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암호화폐거래소와 ICO시행사의 담합문제

거래소가 다시한번 암화화폐 시장에 큰 엿을 먹였습니다.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업비트입니다. 혐의내용은 실물이 없이 장부만으로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겨 거래자를 기망했다는 내용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사람, 심지어 NEO같은 암호화폐 재단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던 내용입니다. 아직 조사단계이지만 혐의가 위중하고 범죄혐의로 취득한 금액이 엄청난 만큼 혐의가 인정된다면 당사자 여러명의 구속은 피할 수 없을겁니다.

수사내용은 검찰이 흘린거겠죠. 멋지게 피의자를 구속기소할 자신 없었으면 저런 내용 절대 흘리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 업비트 이번에는 쉽게 넘어가지 못할겁니다.

Mt 곡스때 부터 거래소는 암호화폐시장에 여러번 소금을 뿌렸습니다. DEX가 빨리 실용화 될 때 까지는 계속 이런 문제 생길거 같아 걱정입니다.

한가지 더 암호화폐 거래소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도 곧 터질것 같습니다.

최근 부실한 ICO가 한국과 중국의 소형 거래소에서 ICO를 진행하고, 바로 그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이 빈번해 지고 있습니다.

이는 거래소와 ICO업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생긴 일입니다만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현실적으로 거래소는 가입자를 유치해서 거래량을 늘리는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 ICO업체는 상장에 대한 압박도 있고, 영업비용을 현금화 해야할 통로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눈앞에 이익만 쫒아서 거래소가ICO를 판매까지 하면 거래소는 "양질의 암호화폐를 선별해서 판매해야 하는 선관의무"를 소홀이 할 위험이 커집니다. ICO업체는 자신이 약속한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몰두해야 하는 의무보다 Pump & Dump의 유혹을 받을 위험성이 커집니다.

Robin8 이란 토큰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토큰은 특이하게 거래소와 판매대행회사를 통해서 퍼블릭세일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로빈8의 공지사항의 일부입니다.

공지사항(2018/01/05)

현재 BTC, ETH, QTUM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모든 거래소의 전환율에 대해서 수정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확정지어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EXX의 'ICO 대행판매'에 대한 내부 정책으로 인하여, Robin8은 EXX에서의 ICO 대행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ALLCOIN, LBANK, BITTHAI, TOKENBANK에서 메인세일을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점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래소별 PUT토큰의 배정은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변동사항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 로빈8이 거래되는 곳입니다.

중국계 거래소인 ALLCOIN, LBANK 이 있습니다. 자신이 판매한 ICO를 거래중입니다. 나머지 거래소도 ICO가 끝나고 열흘도 안되서 로빈8을 상장했습니다. 코인네스트야 경영진이 횡령으로 감옥간 곳이고 한국계 거래소 코인레일도 요즘 ICO장사에 몰두하는 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여러 정황은 ICO 퍼블릭세일 이전에 이미 거래소와 판매와 상장을 협의했다는걸 보여줍니다. 당연히 이런 거래에는 댓가가 있었겠죠.

왜 댓가까지 줘 가면서 대행판매를 했을까요? 자신의 사업모델에 자신이 있으면 그냥 시간을 충분히 두고 퍼블릭세일을 하면 될텐데요.




로빈8은 자신들 백서에서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이 오픈소스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비밀리에 뭘 하고 있다는 변명은 구차한겁니다.

로빈8의 깃헙활동은 미미합니다.

로빈8의 판매와 상장영업력에 비해 실제 제품을 만드는것은 한참 못미쳐보입니다.




로빈8은 토큰분배정책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프라이빗세일을 포함해 일반에 공개한 토큰은 30%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운영진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제가 볼때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리 멋진 약속을 해도 팩트만 볼때는 그렇습니다. 성공할만한 프로젝트의 깃헙이 저모양일리 없고 토큰분배를 저렇게 이기적으로 할 리도 없습니다.

우선 로빈8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모두 자신이 밝힌것 뿐입니다.여기에 투자하신 분들은 모두 판매자의 말만 믿고 투자한겁니다.

로빈8 운영자들은 개발은 안하지만 현금화 할 수 있는 토큰은 잔뜩 들고 있고 현금화할 소형거래소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걸로 뭘할까요?




이 토큰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ICO를 진행하는 방식은 거래소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 거래소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도 않은 토큰을 판매하고 상장까지 했습니다.
• ICO업자는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충실히 해나가는 과정에 자신들의 투자가치를 입증하기 전에 속전속결로 상장만 했습니다.

결국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자신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ICO는 대부분이 실패합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대부분인 상품을 양심이 있으면 판매하고 상장을 했겠습니까? 다른 검증된 암호화폐도 많은데요.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영업하는 ICO가 많이 나올겁니다. 실제 여러 프로젝트가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과 한국의 코인레일과 중국의 군소거래소가 이런 일을 합니다.

앞으로 이와 비슷한 ICO는 더 자세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