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주로 대리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글을 써봐요!
신나는 토요일 대리 운전 일을 하러 나왔습니다. 금요일은 친구를 보느라 놀았지만.... 오늘은 어제 논 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지하는 생각. 오늘은 또 어떤 좋은 일이 있으려나 기대를 품고 시작.
시작은 청담. 사진을 찍으며 느꼈지만. 어느덧 벌써 가로수들이 단풍이 들어서 갈색갈색합니다. 세월이야 참 빠르다~ 오늘은 오후 7시부터 일 시작.
첫콜 청담 -> 강변 워커힐
워커힐 호텔은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호텔 예쁘다. 언젠간 놀러와봐야겠네요.
워커힐에 가족 단위 손님을 태웠는데 가족끼리 사이가 정말 좋아보이더라고요. 부럽. 워커힐은 약간 산(?)에 있어서 내려올 때 오래 걸릴까 망설였지만 일단 가보자하는 생각.
워커힐에 강변역. 구의역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더라고요. 15분 간격으로 온다던데 셔틀버스 기다리는 것만 20분...
기다리던 와중에! 신도림으로 가는 콜을 잡음. 손님한테 전화 ~~~
이렇게 빨리 잡힐 줄 몰랐다면서 커피 마시고 갈텐데... 좀 기다려달라하면 안되냐하네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다른 콜을 잡아도 2~30분은 소모될 것 같은데... 네... 기다릴게요.
그런데.. 정말 30분 후에 출발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림 ㅜ 그치만 어쨌든 출발~
신도림에 도착해서는 바로 다음 일산으로 가는 일을 잡았습니다.
신도림 쪽에 라마다 호텔. 여기 이렇게 전구 장식 보니 정말 겨울이 오는 느낌이 듭니다. 분위기가 벌써부터 겨울겨울하네요.
일산에서 M7119 버스 타고 다시 서울 중심(광화문)으로 복귀. 버스기사님도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리운전을 해보니 운전하는게 참 힘들구나... 생각이 들어 기사님에게는 가급적이면 인사하려고 노력.
버스에서 본 서울 시내 풍경.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서울은 참 예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버스에서 본 시계. 아직 3건밖에 못했는데 벌써 자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초조해지는 마음.
사람이라는 동물이 이렇게 약간 어려운 상황이 오면 앞으로 어떻게 해서 이 상황을 만회해야 할지를 생각해야하지만... 속으로 드는 생각... 워커힐에서 너무 시간을 오래 썼다... 커피를 왜 마시고 가는거야... 이런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새벽 일에 기대를 해봅니다.
광화문 도착! 역시 도심이라 그런지 내리고 1분만에 강서구 화곡동 가는 콜 수락. 마음이 급해 급발진으로 달려감. 그리고 탑승. 바로 출발~
그리고 도착...?! 연신내... 손님이 가는 길에 연신내로 가달랍니다... 약간 취해보이기는 하는데 멀쩡하기도 하고... 이동하러 가는 길에 전화로 간다는데 기사가 안간다고 할수도 없고 참. 그래도 토요일이니까... 연신내에도 있겠지 하면서.. 콜 수행.
그리곤
연신내 -> 남양주 별내 -> 노원구 석계역
석계역에서 태릉으로 넘어가면서 찍어본 강. 중랑천도 꽤 큰 것 같아요.
그리곤 태릉에서 다시 경의선 일산역 근처로 가는 콜... ㅜ 약간 늦은 시간이라 갈까말까 했지만 전날 너무 시간 소모가 심해 에라 모르겠다 출발. 집은 어떻게든 가겠지..
내리고 나서 보니. 일산에 어딘지 모를 아파트 단지로 소환됐습니다. (대략 3~4시경..) 포기하고 첫차를 기다려야하나 하는 와중! 무슨 모임이 끝났는지 콜이 5개가 동시에 등장. 그 중 딱 하나 일산 -> 서울 강서구 마곡동. 첫차는 아니겠지.. 휴 다행이다.
마곡동으로 ㄱㄱ
가는 길에 손님은 더 술 마시려고 여기저기 통화를 몇 군데 하던지... 하지만 저도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기분인지는 이해하죠.. 결국 강남으로 목적지를 바꾸겠다고 그래서 가격까지 다시 합의 봤지만,,,, 결국엔 마곡동 집으로. 술 마시면 조용히 집가서 잡시다.
마곡 근처 발산역... 발산역에 혹시나 콜이 있을까 가봤지만 집에 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 뿐.
심야 버스타고 집가고 싶었지만, 결국엔 첫차를 탔네요.
조용한 새벽 버스.
집에 가는 버스가 가장 편합니다. 가는 길에도 몇 번 콜이 울렸지만... 더이상 힘들어서 갈수가 없다... PASS..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가는 길에 광화문에서 환승. 광화문을 하루 두 번 왔네요;; 집에 와서 시계보니 정확히 6시. 바로 취침...
스팀잇에 사실상 처음 써보는 글이라 이렇게 쓰는게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준신 감사합니다. 처음 글이라 좀 긴 듯... 하지만 기록을 조금씩 써보려구요.
어제 오늘 타임라인... 낮에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3시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