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 마음이 더 겨울 ~!!!

in kr •  7 years ago  (edited)

겨울과 봄 사이 ~ 날씨 정말 애 먹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삼ㅇ건축’으로 인한 무거움에 의함인지 마음더 겨울입니다. 그러나, 계속 움츠리고 있을수 없어 기지개를 펴 봤습니다.

이미 몇 차례 다문화가정 및 이주근로자에 대한 제 관심을 포스팅한바 있어 그 사정을 생략하겠습니다.

A6474DB6-9B0D-488B-B1A4-B8740D40E670.jpeg

하나,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이어졌는데, 우중에도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를 방문해 또 ‘다문화사회’공부를 먼저 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엔 하루의 반을 서울시내 두 기관을 바삐 다니며 늦은 시간까지 관련한 주제의 강의를 해야 하기도 한답니다.

E83BF5C1-84B1-48CC-9CFB-81EE96163AF3.jpeg

4B552911-52FB-4ED7-9382-4192653B1302.jpeg

서울시 서남권은 서울시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동작구 등 다섯개 구로 구성하고,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EF800FE8-BF48-44FC-8A26-C39CBD244004.jpeg

서남권의 사정 중 일부를 나눠봅니다.

D755A9C5-AFB9-4EC1-AE82-E29D707B1E3E.jpeg

서남권에는 중도입국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하기 어려운 사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그 어느 지역보다 많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다국어로 작성되는 안내 자료도 그득합니다.

8F5B76A2-7944-4EDB-9AC5-6AC9B5DB5FE7.jpeg

B9658ABF-DE5B-474B-B8E3-E21101A24849.jpeg

‘다문화가정’ ‘이주근로자’ 그리고 중도파의 학생 들에 대해서는 더 긴 얘기를 나누어야 할 터이나 궁금한 ‘삼ㅇ건축’ 얘기를 안할 수 없으니 우선 ‘pass ~~~!!!’ 합니다.


두울, ‘삼ㅇ건축’ 두번째
미리 귀띔하지만 두번째 얘기는 절대 흥미진진하지는 않습니다. 그랬습니다. ‘삼ㅇ건축’을 보는 순간 콩닥콩닥, 울렁울렁 행여, 혹시 그 눔의 삼ㅇ?

사건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건축은 당췌 알 길이 없어 나름 한 꼼꼼하는 제가

  • 일단 건축 계획을 세우고 주변 건축과 인테리어 하는 분들을 몇 분 만나는 과정에서,
  • 당시 지역 경제인 모임에서 유난스레 친절하던 젊은 건축가가 그간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실하게 활동한다며,

• 사별 후 장모님을 모시고,
• 두 자녀를 키우는 모범 가장에다,
• 그간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져 발도 넓고,
• 무엇보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장이라며 칭찬이 자자했고,
• 그 무렵 좋은 분을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중인데 상대방 배려도 탁월한 사업가라며 ~~

공사를 의뢰해도 괜찮을 거라는 여러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신축과 관련해 만나면서 매사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등 경험없는 저를 배려해 주어 우선 감사했고, 무엇보다 자기네는 인테리어 전문이므로 다가구 건축을 위한 업체를 소개는 하더라도 모든걸 다 알아서 진행하겠다며 걱정은 묶어두라며 신신당부하고,

평소 기린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따라 🦒을 건축물 전.후면에 넣고 싶은 마음도 그대로 살려주는 센스까지, 공정 일정 협의를 위해 짬짬이 미팅을 주선하고 일의 모든 절차를 가름할 예정임을 여러 모임에서도 멋진 건축물을 짓겠다 선언하는 등의 약속을 딱 믿고 신축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공사의 기본은 이미 집 짓기에 대한 명품 스티미안(특히 양평한량님), 또는 많은 전문가들이 계실테고, 저처럼 무모한 도전을 하실 분이 아마도 없으실 것으로 믿고 저는 완젼 생략 하겠습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주섬주섬 몇 차례 더 얘기를 나눠야 할 터이나 결론적으로 ‘삼ㅇ건축’이 어떤 연유로 왜 그랬는지 공사의 2/3 진행 중이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어 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갔고, 결국 집은 맘에 꼭 맞게 짓지 못했답니다.

그런 ‘삼ㅇ건축’ 상호가 버젓이 게시된 빌딩을 보고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란 심경이 어제 아침 그 쌀쌀한 날씨에 제게 딱 맞는 상황 이었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다가구 주택의 골조는 연락두절 되기 전 ‘삼ㅇ건축’의 진두지휘로 아마도 최고로 탄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다만 정작 내부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할 시기에 ‘삼ㅇ건축’과의 연락두절로 인해 너무나 허술한 마감으로 정리되고 말았습니다.

‘삼ㅇ건축’ J 대표 건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숙제랍니다. 사실 관련 상호의 ‘삼ㅇ건축’으로 기린하우스 공사에 관여한 곳은 한 군데 일테지만, 같은 상호를 갖은 곳이 여러개 어쩜 수십개가 넘을지도 모릅니다.

그 후에도 J 대표에 대한 소문은 한동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진실여부를 알 수 없지만.....

이미 제 집 신축전부터 자금난에 많이 힘겨워 했었다는 후문을 듣긴했지만, 그 때마다 왜 그 사정을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는지 서운하고, 왜 그런 사정을 어쩜 그렇게 까맣게 모를수 있었던지 제 스스로에게 더 화가 났었던 긴 세월이 있었습니다.

이 글 정리하면서도 내내 콩닥콩닥 거림이 몇 차례 반복되었지만

  • 공사 때 전화기에 눈박아 두고,
  • 공사 때 잠겨버린 사무실을 여러차례 오가며 만가지 생각에 지쳤던 발걸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더욱 콩닥거렸습니다.

그럴찌라도 ~~

5378C163-0A4B-4D7A-ACCF-F8F2BB830FE5.jpe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Nice

잘보고갑니다. 강의도하시는군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법 많네요 정말로

서남권글로벌 센터, ,,,의외로 서울 서남부쪽에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들의 자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군요.

유명산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더추운것 같습니다.

어머나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 ㅠ좋은 취지로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그 사장님을 선택하신 일인데 나중에 연락 두절이면 ... 제 부모님도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하실때 주변에서 추천하신 분에게 의뢰했다가 디자인은 디자인대고 안나오고 그분들이 잔금처리를 빨리 해달라 하셔서 해드렸더니 마무리도 안하시고 도중에 날르셨어요... 그 이후로 큰 교훈 하나 얻었죠...

세상에나 아주 제경우와 비슷하군요 ~^^
부모님 심경이 저와 다르지 않았을듯 합니다.
교훈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늘 허전하게 서운한 감정을 담고 있답니다.

맞아요... 서운한 감정도 남아있죠...

봄과 겨울은 굉장합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약간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삼ㅇ건설이 어디냐니까여 ㅎㅎㅎ
휴일에 조용히 쉬시라고 가만있었더니
더바쁘셨군요 이렁~~^^
삼ㅇ건설과 왠지 맘이 아프고 불편한
과거지사가 요케 밝혀지는군요
아...
삼우
삼화
삼성
삼국지
삼일절
삼식이
므 ~이중에는 있겠지 ㅎㅎㅎ

‘삼국지’가 이닐까 사료됩니다요~~~ >___<
장말, ‘삼ㅇ건축’ 을 보는 순간,
이궁 주마등처럼 ~~~ㅠㅠ
온갖 필름이 한꺼번에 쫘악 지나갔습니다요~
진짜 그 눔의 J를 만나면 단박에 연락 할테니,
해인님과 냉큼 달려와 주시욤~~

ㅎㅎ 알겠어요
연락만 주시믄 냉큼 달료~~입니다 ㅋ

그리 속상했던 사연을 보니
저 또한 속이 타네요~~!!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과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저도 마음 상합니다.

당장 찾아내주고 싶습니다--^--^--

힘내셔요^^--화이팅--^^

그니까요~~
아마 그 때 늙어버린 마음과 몸이 여태까지
비실대게 하는 원인이 된듯 합니다.
가족들한테 고백도 못하고 ㅠㅠ
에효 속 상해라 ~~참 참 참

삼땡건설은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안좋은 일일꺼란건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런일을 겪었다면 무진장 속이 많이 상했을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있는 것을 나누는 것에 망설이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응원 감사합니다 ~^^

우리에게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을 간직하십시오 @leemikyung

토론은 항상 유익합니다.
그리고 사진은 내용과 일치합니다.

에고 그런 연유 때문에 콩닥콩닥 하셨었구나..
아무리 그래도 세상에.. 연락두절은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요. 그 당시 너무나 힘드셨을것 같아요 ㅠㅠ 어찌 그런일이 생길거라 상상이나 했겠어요 ㅠㅠ 좀 다른 얘기지만 사람자체에 사기(?)를 당해보며 그렇게 확고한 믿음을 줬던 사람도 한 순간에 사라지는걸 보면서 사람 탓인지 세상 탓인지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ㅠㅠ 힘내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
잠시 @applemint 님 블로그를 다녀왔습니다.
종종 뵙기로 해요~^^

네^^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예전에 강남 밋업에서 인사 나누어서 저는 기억을 하는데 아마 절 기억은 못하시겠죠..^^
자주 오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아~~ 기억이 납니다. 미안하게 되었군요 ~^^
당시 엄청 많은 스티미언을 함께 만나느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다시한번 죄송요 >.<

아니에요~^^ 그날 너무 많은 분들이 정신없이 지나쳐서 당연 기억못하실줄 알았는데 그래도 기억이 난다고 말씀해주시니 오히려 감사하네용^^

Awesome post thanks for sharing

many information this post...
thanks for sharing

흠..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한번 그렇게 데이면 비슷한것만 봐도 가슴이 뛰더라구요.. 잘 해결되길 바래요 ..

건축사랑 도중에 연락두절이 되어서 마음고생하셨던 적이 있으시군요..ㅠㅠㅠㅠ 앗, 그리고 그러고보니 미키님도 기린을 좋아하셨죠! ㅎㅎ 기린이모티콘 너무나 귀엽습니다!

Nice post friend greeting good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믿었던 신뢰가 깨져서 더 마음이 아프셨겠네요.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Very beautiful and interesting post friend greetings

건축시공이라는게 자금이 회전이 중요한데요
자금회전이 안되서 그럴 참사가 생긴듯 싶기도하네요
공사 중간에 연락이 안되면 정말 힘들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tip!

Hi @leemikyung!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from @yangpankil27!

@yangpankil27 wrote lately about: [육아일기]이유식 따라하기 - 닭시금치국 편 Feel free to follow @yangpankil27 if you like it :)

Protip: you can tell @tipU to upvote posts - just write in the comment "@tipu upvote this post". Click here to learn more.

그럼에도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행운 가득 축복 가득하시라고 어렵사리 아주 여러번
보팅게이지 87% 맞췄습니다

속상하네요
그 심정 다는 아니어도 잘 알거든요
저의집 인테리어 때 속이 상했던 적이
두 번이나 있어서요
전원주택 때와 아파트 때
그건 정말 살면서 계속 속상했어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속상함이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니 그게 더 못견디는 사정이라 내내 편치 않았답니다.

저처럼 집에 정 안 들까 걱정입니다ㅠ.ㅠ

오늘 새벽에 안개가 코앞까지였는데
볕이 참 좋아요

그 맘 그렇게 볕에 말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