 되어 줄 책들이 하나 둘씩 더 생겨나고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생각을 제시한 사람이 있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힐링 책들의 증가는 고전이나 문학 작품 등을 읽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애환, 공감을 통한 카타르시스 등 복합적인 매개 없이 어떻게든 위로받겠다는 사람이 많아져 생겨난 책인지도 모르겠다. 비타민 C를 섭취하기 위해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느냐 알약 하나를 먹겠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시간에 쫓겨살지만 뭐라도 읽어야겠다고 느끼는 사람들, 페이스북 등 SNS에 짤막하게 올라오는 기사에 익숙해진 사람들, 싸구려 위로라도 받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집중 공략해서 퍼 낸 책들인 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현대 사회인들의 자존감이 바닥을 기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물론 제가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의견을 보고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제가 이전에 말한 토픽이 좋게 말하자면 사회가 너그러워져 어른스러움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어른스러움을 강요받지 않다보니 어른스러움이 덜 채워진 어른이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는 힘들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다면 이젠 힘듦을 그대로 방출하는데도 이상하지 않으니 말이죠.

깊은 문학 속에 빠져 느끼는 카타르시스 등이 아닌 처음부터 그런 목적으로 출판된 책으로 힐링과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런 책들을 좋아하는데다 틈틈이 읽으면서도 충분히 위로받고 있으니 말이죠.

다만 저와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하는 말 또한 그럭저럭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가져와 보았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비해 페이스북 등의 SNS에 익숙해져 긴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죠.

참을성이 없어 위로라는 결론만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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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그러한 종류의 책은 안읽는 편이예요. 위로받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그게 위로가 안된다는 ㅋ무슨 유명한 강연을 유튜브로 정기 구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저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덮어놓고 위로하는 책들이라기 보다는, 저의 언니도 굉장히 그런 강연이나 책을 좋아하므로 들어보니, 위로도 위로지만,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마치 강연을 듣거나 책을 읽고 있으면 누군가와 터놓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위로와 같은 뜻으로해석되면 안된다고 봐요. 위로받기 위함은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로 들리지만, 우리 언니의 변대로라면,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니까요.

일방적으로 듣거나 보는 것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위로와 같이 취급되면 안된다는 이야기인가요. 전 책을 통한 위로도 위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ㅎㅎ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위로받은 적도 꽤 되고 말이죠..

아뇨 책을 통해 받는 위로가 위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예요. 저는 그런 책을 읽어도 위로가 되지 않아 읽지 않는다는 말일 뿐이예요 ㅎㅎ

힐링이고 나발이고 침대가 최고다 - yourhoney

유얼허니님! 너무 공감되서 보팅 눌러버렸어요.....ㅎㅎㅎㅎ

ㅋㅋㅋㅋ쉬는게 최고죠 힐링을 위해 책을 읽다니!!

힐링이란게 과거에는 몰랐다가 우리가 요새들어 개념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렇게도 볼 수 있네요ㅎㅎ 그런 것들의 필요성을 슬슬 다 알아가고 있는거죠

정말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면 좋지요
저는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합니다
영혼을 울리는 책이라면 더더욱~^^

저도 그런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ㅎㅎ
포근하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면!

전 스팀잇의 좋은글로 위로를 받아요 ㅎ ㅎ
특히 ㅋㅅㅋ 님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ㅎㅎㅎ

요즘 힐링책을 읽지는 못하지만 스팀잇 이웃분들의 포스팅을 통해 힐링을 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ㅎㅎ

삶에 지치고 글에서 힐링을 받을수 있어서? 그리고 삶을 바꾸고 싶어서? 위로받고 싶어서?
다 비슷한말인데 ㅜㅜ 저같은경우에는 힐링책을 볼때 약간 비교를 많이해서 좋은부분은 고치려고 노력하는목적으로 봅니다 ㅋㅅㅋ님 ㅎㅎㅎ6월 첫날인데 즐겁게 하루 마무리하세요^^

네ㅎㅎ 즐거운 주말 되셨길 바랍니다!

서점 안간지 1년...허허..죄송합니다..

허허.. 이참에 선유도에 있는 서점 한번 가보시는건..?

저도 독서를 안한지 꽤 됐는데, 가끔씩 조용한 곳에서 잔잔한 내용의 책을 읽다보면 꼭 위로해주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ㅎㅎ오랜만에 책 좀 꺼내봐야겠어요

맞아요 굳이 힐링을 위한 책이 아니어도 잘 쓴 책들을 읽다보면 충분히 힐링이 되는거같아요ㅎㅎ

I'm so happy to read your post,
Your post content is very good ..

어디선가 위로받고 싶기 때문 아닐까요? 근데 전 잘 그런 책에 위로받는 편이 아니라ㅎㅎ

전 이전에 위로받은 적이 있어 저 의견에 완벽히 동의한다기보다는, 그런 시각도 있구나 하고 보았습니다ㅎㅎ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죠!

그렇죠ㅎ 충분히 참고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책을 읽고 위로가 된다고 생각은 해보지 못했네요.
책을 읽으면 재밌다 재미 없다로만 구분해서...
제가 감정이 넘 메마른 것 같네요.ㅠㅠ

저도 항상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감동이 다가오면서 힐링이 된다는 걸 느껴본 적은 있는거같아요ㅎㅎ

저도 항상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감동이 다가오면서 힐링이 된다는 걸 느껴본 적은 있는거같아요ㅎㅎ

고전과 힐링 책, 과일과 비타민 씨. 딱 맞는 듯 하네요.
전 과일이 좋습니다. 하지만 고전은 어렵네요.
나이를 먹어도 책 읽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냥 야구보고 맥주 먹는 일이 더 즐거우니 아직은 정신이 어린가 봅니다.

책읽기가 필요하다는 말은 어디서든 들려오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죠..

아무래도 요즘 세상이 살기 힘들고 혼자 지내는 사람도 많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혼자 지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확실히 이유 중 하나인거같아요.
사회가 조금씩 변하는 것도 있네요ㅎㅎ

흥미로운 접근법이네요. 일리가있다고생각합니다! 저도 매번 힘들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때 좋은책한권 읽고 다시 회복하고 열심히 살고자하거든요 ㅎㅎ

좋네요ㅎㅎ 힘들 때 책 읽고 나아지신다니 멋지세요!

저도 그런 류의 책들은 잘 읽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유는 분명 ‘출판’을 한 책임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어떤 글들은 주제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감정호소의 류가 많길래요.... 솔직히 요즘 sns에 그런 위로의 글귀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런거 심심풀이로 보는 게 더 낫더라구요....^^

솔직히 깊이있는 글이 아니면 SNS에 떠도는 글과 비슷한 수준도 많죠.
요즘엔 또 워낙에 그런 글들이 많이 떠돌아다니니ㅎㅎ

북키퍼님의 생각과 저도 참 비슷하네요 ㅎㅎ
^^ 잘 보고갑니다 ㅋㅅㅋ님~

감사합니다ㅎㅎ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ㅎㅎㅋㅅㅋ님~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이 그러셨는데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하나를 개발하라! 그것이 삶을 더 윤택하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줄 것이다. 이렇게 조언하셨거든요~ 저는 사실 저를 위로해주는 책이랑은 그렇게 맞지는 않는데 분명히 필요한 부분같아요. 훗날 깨닫게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