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 육아이야기] 먹소녀 4호

in kr •  7 years ago 


제 사랑 먹는거에 있어선 천재인 4호랍니다.  누워서 먹고 앉아서 먹고 올라가서 먹고 밑에 숨어서 먹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식탁을 너무 사랑해 식탁에서 잠드는 아이...

위에 언니와 13개월밖에 차이 나질 않고 큰언니들이 있다보니 본인한테 돌아오는 음식이 당연히 적어질 수 밖에 없었던지라.... 

부엌에서 바스락 소리만 들리면 거실에서 놀고 있다가도 "뭐야~!?!" 하며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밥먹자 하면 "빠빠~~~!" 하며 제일 먼저 달려옵니다.

3호보다 더 많이 먹기도 하죠.. 어떨땐 2호보다 더 먹습니다. 

어린이집 단톡방에 원장선생님이 사진을 올리셨길래... 

아이고 어느집 애가 참 밥도 많이 먹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애기반 누리 식판입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 왈  5시 귀가를 해서 오기전에 배고플까봐 중간에

 뭘 먹이신답니다. 근데도 집에오면  못먹은 아이 마냥 먹어대는...

그래서 그런지 몸도 탄탄하고 묵직~합니다.  분명히 3호가 1kg이 더나가는데 4호를 들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기묘함을 선사하는....ㅎㅎ


모든 엄마 아빠들이 공감 하시겠지만 잘먹으면 이쁘죠~

엄청 이쁩니다. 나중에 식비가 좀 걱정이 되지만 아직까진 그정도까진 아니니 나중에 하도록 하고... ^^

24개월을 바라보고 있는 요즘 말도 엄청 늘어서 재미를 주고있죠. 

하루는 시리얼을 먹고 싶어 하길래 그릇에다 시리얼을 부어 줬습니다.

"우유!"

우유를 부어주었죠.

"툭까락(숟가락)!"

숟가락을 쥐어 줬습니다. 

"이야~~~~~!!"

행복한 모습으로 열심히 먹더니...

"또죠"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안된다고 밥먹고 더 준다했더니 웁니다. 맘 약해진 저 조금만 더줄게 하면서 시리얼을 부어줬더니..

언제 울었냐는듯이...

"우와~~~~" 

오늘 아침에도 8살 언니만큼 딸기를 먹고 어린이집으로 갔답니다. 


조금있음 아이들이 올시간이군요. 이제 엄마일 하러 갑니다.


ourselves 캠페인 참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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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은 못읽고 가지만 앞으로 자주 찾아뵐께요!

궁금한거 있으심 언제든지 물어보셔도 좋아요~ 이래뵈도 소아병동 4년에 5남매 엄마니깐요. ^^

우와 짱!!!!
감사해요 리자님!!!

세상에 그리 많이 먹다니...

넘 많이 먹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밥잘먹는거만큼 좋은게 없지요 ㅎㅎㅎㅎ
식비가 많이들긴 하겠네요 ㄷ ㄷ ㄷ

그죠? 모든 부모의 맘은 비슷하단 생각하니다. ^^

애들이 잘먹으면 진짜 편하고 좋은것 같아요ㅜㅜ
저희집 상전님은 아빠닮아 입이 짧으셔서... ㅎㅎ
작년 한해 밥먹이는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다행이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어린이집서는 엄청 잘 먹는다는거 보면, 동생이 생기면 경쟁심에 좀더 잘 먹지 않을까 기대중이에요ㅎ

아무래도 누가 옆에서 잘 먹으면 더 잘먹더라구요. 곧 동생이 생기나요?

툭까락 ㅎㅎㅎ 아이들 말하는거 너무 귀여워요
잘 먹으면 정말 이쁘죠~^^

맞아요. 잘먹으면 정말 이쁩니다. 근데 너무 먹어서 가끔 무섭다는.....

5남매를...어떻게...ㅠㅠ 대단하십니다!! 멋지세요! 그리고 화이팅 입니다.
저는 딸 하나인데도 힘든데 이렇게 글도 쓰시면서.. 5명의 아이를 키우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모든 공은 신랑님께로...(그분이 지켜보고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