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리꾼

in kr •  7 years ago  (edited)

주말에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날 옛 전통방식대로 상여를 메고 회닫이를 하였습니다. 전번편에는 상여에 대하여 기록을 하였기에 이번에는 선소리꾼과 회닫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망자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자식들은 슬픔에 묻혀 상여 뒤를 따라갑니다. 장지까지 도착을 하여 꽃상여는 불을 태우고 하관 준비를 합니다.

도착한 곳은 풍경 좋은 곳입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무덤은 깊이 파여 있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전날 미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서 땅을 파지만 지금은 굴삭기를 동원하여 땅을 파고 주변정리를 합니다.

하관 시간이 되자 지관이 명을 하고 띠가 맞지 않는 사람은 자리를 피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집안 분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탈관을 하고 시신을 깊은 땅속으로 흰 광목 끈을 잡고 서서히 내립니다. 이시간이 되면 가족들은 오열을 합니다. 그동안 불효한 자식들은 더더욱 슬픔에 복받쳐 울기도 합니다. 고운 흙을 한삽 한삽 담아 골고루 덮어줍니다. 그리고 굴삭기를 이용하여 흙을 덮은 후 회닫이를 준비합니다. 동네 분들과 지인들이 모여 선소리꾼 소리에 맞추어 회닫이를 이어갑니다. 선소리꾼 한명과 회닫이 하는 사람 8명이서 손발을 맞추어 진행을 합니다. 선소리꾼의 소리는 구슬프게 상주들을 울리고 웃기고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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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u님은 어떻게 이런걸 다 아시나요?
참 신기합니다.
전 아주 어렸을때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상여소리를 들어보고 그 이후론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계속해서 일을 봐주고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불효한 자식들은 더더욱 슬픔에 복받쳐 울기도 합니다.
저를 질책하시는 군요

못해준게 미안해서 불효한 자식들이 더 서글피 운다고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셨을때의 그 모습들로 생생합니다~~

괜시리 마음이 울컥합니다. 좋은날 행복한날 되세요.

오랫만에 제비집을 보내요

올해는 유독 제비집이 많은것 같습니다.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일이 있으실 겁니다.

05/08댓글로 포스팅 홍보하고 보팅받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때 더욱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이 모습을 보면서 하게 되네요

예 맞습니다. 떠나시고 나면 후회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