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 삶의 진한 향기

in kr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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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는 다시 곱씹어야 하는 '생각의 품'이 많이 들어서 잘 안 썼었는데, 오늘은 꼭 써야겠네요. 요새 한창 뜨거운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왔거든요. 영화 보는 내내 머리가 띵해질때까지 울었네요. 몇 년 전에 본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로 이렇게 운 적은 처음이에요. 시대를 넘어선 감동과 삶에 대한 용기가 진하게 남았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아싸가 핵인싸가 되는 스토리' 라구요.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영국의 주류에 끼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들의 음악 자체가 세상에 던지는 도전이었으니까요. 저에게는 아래의 메세지가 가슴에 깊이 남았어요.


세상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퀸이 이루어낸 것들을 보면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도전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요. 살다보면 참 잊기 쉽죠. 그리고 저도 무엇을 창작하든간에 몇 년 후에 "다시 한다고해도 그렇게는 못할꺼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다시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요새 좀 다짐충이긴 합니다만)

저는 일반관에서 봤는데요, CGV 싱어롱 상영관에서는 더 넓은 화면으로 보면서 다같이 노래도 따라부를 수 있어요. 이 영화를 다시보게 된다면 평일 낮에 싱어롱 상영관에서 보겠습니다!

cgv.jpg

CGV 싱어롱 상영관


프레디 머큐리의 불꽃같던 삶은 용기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퀸은 시대의 전설이 되었지만, 전설이 되지못하더라도 우리들의 삶도 참 소중해요. 삶에 용기가 필요한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좀 더 용기있게 한발 더 내딛어 봐야겠어요. 전설이 된 무대 여러개 중 추천영상 링크 첨부합니다.
Any way the wind blows...

보헤미안 랩소디


P.S
스팀이 최저가를 갱신했네요.
500원대라니 와우..!
각자 마음가짐이 다르겠지만,
다른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게 동기면에서는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프레디머큐리처럼 용기있게 대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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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님 안녕하세요 ㅎㅎ 오랜만이죠~ 오랜만에 접속해서 또 인사를 남기네요. 저도 보헤미안 랩소디 봤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시작 부분이 오히려 선명하게 마음에 남더라고요. 무대로 나가는 프레디 머큐리의 뒷모습이요.
어느새 연말이에요! 연말이라니.
목 잘 여미고 다니세요, 하루하루 날이 추워져요..ㅠ,ㅠ

와 진짜 오랜만이에요! 잘 계시죵? 저 요새 애플님이 예전에 추천해주셨던 김정선 작가님 책 연이어 읽고 있는데 말이죠ㅎㅎ
저도저도! 영화 시작 부분에 공연하러 나가기전에 프레디머큐리의 제스쳐나 몸짓이 두려움과 긴장감을 이겨내려는 것처럼 보여서 인상적이었어요. 가끔 들어오시기도 한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

생각의 품이 많이 든다는 말, 공감해요- 책 리뷰도 그렇고, 영화 리뷰, 여행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글이 점점 뜸해진다는....-ㅁ-

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왠지 내가 뮤지컬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노래 속에 어떻게 그런 힘을 집어넣었는지-

쏭블리님 포스팅 보면 시간이 많이 들어간게 티가 나요. 정성스러운 느낌..!
쌓이다 보면 누군가는 알아주지 않을까요ㅠ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중한 글들이긴 하지만요 :-)

저는 씽어롱이 뭔지도 모르고 뭔가 좋은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예매해서 봤어요. 스크린x 좋은 자리가 없어서 결국 오전 9시 반 영화를..ㅋㅋㅋ 제 옆에 한 분만 손뼉치고 노래 따라불렀고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였습니다. 콘서트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적어도 오전 시간은 꼭 피하세요ㅋㅋ

아 또 그런 뻘쭘함이 있을 수 있겠군용? 사람 너무 많을때가면 시끄러울것 같아서 오전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ㅋㅋ
관객분위기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좌지우지되겠네요ㅋㅋ

경아님 ㅎ 기를 보니 아무도 없는 심야극장 가운데에 홀로 앉아 보고 싶네요.
싱얼롱극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고 싶제는 읺아요. 아~ 제가 퀸 노래를 잘 아는 것은 아니에요~
머리까 띵해질때까지 울었다면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오..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자들도 울고싶을 때 있지 않나요?ㅎㅎ
시원하게 울고 용기도 채워서 돌아오실 수 있을꺼에요.

다시 읽으니 오타가 ㅎㅎㅎ 원래 극장에서 혼자 영화보는 것 좋아해요. 맥주 한캔과 함께^^
지금은 그러기 좀 힘들지만요^^

최 저 가라 생각하면서 좀전에도
모아봤습니다.
어차피 강물은 흘러가지 않나요..~^^

더 담으셨군요ㅋ 용기있으심 👍
인생도 주가도 코인도 다 오르락 내리락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ㅜ

싱어롱관, 그런 극장도 있군요! 아이디어는 참 좋은 거 같아요^^ 제가 거기 갔다면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막 살필 거 같네요. 이거 불러도 되나? 하구요.
간만에 시원하고 뭉클한 영화였어요^^

사람들 구성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는 하더라구요ㅋㅋ
네, 저도 주변에 참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였어요
아직도 감동의 여운이..😭

저도 조만간 봐야지봐야지하면서 못보고 있네요ㅎ
스팀 가격은 안보고 살았는데 참... 충격이네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제일 재미있었어요. 열기가 뜨거울 때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ㅎㅎ

한동안 영화관을 안갔는데 추천해주신 영화보고 용기를 북돋아 봐야겠습니다.!! ㅋ

네네ㅎ 어떤 삶이든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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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싱어롱 영화 2번 보고왔습니다. 퀸하면 떼창이죠. 퀸에 대해 좀더 관심이 있으면 한번 보세요. 2달전에 쓴 포스팅입니다.
https://busy.org/@bigman70/bohemian-rhapsodyqueen
https://busy.org/@bigman70/rock-bandqueen-bohemian-rhapsody

빅맨님 감사합니다ㅎ 첨부해주신 글 꼭 읽어볼께요!

정말 간지납니다. ㅎㅎㅎ
용기있게. 화이팅 ㅎㅎ

퀸이 간지난다는 말씀이시죵?ㅋㅋ
용기있게 화이팅해요..!

이거 그렇게 명작이라던데, 친구도 추천하더라고요~
80년대에 4명의 남자가 밴드 이름이 퀸이라니..
보고 싶긴 합니다.

넵! 혼자 봐도 좋고 같이 봐도 좋을 영화에요 😊

"생각의품" 이란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영화 요즘 핫하더라구요... 어울려 보면 좋을것 같아 주변분들께 여쭤봤더니 다들 보셨더군요;;;; 혼자 총총 가서 조용히 보고와야 될것 같아요 ^^

혼자 보는거 강추입니다 👍 영화는 혼자보는게 맛이죠!

  ·  6 years ago (edited)

저도 지난주에 보고 감동 받았는데
막상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경아님이 해 주셔서 다행이네요 ㅎㅎ
누군가 영화가 머큐리의와 퀸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들이 만만찮다라고요. 하지만 멋진 영화였어요. 님아~~ 만큼요 잘 봣습니다.

어떤 창작물이건 어떤 관점에서는 부족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ㅎ 그래도 대중에게 퀸의 스토리를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아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이리 이 영화 리뷰를 올려주시니..
읽고는 싶고..근데 영화를 먼저 봐야할 거 같고..ㅠㅠ
얼릉 봐야겠네요 정말.ㅋㅋㅋㅋ
이 글이 궁금해서라도.ㅋ

아 거기에 저도 포함되는 겁니까! 영광이네용 😊

보헤미안 랩소디가 정말 대새군요. ^.^
싱어롱 상영관 기억하겠습니다~ ^0^

꼬우!! 얼른요!!ㅋㅋ 근데 워낙 인기있어서 상영 오래할 것 같네요~

와!! 저 내일 이 영화 보러가요!! 경아님 리뷰 보니 더 기대되네요^^

와와 다니님 잼있게 보고 오셨나용! 😀

보헤미안 랩소디 처음 들었을 때 가사 듣고 충격 받았었는데.
너무너무 슬퍼서요. 목소리도 담담한 듯 슬프고..

저도 싱얼롱 관에서 같이 노래 부르며 보고 싶지만, 현실은.. ㅠ.ㅠ

맞아요ㅋ 게다가 시작하는 첫 마디가 마마니깐요ㅋㅋ 엄마 하면 찡한건 전세계 다 똑같나봐요. 한국에 마지막 왔었던게 언제이셨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리움이 묻어나서요..!

보헤미언 랩소디는 아마도 허리케인 블루 때문에 더 많이 사랑받게 된 곡일거에요. 예전에 노래하시는 분들이 신청곡 받는다고 할때 보헤미언 랩소디 이야기 해서 난감하게 한 기억이 나네요.
퀸의 음악은 롹이지만 클래식이 바탕이 된 곡이라 완성도가 더 높은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답니다.

아 허리케인 블루 기억나요ㅋㅋ
공감합니다.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함이 명곡을 만든것 같아요.

얼마전에 보고 왔는데 싱어롱 상영관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

저도 개봉하는날 보고 좀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