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팀에 글을 써봅니다 ㅎㅎ
여기에 글을 쓰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대리운전 기사들은 새벽 시간 어떻게 이동을 할 지 손님들이 물어보기도하고...
저도 일을 하기 전에는 몰랐기 때문에 한 번 적어볼까해요.
기준은 수도권 기준입니다.
늦은 새벽 이동하는 방법
- 택시(3~4명이 함께 탑승)
- 전동킥보드
- 심야버스
- 걷기
- 첫 차...
택시
대리 기사들끼리는 '택틀'이라고 부르는데요.
외곽 지역에서 보통 4명 정도 모아 서울 택시를 잡아 도심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거리에 따라 인당 3~5천원 정도씩 내는 식으로 쇼부보고 들어오는데요.
어차피 빈차로 서울로 돌아와야하는 서울 차를 서로 상부상조하는... 그런 느낌으로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이 방법을 어떤 손님에게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건 불법이라고 하더라고요.
손님이 알고보니 경찰..ㅋㅋ
자본주의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호 합의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게 왜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대부분의 대리 기사들이 외곽 지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주요 방법입니다.
전동킥보드
전동 킥보드는 여기저기서 볼 수 있고 대충 시속 20km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외곽 지역에서 번화가로 이동하기 좋은 하나의 수단입니다.
여름에는 킥보드 타면 재밌고 좋았는데 겨울에는 솔직히 너무 추워서 요즘에는 잘 이용안하고 있어요.
심야버스
만일 외곽지역이라도 행정구역상 서울 내에만 있다면 심야버스가 거의 다 돌아다닙니다.
배차 간격은 30분정도. 운 좋으면 10분만에 오는 경우도!
버스 타고 도심으로 가서 또 새로운 콜을 받아요.
손님들은 대부분이 대리기사 or 시장에 일하러 가는 아주머니 or 술먹고 집가는 사람
일하기전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 몰랐어요.
심야버스 노선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노선 5개는 넘게 늘어난 것 같아요.
걸어봅시다~
극단적으로 멀리 혼자 떨어진 경우 한시간 두시간은 일단 걸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탈출하려면 일단 걸으면서 뭐든 생각하고 계획해야합니다.
첫 차~
걷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시간대가 많이 늦은 경우 기다리고 첫 차를 타고 갑니다.ㅎㅎ
첫차를 타보면 정말 이른 시각에 출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게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듯한 느낌도 들고 그러더라고요.
첫차를 타는 날은 정말 동선이 꼬인 날이거나 운이 더럽게 안좋은 날... 내일이 힘들 날...
첫 차는 되도록 피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 정도 방법을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기사들끼리 이야기를 들어보면 뒤에 차가 따라오는 방식으로 2인 1조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실제로 본 적도 있는데,
외곽 지역에서 빠져나올 때 도움이 되고 마음에 안정이 되겠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혼자 일하는게 돈이 더 될 것 같아요.
얼마 번다고 그거 나누고 기름값 빠지면 하루 얼마나 될지 대충 계산이 되니깐요.
오늘은 이렇게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kr/@support-kr/daily-comment-curation-12-6
스팀잇 가입하신지 얼마 안되시는 것 같은데요. support-kr 에서 뉴비들을 위한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이거저거 해보시면, 더 재미있는 스팀잇 생활이 되시지 않을까 해서 추천드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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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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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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