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이야기] What is Love? 사랑따위란 도대체 뭘까.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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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love?

사랑따위는 도대체 뭐지?

그녀는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고 한다.
즉 그 선택이 내가 될 일은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내게 결별을 선언한 직후부터, 그와는 바로 1일이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의 옆는 그의 옆로 체인지 되었다.
일주일도 안되어 매우 자연스럽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이 질문은 내게는 왜?와 같았다.
놀람과 배신감과 충격과
그 일이 벌어진 이유를 매일 밤 수십번 스스로에게 물었다.

고통을 감소시켜준다는 진통제와,
매일밤 마시는 술과, 밤마다
몽유병 밖을 돌아다니는 산책.

서서히, 그리고 스스로 정리를 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결론 내렸다.

사람은 결국 믿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을 아무리 좋아해도 모든 것을 믿을 수는 없다.

사실, 나 역시도 소중한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그게 좋은 의도이든, 나쁜 결과이든 간에.

그리고, 그리고 생각했다.

난 다르고 말 것이다.
그녀의 선택과는 반대로
과거의 기억에 의한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오직 현재만을 바라보겠다고.

과거는 언제나 미화로 점철된 것.
이루지 못한 것은 언제나 오기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녀는 그 오기와 아쉬움을 이룰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나는 없었다.

그럼 사랑이 무엇인가요?
What is love?

내 가슴속 빈공간에 그려진, 상대방의 모습이 투영된 그림자.

그것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면, 언제나 머릿속에 남는 아쉬움.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것.

나는 그 기억을 과감히 거부한다.
내게 의미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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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상처가 출혈이 멈추고 딱지가 앉을 때쯤에 새로운 사랑이 눈앞에 나타날 거라 믿어요. 물론 경험상 딱지가 평생 한 번씩 건들릴 때마다 피나 고름이 나는 딱지로 남을 수도 있고 딱지가 떨어지고 흉터로 남는 사랑도 있을꺼예요.
힘이 되지 못하겠지만 힘내셔요.

가능한 정상적인 사람으로 빨리 만나고 싶네요 ㅎㅎ
이젠 바라만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힘내시란 말밖에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