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쯤 암호화폐에 대에 이리저리 찾아보다 암호화폐 생태계에 꼭 필요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첫째. 거래소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니 불안해서 살겠나.. 분산화거래소나 아토믹스왑같은 암호화폐거래서비스가 꼭 필요할 것 같다.
둘째. 화폐라면 뭔가를 살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암호화폐의 지불-결제서비스가 필요할 것 같다.
위 두가지가 당장 암호화폐를 대중화 하는데 꼭 필요하고 제대로된 제품만 나오면 킬러앱이 될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코인이 있었으니..
실제 카드가 발급되어서 편의점에서 결제가 되는것을 눈으로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유명인이 광고까지...
다양한 협업이 발표되고 다른 지불결제 코인이 거래정지가 되는 상황에서도 작동하는것을 보자 결심이 굳어졌습니다.
이것은 진흙속에 진주다.....
내심 자신의 판단력에 감탄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넣어놓고 조금씩 비중을 높여가던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40%를 찍고 있는겁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창립자가 외국으로 탈출(?)하려다 체포되었다는 소식뿐.. 그날은 공교롭게도 센트라의 서울밋업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재빨리 손절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본 바... centra는 스캠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밝힌 파트너사는 모두 허위였습니다.
- Visa 나 은행권에서 영입했다던 경영진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 남은 돈은 하나도 없고 ICO로 모금한 돈은 모두 마케팅에 다 쓴 상태입니다.
- 3월 30일부로 모든 직원은 해고한 상태
- 창립자 한명은 외국으로 도망가려다 체포
- 비자와 마스터와는 아무 상관 없음
실제로 어떻게 결제가 가능했는지는 지금도 불가사의합니다. 확실한 것은 창립자가 장기적으로 사업을 꾸려갈 생각은 없었다는점입니다.
ICO로 돈을 모아서 먹튀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겸손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본 듯, 작정하고 속이려고 하는 사람을 어떻게 당하겠습니까..
코인의 비전가 가치가 아무리 좋다해도 말뿐이거나 진행되는 것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것이었습니다. 특히 ICO는 정말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뛰어나 보여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의심해 보기로... 장미빛 이야기와 호재 이야기는 해 주시는 분이 많으니 저는 악당 역할을 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 어떤 코인이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보팅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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