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미드 5편 소개 : Five addictive dramas

in kr •  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이송이(leejakka)입니다.


외로운 워킹홀리데이 시절 처음 접한 미드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폭넓은 주제와 미칠듯한 흡인력.. 게다가 시즌제로 진행되는 미드의 매력에 푹 빠져
폐인으로 살았더랬죠.

취준생 시절에는 리스닝을 공부한다고 끝없는 합리화에 제 자신을 속이며
계속해서 미드에 집착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만 알기 아까운 미드 5편을
스티미언 분들께 소개해드리려 가지고 왔습니다.

(특히 '나는 평범한 미드는 싫다', '중독성 있는 미드가 좋다', '괴기스러운 미드가 좋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괴기스러운 미드가 좋다면 <더 스트레인>

If you want a spectacular American drama? <The Strain>


이 미드는 제가 본 미드 중에 가장 괴기스러웠습니다.

우선 사건은 어느 비행기 안에서 시작됩니다.



뉴욕의 케네디 공항에서 이 비행기는 불시착하게 되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 안에 있던 승객 200여명이 사망해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 중 살아남은 인원은 단 4명 뿐!

뭐니뭐니해도 이 미드의 백미는벌레에 감염된 감염자들인데요.
이 감염자들을 'Strain'이라 칭하게 됩니다.

이 스트레인들이 지나치게 괴기스러워 오히려 빵 터지는 장면들이 몇 개 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긴장감 넘치고 무서워요.

그리고 이 미드의 진정한 발암요소는 스트레인이 아닌 이 남자주인공!



이 주인공의 행동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괴기스럽고 고구마 백개 먹은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고 싶다면
<The Strain>을 과감하게 추천 드립니다. 



2. 착한(?) 살인마가 연쇄살인마를 죽이는 이야기 <덱스터>

The story of a good killer killing a serial killer <Dexter>


이송이의 미드 추천! 두 번째 드라마는 <덱스터>입니다.

덱스터는 감각적인 인트로 영상으로도 매우 유명한 드라마인데요.
(한동안 인트로 ost가 머리 속을 맴돌아서 죽을 뻔 했습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있어요!)

이 미드는 독특한 살인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바로 연쇄살인마들만 죽이는 연쇄살인마, 덱스터죠.

어린 시절, 아들의 도를 넘은 잔인함을 목도한 경찰 아버지는
아들을 연쇄살인범 킬러로 만들게 됩니다.

아들의 타고난 성정을 바꿀 수 없다면 그것이 악을 제거하는 쪽으로 발현을 시키고 싶었던 거죠.

이러한 특이한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덱스터는
주인공이 연쇄살인마를 잔인하게 죽일 때마다 '화이팅'을 외치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통쾌할뿐만 아니라 드라마적인 요소도 많은 덱스터, 꼭 한번 봐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다만 잔인한 장면이 많아 노약자나 임산부는 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미국판 살인의 추억 <더 킬링>

The drama like korea movie <Memories of murder>, <The Killing>


저의 세 번째 미드 추천, 더 킬링입니다.

바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 불리는 미드인데요.


어느날 저수지의 한 트렁크 안에서 10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살짝 신경질적이고 예민해보이는 주인공 새라 린든은 항상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요.

대충 입은 듯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서 보면 이렇게나 매력있게 나옵니다.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인가 봐요)

살인 사건 하나로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시즌 2를 넘어가게 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을 드라마적 요소가 가득하기에 이 미드를 추천합니다.



4. 한 마을이 갑자기 돔 안에 갇혔다? <언더더돔>

A village suddenly stuck in a dome? <Under the Dome>


제가 네 번째로 추천해드릴 미드는 바로 <언더더돔>입니다.

스티븐킹 소설의 원작인 이 미드는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 갑자기 원형의 돔에 갇히면서 시작됩니다.

※ 밑에 사진 징그러움 주의












(소가 반으로 갈리는 이 장면은 언제봐도 징그럽네요)


돔 안에 갇힌 마을의 이야기가 재밌으면 얼마나 재밌고,
에피소드가 나오면 얼마나 나오겠냐고 의문을 제기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 우려를 깔끔히 불식시킬 정도로 재밌고 다채롭습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혼돈과 혼란을 보고 있으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요.


시즌2부터 급격히 지루해지지만 시즌1까지는 명드인 언더더돔,
꼭 한번 봐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5. 나를 미드의 세계로 입문하게 한  <로스트>

A drama that got me into the world of American Drama, <Lost>


제 마지막 추천작, 너무나도 유명한 로스트입니다.
이 미드는 제게 첫사랑과 같은 미드죠.



비록 '요태까지 날 미앵한고야'와 '논 자유의 모미 아냐'라는 웃지못할 명대사를 남겼지만
감히 제 인생 최고의 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케이크역의 릴리와 잭역의 매트폭스가 실제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박미선병(망상분자)에 걸렸던 적이 었었는데요.



결국 드라마 말미엔 소이어역의 조쉬 홀로웨이에게 깊이 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미스터리물인줄 알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로스트.
(비록 결말에 실망을 했다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꽤 괜찮게 봤답니다)



위에 추천드린 작품 외에도 <홈랜드> 시즌1, <하우투겟어웨이 위드 머더>는 정말 볼만한 작품이니 꼭 한번 봐보셨으면 좋겠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전부 다 이름은 들어본 드라마들이라 반갑네요:)
전 요즘 로스트 보고 있어요!^^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도 시즌 2는 안봤지만
시즌 1은 진짜 정신없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답니다!
게다가 거기 남자주인공도 해리포터에 나왔던 배우인데
해리포터에서 정변한 배우들 소개 될때는 항상 소개가 안됐어서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었답니다ㅠㅠㅠ

하우투겟어웨이위드머더 진짜 명드죠! 근데 남주가 해리포터 나왔던 배우인가요?..... 놀라고 갑니다.......

해리포터에서 딘 토마스 역을 맡았었답니다! :)
단역? 조연? 이였지만 그래도 얼굴 보시면
기억하실 것 같아요^^

잔인한 거 좋아하시네요?ㅋㅋ
로스트랑 덱스터 재미있게 봤습니다.
로스트가 제 취향이고 덱스터는 동생이 추천해서 보다 접었다
보다 접었다 반복하다가 한번에 정주행 달렸는데 6시즌인가까지 보니까 명작이더군요.
전 여기에 한 작품 더 더하고 싶습니다.
제가 남성향이라 잔인한 것보단 폭력적인 걸 좋아합니다.
'소프라노스'
이탈리안 마피아의 중간보스가 주인공인데, 송강호 씨가 주연을 맡았던 '우아한 세계'의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마피아 두목이지만, 한 아내의 남편이고 아이의 아버지죠.
삶의 애환을 담았다고 할까요?
뭐 대단한 가치를 담은 것 같지만, 일단 자극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제임스 갠돌피니' 형님께서 작고하시는 바람에 그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는 유작으로 남았습니다.
갠돌피니 형님 보고싶습니다!!!!!!!!!!

잔인한거 좋아하는 취향 들켜버렸네요..... 로스트가 @qkrnxlddl 님 취향이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로스트를 좋아하시는 분은 많이 못뵈서...) 추천해주신 소프라노스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혹시 앞으로 재밌는 미드를 발견하신다면 저에게도 살포시 귀뜸 부탁 드려요.... 저도 제 취향에 맞는 미드가 나타난다면 적극 추천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어릴적에 만 18-9세때 로스트를 엄청 즐겨 보았습니다.

로스트 정말 명드죠. 지금까지 어떤 미드를 봐도 로스트만큼의 임팩트는 못느끼겠어요 ㅠㅠ

네 첫 4시즌은 정말.. 한 에피소드 마다 거의 5분만에 지나가는 느낌이였으니까요.
Jack Bender의 정점 아니였나 싶어요.
송이님의 셀렉션을 보니 공포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하시는것 같네요 ㅎㅎ

한번봐야겠어여 덱스터

넵 꼭 한번 봐보세요 :)

전아직 다섯개중에 하나도 못봤네요 ㅠ 하나씩봐야겠어요

시간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시게 될거예요 ㅎㅎㅎ

전 덱스터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못봤는데! 전 멘탈리스트 라이투미 등등을 좋아했던 것 같네요 미드는 한 번 빠지면...헤어나올 수 가 없어요ㅠ 자동재생bbb

멘탈리스트와 라이투미도 추천 리스트에 항상 빠지지않고 올라오더라구요. 저도 여유가 될 때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미드 볼 때 연속재생이 제일 위험합니다...)

전 브레이킹 배드로 미드 입문했습죠...이 미드도 꽤 매력있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재밌는 포스팅 기대합니다.팔로우 업보팅 하고 갑니다~^^

브레이킹배드도 명드죠! 시즌1까지만 봤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보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시간내기가 참 힘드네요... 시간관리를 좀 해야 할텐데ㅠ

그쵸. 저도 미드 정주행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네요 ㅠㅠ

오오....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미드들이네요! 뭔가 일하면서 드라마를 틀어놔서 리스닝이 안되니 미드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ㅠ 미드볼 여유가 생길날이 오거나 리스닝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겠네요 ㅎㅎ

저는 리스닝 실력 대신 미드 볼 여유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단호)

로스트!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잔인한거 무서운건 별로 안 좋아해서요 ㅋㅋ

로스트 강추입니다! 로스트에도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는 하는데 막 잔인한 정도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본건 없네요ㅜㅜ 개인적으로 덱스터라는 드라마가 제일 땡기네요~ 한번 봐야겠어요~ㅎㅎ

덱스터 정주행 추천드립니다 ㅎㅎ 댓글 감사해요!

이런글에 추천이 없는게 이상하네요. 추천합니다. 그리고 좋은글 고맙습니다.

항상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오 미드는 석호필 나오는 것밖에 안봤었는데 홈랜드는 한번 꼭 봐야겠네요 ㅎㅎ
워킹홀리데이 에피소드같은 것들도 풀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팔로우와 보팅업하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홈랜드는 꼭꼭 봐주세요 ㅎㅎ (나중에 워킹홀리데이 에피소드도 한번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저도 덱스터는 엄청 재미나게 봤었지요.
최근 미드중에서는 지정생존자 라는 미드 완전 꿀잼이었어요. 꼭 보세요ㅠㅠ 아니 봐주세요 ㅠㅠ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끌리네요. 지정생존자라니 ㅋㅋㅋㅋ 꼭 보겠습니다. 보고나서 리뷰 한번 올려볼게요!

'더 스트레인'은 '판의 미로'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참여했다고 들어서 완전 기대하고는 미처 못봤었는데, 소개해주신 글을 보니 기대치가 더더 커집니다. 조만간 봐야겠어요 :)

아 더 스트레인에 이런 뒷배경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매지컬솔트님 말씀을 듣고나니 더 흥미로운데요? 한번 꼭 봐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ㅎㅎ

전 덱스터 이제야 시작했어요. 무려 10년 지나구 ㅋㅋ
미드 좋아하시면 Billions 추천! 강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