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시티 자이살메르, 낙타 사파리에서 뜻밖의 배움을 얻었습니다.

in kr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골드시티라 불리는 자이살메르는 낙타 사파리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골아떨어졌던 저는 일어나자마자 사파리를 예약했고 바로 가능하다는 말에 피곤함도 잊은채 바로 사파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이어리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소에서 사막까지 이동 시간이 약 20여정도 거리를 지났는데 왜 자이살메르를 골드시티라 부르는지 알겠더군요.

온통 황색으로 물든 도시였습니다.

저와 같이 예약을 잡은 독일 할머니와 손자가 있었는데 새로운 조합이더군요.

할머니와 손자의 관계가 이렇게 여행을 다닐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사막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식음료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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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오신 멋쟁이 할머니와 그 손자 그리고 저는 낙타에 물건을 같이 싣고 사막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막에 막상오면 더워서 대부분 사람들은 침낭이니 뭐니 필요성을 못느끼겠다라는 사람이 대다수였고 이 독일 손자분은 그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문제될 것 없을 것같다며 끝끝내 두꺼운 이부자리들을 거절해서 더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합니다.

사막의 오후는 정말 더울수는 있겠지만 해가 지면 그렇게 추울수가 없습니다.

흔히 우리가 추울때 느끼는 이빨 딱딱 소리가 저절로 날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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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낙타에게 물도 먹여주고 이동을 하는데 사막에서도 생활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때 정말 놀랬습니다.

사막의 기후에 맞춰 지어진 집들 그리고 물을 떠서 머리 위에 얹어 다니시는 아주머니들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사막을 가봤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사막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처음 뵈었으니까요.

놀라움을 뒤로 하고 어느새 야영지에 도착했고 우리는 간단한 사진을 찍고 낙타몰이 랍비들은 짜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아하니 짜이와 저녁 준비를 같이하는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 야영지가 꽤 들어가는 거리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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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흩날리는 사막이다보니 저에게 건내는 짜이는 모래씹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음미를 하면서 제 자신을 보고 어느새 인도 생활에 적응 했구나라고 느껴지더군요.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사막의 기후를 요리를 하다보니 식기를 세척할때 물을 사용하지않고 모래자체를 닦더군요.

솔직히 위생에 대해 조금은 걱정이 됬습니다만 배고픈 시간이 다가왔고 먹어야지 어떻게하겠습니까.

요리가 완성될 즈음에 어느새 해는 지고 어둠으로 바뀐 사막을 맞이하게 됩니다.

랍비들은 저녁이 되니 자연스럽게 킹피셔 맥주를 권유하며 판매를 하더군요.

그들이 판매하는 킹피셔를 받아 마시며 이야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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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손자의 이름은 제임스였는데 영국에서 대학을 나와서인지 영어가 정말 유창하더군요.

할머니는 독일에서 수제로 만년펜을 만드는 장인이라고 했었는데 정말 새롭더군요.

케이팝이 유명한 우리나라 노래 좀 틀어주면 안되냐는 할머니의 부탁에 저의 음악들을 들려드렸고 너무 좋아라하시며 박수치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께서는 인도에 이렇게 여행을 오는 것이 벌써 4번째가 되는 여행이셨으며 이번에 자신의 손자가 20살이 된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권유해서 같이 왔다고 합니다.

참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오셨다는 것에 참 배워야 할 문화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때 정말 언제 우리가 어색했냐는듯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을 했었고 랍비에게도 많은 조언을 얻은 날이였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중에 하나였던 것이 바로 이때의 대화였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거니 기분 언짢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어떻게 하다 낙타몰이를 하는 랍비가 되었냐라는 물음에 랍비는 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일이며 이 직업 외에는 다른 직업을 선택할 여건이 없었고 학교를 나오지 못해 나이가 70이 넘은 지금도 인도의 모국어인 힌디어를 못 읽는다고 운을 떼우며 자신은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런 직업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이 행복하며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다라고 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부러운 것이 있다면 가끔 저처럼 어린 친구들이 놀러오고는 하는데 순간 순간마다 배움을 멈추지 않고 즐길줄 아는 청년들이라고 하더군요.

언어는 무엇보다 소중하며 배움에 소홀히 하지마라.

흔히 주위에서 저에게 해주었던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듣는 이 문장은 정말 뒷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더군요.

내가 이 질문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행복이란 것은 내 주위에 머물고 있고 가끔은 주위도 둘러봐야하며 불만과 불평만 하며 배움에 소홀히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우선적으로 행복해야하며 자기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학시절부터 염원해왔던 창업이란 길에 대해 더욱 확고하게 굳어진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랍비뿐만 아니라 할머니께서도 해주신 멋진 말들이 있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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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