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trashin님의 치킨 에어드랍을 받다] + 일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어제밤에~ 난니가좋아졌어~ 우 아 우아! 어젯밤에~ 난니가좋아졌어~ 우 아 우 아!
아이유가 커버링한 노래가 참 좋더군요. 이 노래만큼 좋아진 엑스트라신님이 밤중에 댓글을 주셨어요!!

엑스트라신 : 치킨 받아가세요~

저는 아주 신나서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오픈채팅방에서 엑스트라신님과 겸상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서 치킨을 받았습니다. 제 태도가 흡족하셨기를 바랍니다 엑스트라신님. 혹시 또 치킨을 뿌리실 분이 있다면 연락부탁드립니다. 저는 주시는 분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즐겁게 퇴근하고 치킨을 시켰습니다. 혹시라도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치킨을 시킬 줄 수 없다고 뻔뻔하게 굴지도 몰라서 휴대폰에 BHC 본사 전화번호를 띄워놓고 치킨을 시켰더니 군말없이 치킨을 줬습니다. 스윙스를 닮은 알바생이었지만 마음은 착했던 것 같습니다. 치킨을 시키고 크로스핏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지는 않고 신발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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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왼쪽 구석에 보이는 비닐봉다리가 신발 봉다리입니다. 이계인을 닮은 아저씨가 준 치킨을 가지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몰랐습니다... 제 앞에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지...

버스: 12분
나: 12분은 너무 많소, 6분으로 합시다!
버스: 18분
나: 안돼! 자그마치 세배야, 세배!
버스: 18분
나: 미치겠구만!! 좋아!! 12분으로 합시다!!

그 와중에 미친 차량 한대는 횡단보도 위에 서서 제 길을 막았습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머리로 생각하는 것 같에... 진짜 생각이란 걸 한다면 이런 말을 했을까??

바람이 너무 춥게 불어서 뺨에 바람이 부는데 머리가 띵했습니다. 영하 13도는 좀 그렇지 않나?? 단군 할아버지가 왜 이런 곳에 자리를 잡으셨을까... 좁아터져서 인구밀도도 넘 심하고... 내 앞에 온 버스는 닭장처럼 가득차있고... 그 사이를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가자 버스기사 아저씨가 거울이 안보인다고 저를 구석지로 구겨넣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쳐다봤는데 거울때문인지 비닐봉투에서 나는 치킨냄새인지도 모르겠고... 사람들 콧구멍이 벌름거리는 게 뻔히 보여서 너무 부끄럽고....

천신만고 끝에 맛초킹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맛있는 냄새를 뿜뿜 뿜어내는 맛초킹을 개봉하고 냉장고에서 데스페라도 한 캔을 딴 다음 한 입 베어문 맛초킹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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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었어...

전자레인지에 김 날때까지 돌려서 먹었습니다. 평생 처음 접해보는 맛이라 정신없이 먹어치우다 보니 1인 1닭을 성공적으로 해치웠군요. 다 먹은 사진은 분당방에 있으니 보려면 분당방으로 오셔야 할 겁니다. 제게 자비를 베풀어 공짜 치킨을 먹게 해주신 엑스트라신님... 사...사... 사이좋아져요!!!

그럼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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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이 그림 받은 거 자랑해야 하는데... 내일 저녁에 자랑하겠습니다. 카에데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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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알콜냄새나요ㅋㅋㅋ 재밌네요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는 글을 쓰기 싫어합니다...

글이 왜 이러나 싶었는데 보리 발효물을 한 캔 먹었군요.

지치고 힘든 화요일에 달콤한 보리 발효물만한 게 없죠.

수목금은 타피오카 전분 발효물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알코올 향이 풍기는군요..?

원래 밤중엔 알코올 향 풍기면서 쥬뗌므 한번 썌리줘야합니다.

데스페라도 캔맥이 있다고??? 사진점!! 데스페라도 내 최애비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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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왼쪽에 있는거 한번도 안 먹어봤다구? 슈얼? 리얼리?? 인생의 절반 손해봤구만!!

마더파더!

뭔소리하는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한번도 안먹어본 치킨이네요 ㅋㅋㅋㅋ

맨날 먹던 거만 시켜먹다보니...저도 보리맛 음료수 한 잔하고 자야겠습니당...ㅋㅋ

잠 깊이 못자게 될 때도 있지만 어쨌든 보리음료는 사랑입니다!!

보리 발효물 이군요 ㅎ 치킨과 궁합이 좋다는

치킨을 가니쉬로 뿌려주시면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을 사랑하면 응당 그래야겠죠?

아.ㅠ이 야심한 밤에.ㅠ
고통스럽네요.ㅎ

이런 야심한 밤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는 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후후
팁투유님의 피드에는 절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아뇨. 저는 치킨을 먹었기에 완전 무적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었다니 다행이네요.ㅎㅎ
사진보니 저도 먹고 싶구만유 ㅋㅋ

엑스트라신님 정말 감사히 잘 먹었어요 (꾸벅꾸벅) 다음번엔 저도 에어드랍 이벤트 할까봐요! 되게 신나더라구요 공짜 기프티콘으로 치킨사는거!!

다먹은 사진을 먼저 보고 이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너무 끔찍한 사진이라 모자이크를 하고 올릴까 하다가 그냥 상상으로 냄겨두는 것으로 마감했죠 ㅋㅋㅋㅋㅋ

아조씨 글 상태가 거의 의식의 흐름인데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추가 1인으로 치킨 에어드랍 받았습니다 끼요오오오옷! 기프티콘이라는 훌륭한 발명품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ㅎㅎㅎㅎ

이모티콘의 혁신적인 발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르캉님이 소방차 노래를 어찌 아나 했더니... 아이유요? -_-;;

  ·  7 years ago (edited)

소방차 노래도 있었는데 요새 사람들은 아예 아이유 노래로 알고있습니다 충격! 근데 노래방에서 아이유 노래를 부르니까 키 낮출거면 소방차 노래로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맛초맛초킹~ 힝 이사진 보니까 또 치킨 먹고싶어지네요

원래 욕망에 솔직해져야 멋진 삶인거 아시죠?
오늘 억누른 치킨 내일 아침 치킨 뷔페 되서 돌아옵니다.
그냥 유혹에 못 이기는 척 한번 넘어가 주시는 것도 멋진 방법입니다.
욕망을 터뜨릴 때 한번에 해소해야지 찔끔찔끔...(카이지 버전으로)

전 아이유버전은 못들어보고
소방차 버전만 들어봤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