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코리아시리즈]SK VS 두산 1차전

드디어 KBO의 끝이 왔다.

모두가 기다려왔고 그리고 모두가 원했던 2018년 최고의 야구팀을 가리는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SK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였다.

넥센과 5차전까지 끌고 간 상황에서 마무리 짓는 홈런까지

분위기도 그렇고 팀의 컨디션도 그렇고 누구보다 좋은 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두산은 끈기있게 기다려왔다.

준비도 철저히 해놓은 상태였다. 특히 선발 마운드의 탄탄함은 두산이 왜 강팀인지

보여주는 카드였다. 왕좌에 앉아 도전자를 받아드리는 두산의 마음은

사람들이 "어차피 우승은 두산(어우두)" 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감에 가득차있었다.

먼저 기선제압을 시작한 건 SK 였다.

나는 SK 경기를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낀게 참 어떻게 이렇게 홈런을 잘 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선취점은 홈런이였다.

1회초 한동민이 무사 1루 상황에서 린드블럼의 타구를 받아쳐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왕이 아니였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다. 그 후 2사까지 몰린 상황에서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 후 최주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기는 2:1

두산의 추격은 무섭도록 계속 되었다.

5회 정수빈이 2루타를 치며 루상에 위치했다. 그 후 SK의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볼넷을 두개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바뀐 SK의 투수는 산체스

산체스는 1사 만루라는 위험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았고

최주환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투수를 놓칠리가 없었다.

그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산이 한번 더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제 점수는 3:2

하지만 SK의 홈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은 두산의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다시 경기는 4:3 이 되었고

이후부터는 두산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두산은 투수를 바꿨다. 첫번째 계투는 박치국이였는데 무난히 내야 땅볼로 한 투수를 잡은 뒤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장원준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고 그에 엎친데 덮쳐

폭투를 범해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5:3

그 후 두산은 7회말 희망 같던 만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미 분위기는 SK 쪽으로 기울어버렸다.

그 후 SK는 9회에 2점 홈런을 추가하며 가을의 왕은 더이상 두산이 아니라고

두산의 구장에서 두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코리아시리즈의 1차전을 내주며

뼈 아픈 패배를 참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