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지난 주말에 삼악산을 등반하였습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그래도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강촌교를 출발하여 등선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등선봉까지 처음에는 계속 가파른 길을 오르더니 중간 중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동아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고 급경사가 있는 바위에는 쇠사다리를 만들어 놓고 오르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찔합니다. 초보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정말로 삼악산과 연결된 등산로는 강촌육교(강촌검문소)에서 오르는 길이 제일로 험한 것 같습니다. 밧줄도 타고 암벽도 타고 오르며 멋진 암벽과 소나무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보고 아찔한 낭떠러지도 있고 두팔 벌려 환영하는 참나무도 있습니다.

등선봉을 지나 궁궐터에서 왼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오른쪽도 길이 있으나 이곳은 등선폭포쪽으로 바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삼악산성(청운봉)에 오르니 청운봉(527m)이라고 누군가 바위에 글로 써 놓았습니다.

청운봉(삼악산성)을 지나 삼악산(용화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힘을 빼 놓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다같이 등산을 하였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등선폭포계곡에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얼음폭포가 마지막 겨울을 붙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얼음이 살살 녹으면서 물흐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서서히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춥지만 입춘이 지나서 그런지 물소리도 들리고 따스한 바람도 가끔은 불어 옵니다. 소중한 자연환경 우리모두가 가꾸고 보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