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없는 / 덧글에 100% 보팅 해드려요~

in kr •  7 years ago 

1499925182819s-1.jpg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오늘따라 좋았던 기억들이 마구 떠오르기에 잠시나마 추억해볼까 하여.

이 곳은 변한 곳 없이 그대로다.

우리가 늘 앉던 자리도 어김없이 비어있다.

오늘은 왜 혼자 왔냐는 질문에 씁쓸하게 웃어 보인 뒤 늘 앉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앉았다.

도저히 그곳에 혼자 앉을 자신은 없어서.

가만히 그 날의 우리를 떠올려본다.

잔뜩 흥분한 채 이야기를 들려주는 너와 웃는데 여념이 없는 나.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 채 참 행복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겨우 아문 이별의 상처를 다시 겪고 싶진 않으니.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이별의 상처가 있는 자리는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편안한 밤이시죠?

ㅜㅜ 만약에 헤어지게 되면 둘이 만든 추억이 깃든 곳엔 못갈 거 같아요.
마음이 아파서...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zorba 님

안녕하세요 letitbe님, 추억이 있는 장소는 기억속에 늘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잊고 살다가도 그 곳을 가면 기억속에서 나타나곤
하죠.. 좋은 추억만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imsungmin 님

네 감사합니다^^

비가 내리는건 좋지 않지만 사진 올리신 풍경에는 비가 좀 쏟아 지면 운치 있는 풍경에 따뜻한 커피 한잔과 어울릴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tworld 님

잘보고 갑니다...뭔가 비까지 왔다면 더 아리는 글이었을것 같아요

#NICE Lo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