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성 지(三岳山城 址)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있는 이 산성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0호입니다. 삼악산 정상(652m) 서남쪽 지대의 골짜기를 둘러쌓았다. 산성 북서쪽으로를 과거 춘천에서 덕두원을 거쳐 가평·서울로 왕래하는 역로(驛路)인 석파령이 있다.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성의 들레는 약 2km정도이며 외성은 4km이다. 내성은 삼악산 정상 서남쪽 봉우리(632m)를 중심으로 동남쪽 공간에 축조되었는데, 대궐터가 그 중심이다. 외성은 삼악산 정상의 서남쪽 공간을 둘러 쌓았는데 중앙부에는 흥국사쪽에서 등선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이 있다. 내성은 외성보다 이른 시기에 축조되었으며, 대략 후삼국시대를 전후한 시기에 축조되어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개수되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성의 경우 고려말 왜구가 내륙으로 진입하여 춘천을 거쳐 가평까지 이르게 되자 그 주요 도로 인구에 위치한 이 산성을 급히 개수·확장해 대비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성지는 918년(경명왕 2) 태봉(泰封)의 궁예(弓裔)가 철원에서 왕건(王建)에게 패하고 피신하여 사용한 근거지로, 또한 삼한시대(三韓時代) 맥국(貊國)의 성터라는 전설이 있다.

삼악산을 등산하면서 유심히 살표 보았습니다. 태봉의 궁예가 사용했다는 이야기와, 삼한시대의 성터라는 전설도 있는 삼악산성은 역사적으로 매우 오래된 성터입니다. 이곳은 등선봉을 통하여 삼악산으로 통하는 길목이라 등산객들이 성을 이용하여 등산을 하고 있어 산성이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조심 조심 이용하셔야 될것같습니다. 등선폭포에 얼음은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서 물줄기 조금씩 흐르기 시작합니다. 입춘이 지나서 봄이 오려나 봅니다.

삼악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