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essay] 책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in kr •  4 years ago 

 단지 쓰기 위해서 매일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들로 북적대던 시기에, 스팀잇에서 글을 썼다는 건, 제 인생에 큰 행운입니다. 둘째 아이를 낳은 직후였습니다. 그 때문에, 세 살이었던 첫째 육아를 전담해야 했습니다. 아이가 잠을 들면, 전 작은 밥상을 끌어와 아이 옆에서 글을 썼습니다. 아이를 재우다 같이 잠들면,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에 일어나 조심스레 자판을 눌렀습니다. 그게 낙이었고, 더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썼습니다. 그렇게 쌓인 Soul essay들이, 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때 교류하던 많은 이들이 떠나가고, 조금은 휑한 거리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심었던 씨앗이 자라 책으로 꽃 피었다는 소식은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 교류하던 분들,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던 많은 마음과 선의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책의 서문에 그런 감사를 이런 말로 담았습니다.

이 책의 많은 글이, 아직 다듬어지기 전 블로그에 매달려 있을 때 최초의 독자들이 있었다. 그들의 격려와 그들과의 소통이, 계속 쓰는 사람으로 남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그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글이 매달려 있던 블로그, 최초의 독자들이 있던 곳, 그게 바로 이 스팀잇입니다.

 작년 11월 말, 드문드문 글을 써올리던 때, 오랜만에 올린 제 글에 댓글 하나가 달렸습니다. 출간 제의였습니다. 글이 책으로 피어나는 계기도, 바로 이 스팀잇이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6개월의 설레는 시간을 거쳐, 드디어 어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다에서 가지고 온 소라 껍질엔 바다의 냄새가 나고,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고들 합니다. 저의 첫 책, <마음이 조금은 헐렁한 사람>은 그 옛날 글쟁이로 북적이던 스팀잇 거리의 냄새가 나고, 그 거리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 책에서 Soul essay의 흔적을 찾아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서점에 올라 있고, 수요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338603
*알라딘 : http://aladin.kr/p/RNJ60
*교보문고, 네이버, 11번가 등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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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축하드립니다!

ㅎ 감사드립니다~^^

스팀잇의 인연으로 책까지 축하드리옵니다 ^^

감사합니다. 가운데님! ^^

와, 축하드려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꾸준히 글 쓰신 것도 대단하시고요.
축하축하~!! :D

브리님,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이곳을 지키고 계시네요~ㅎㅎ

축하드립니다. ^^ 반가운 소식이네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가지님 감사합니다^^

쏠메님 오랫만입니다.
축하드려요^^

호돌박님, 여전히 왕성한 활동하고 계시지요?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출판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려요ㅎㅎ

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머~ 이건 꼭 사야해!

소수점님, 오랜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북으로만 책을 접하는지라, 신간을 접하려면 여러모로 좀 기다려야 해서 인내심을 길러야겠어요. ㅎㅎ 출간 축하드려요. 오랜 집필의 시간동안 솔메님의 손길을 거쳐 나온 책이 얼마나 따듯하고 좋을지 상상중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좋네요.

레일라님의 기대와 격려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오릅니다. 마음의 에어 펌프,,ㅋㅋ 감사합니다. 이 맛에 글을 쓰나봅니다. ^^

맙소사!!! 진짜 축하드려요

찡여사님, 감사합니다ㅎㅎ

출간 축하드려요! 책에서 북적이던 스팀잇 거리의 냄새가 날 것이라니, 어떨지 기대됩니다 ㅋ

형중님, 감사합니다.^^ 스팀잇에서 썼던 걸 개작한 글들이 책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책도 출간하고, 좋은 이웃들도 만났네요.ㅎ

오!!!!!

너무 멋져요!!!!!

바로 구매해서 읽어볼게요!!!!

송광용 작가님!!!!!!!!

제가 다 떨리네요~~~~~><

오늘 도착한다는데 쏠메님의 기운을 느끼며

책을 음미해볼게요~~~~~~^^

메가님, 감사합니다!! ^^
중국 계신 거 맞죠? 중국에서도 배송이 되는 건가요?? 와~~ ㅠㅠ
책이 메가님의 손에 들린다고 생각하니 더 설렙니다.
모쪼록 즐거운 독서되길 바랍니다.
언젠가 메가님의 책도 제 손에서 펼칠 날을 기대할게요오오!!^^

중국도 배송이 되겠지만, 한국입니다 ㅎㅎㅎ

미친 필력 송광용 작가님의 책이 지금 오는 중이네요~~~^^ 코로나 때문에 요며칠 많이 불안한데 쏠메님의 책을 읽고 힐링 제대로 하겠습니다~~~~!

그러게요... 제 책은 아직도 준비 중...

역시! 그러셨군요.
코로나의 여파겠지요?^^
메가님과 같은 하늘 아래에 있었군요.
헐렁과 힐링은 서로 통한답니다.ㅋ 헐렁한 책 읽으시고 힐링하시길 바랍니닷!ㅎㅎ
만날 사람은 만난다는 말처럼, 나올 책은 나온다,고 제가 말합니다. 메가님의 나올 책 기다릴게요^^

저 쏠메님 책 줄 치면서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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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밤에 책을 받고 (밤 열시 다 되어 띵동띵동 쏠메님 책이 도착했답니다^^)

첫장 '뺄셈의 부드러움'을 음미하면서 저희 아빠를 떠올렸답니다..^^

아빠가 단 한번 뺄셈의 부드러움을 보여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전 그 한번을 잊지 않고 아빠에 대한 기억을 부드러움으로 덮어보려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친 필력 송광용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코로나의 불안에서 벗어나 제대로 힐링하겠습니다~~~~^^

헐렁과 힐링 ㅎㅎㅎㅎㅎㅎ

제 책을 쏠메님보다 더 좋게 만들어야 할텐데(솔직...)
쏠메님 책 서문과 첫장만 읽었지만 넘 좋아요......^^ (쏠메님 뒤에 제 책이 나오니 이로써 스팀잇 이웃님들의 기대수준은 더 올라만가고....)

평소 쏠메님의 신중한 필력에 감탄했었는데,
국어교육 전공이셨군요....! (역시 타고난 재능을 키워주는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저처럼 재능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

전 중국어 전공이라 그런지 뭔가 쏠메님처럼 신중한 필력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제 글이 잘 읽힌다는 독자님들의 평가에 힘입어 출간을 강행(요즘 개학 강행하듯이..)하려 합니다 ㅎㅎ

역시 믿고 보는 작가입니다...!!

송광용 작가님의 책을 뛰어넘는 책을 만들기 위해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질 듯 싶네요.....

드디어 책이 읽히고 있군요. 밑줄 쫙! 하면서 꼭꼭 씹어드시는 중이시네요ㅎㅎ 참 기쁜 일입니다. 쓴 글을 누군가가 세심하게 봐준다는 사실 말입니다^^

아마 곧 제 책을 뛰어넘는 메가님의 책이 나오면, 그 기쁨을 누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땐 저도 메가님의 책을 꼭꼭 씹어가며 섭취하겠지요^^

첫부분을 읽으시고 아버님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셨군요. 안그러시다가 한 번 잘해준 거, 또 한번 서운하게 한 거, 지나서 이런 게 크게 떠오르는 걸 보면 기억이 편집되어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국어교육 전공이지만, 정작 글쓰기는 거의 배우질 못했답니다. 쓰기는 결국 우직하게 써가며 스스로 키워야할 역량 같아요.
메가님 뛰어난 책을 위해 즐겁고 단단하게 준비하시고, 그 과정도 즐기시길 바랍니다!ㅎ

책을 내고 제일 많이 느끼는 건, 제 주변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밑줄 쫙~~ 하시며ㅋㅋ

자 대고 줄 치는 책은 고등학교 이후로 쏠메님 책이 처음입니다~~~ㅎㅎ 왠지 쏠메님 책은 함부로 비뚤비뚤 치면 안될 것 같아서 소중히 다루는 중입니다 ㅎㅎ

ㅎㅎ 영광입니다~~ 메가님 손에 들어간 그 책은 운이 좋군요!! 꼼꼼히 읽어주시고 반듯한 밑줄까지~~^^

간만에 들렀는데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 잘 지내고 계시죠?
축하 감사합니다. ㅎㅎㅎ

예쁜 열매를 맺었군요! 쏠메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에서의 시간과 이웃들이 준 선물 같습니다. 보얀님의 책도 언젠가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ㅎ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ㅎ

축하드립니다.

앗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죠?^^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게는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메님도 좋은 하루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공유와 쏠메의 철학적 간극 너무 좋아요..ㅋㅋㅋ

우리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걸까요, 실존으로 존재하는 걸까요..^^

목적으로 존재하면 쏠메가 되고 실존으로 존재하면 공유가 된다는 말씀이지요..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기에 선택이 어렵습니다..

그런 코드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철학 유머라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저와 공유를 비교하는 위험천만한 실험이었어요.
선방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ㅋㅋㅋ

위험천만한 실험 좋았습니다 ㅎㅎㅎ

저도 김혜수와 저를 비교한 위험천만한 실험이 있었는데, 역시 위험을 감수할수록 재미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호, 김혜수라니요!!ㅎㅎ
어떻게 비교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만큼이나 위험한 시도였을 거라 감히 생각해봅니다만ㅋㅋ

ㅋㅋㅋㅋㅋ

위험하기에 쏠메님처럼 자세한 비교는 못 해봤습니다 ㅎㅎㅎ

ㅋㅋㅋ 글로는 뭔들 못하겠어요ㅋ

그래서 글이 좋아요 ㅋㅋㅋ

오랜만에 찾아든 스팀잇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오는군요.
쏠메님,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아고 감사합니다ㅎㅎ 이제 출간 한 달 됐습니다.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와! 정말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으히히히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리 좋은 소식을 접하다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네요. 쏠메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가르침과 육아 그리고 글까지... 쏠메 님의 삶의 열정과 사랑에 힘을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해피써클님, 반갑고 감사해요~^^
잘 지내고 계신거죠?
이제 이곳은 가끔 들르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가고 있지만, 함께 글쓰던 이웃들은 늘 그립답니다.
늘 해피써클 안에 머무시길 바랍니다!^^

몇년만에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주문하여 기다리는 중입니다.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반가운 이름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어디서 무얼 하시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