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소개] 원펀맨 (One Punch Man)

in kr •  7 years ago 

장르: 히어로물/액션/환타지/코믹/BL
방영시기: 2015년 10월
제작사: 매드하우스 (1기)
감독: 나츠메 신고
원작자: One, 리메이크: 무라타 유스케(아이실드21 작가)
(약간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개글인 관계로 전체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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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방에 끝내버렸다! 빌어먹을!!!

2015년 말을 뜨겁게 달구어던 "최강"의 애니. 
취미로 히어로를 하는 남자, 단순하지만 꾸준함으로 인간의 리미트를 초월한 남자
다른 히어로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파워로 수많은 괴인들을 잡지만 단 한방으로 끝내는 통에 제대로 본 사람이 없어 인정 받지 못하는 히어로 (항상 그전에 엄청 맞으며 불나게 싸웠던 사람이 득을 본다)


이전에 히어로물들은 대체로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 
적이 나오고 히어로와 한판 붙는다. 처음에는 잔챙이를 쉽게 이기지만 보스급이 나오면 히어로가 크게 당하고 다시 와신상담하여 재격돌하여 이기는 것이 일반적인 히어로물들의 흐름이다. 원펀맨에서는 이러한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영웅이 제시된다. 그야말로 한방이면 끝내는 무적의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게 무슨 재미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보면 절대무적의 쾌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만화이다.


사실 이 만화를 이야기하면서 원작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원작을 그린 ONE의 그림체는 뭐랄까... 가족 중에 초등학생에게 그리라고 하면 비슷하게 나올 것같은 그림체다. 하지만 이 작가의 힘은 그림보다는 스토리와 연출에 있기 때문에 그림체는 좀 그렇지만 웹툰 자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작가가 개인 사정으로 절필을 하려고 하자 자그마치 아이실드21의 작가가 팬임을 자처하며 자신이 리메이크를 그리겠다고 제안하고, 원작도 주기 없는 연재가 가능하게 되면서 중도 하차를 면했다.

여기서 부터 원펀맨은 극적으로 인기 상승의 가도를 달리게 된다. 이 아이실드21의 작가 무라타 유스케님이 어떤 분인가 하면  나무위치왈 "현시대 일본 만화 중 작화력으로는 믿고 볼 수 있는 최고 레벨의 만화작가"로 칭할 정도다. (이제는 자신의 작품 아이실드21보다 원펀맨 때문에 팬이 늘었다.) 이런 분이 원펀맨의 리메이크를 시작하자 ONE의 그림이 엄청난 작화로 재탄생되었고 원판의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무라타 유스케는 자신이 리메이크를 하고 있지만 모든 그림에 대해 ONE의 감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리메이크 판의 동일한 장면이다. 이 장면은 그나마 원작의 느낌을 살려(?) 주셨다.애니가 나올때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한 것이 무라타 유스케의 그림을 과연 애니로 얼마나 살려 낼 수 있을 것인가 였다. 그리고 2015년 애니가 나오자 사람들은 환성을 올렸다. 무라타 유스케가 그림으로 그린 박진감을 그대로 옮기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원펀맨의 묘미를 그 설정에도 있다. 괴인이 종종 등장하는 세상에 괴인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이 있고 그 영웅들은 히어로협회의 관리를 받는다. 괴인, 히어로 모두 등급이 있으며 괴인들은 그 피해수준에 따라 신>용>귀>호>낭(뒤로 갈수록 재해레벨이 낮아진다)으로 분류되고, 히어로들은 최고등급인 S급부터 A,B급을 지나 조금 쎈 일반인 수준인 C급까지로 분류되어 진다. 

이런 세상에서 원펀맨은 사실상 이 세계의 최강자이지만 처음에 말했다시피 처음엔 제자(?)인 제노스를 제외하고 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아니 인정해 주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개무시 수준...(ONE이 그린 오리지널 100편 이후 부터는 모두가 의식하고 있다.) 


원펀맨에서 제노스는 간지 최강이지만 사이타마가 항상 구해 주게 되는..... 사실 주인공이 너무 강하다는 전제 때문에 여차하면 재미없게 흐를 수 있지만 나름 원펀맨의 성장기(성장기라지만...그냥 히어로레벨업)라는 성격과 다른 영웅들이 온 몸을 바쳐 괴인들과 치고 받고 하는 긴박한 과정을 정말 찰지게 이어가면서 재미를 끌어 가고 있다. 그러다보면 과연 사이타마가 저 녀석을 어떻게 깨부술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고, 다른 히어로들의 인정을 하나하나 받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최강의 주제가 프로젝트 팀인 잼프(아예 프로젝트 팀 이름이 Japan Animation song Makers Project이다)의 주제가 또한 신나기 그지 없어 보통은 뛰어 넘게 되는 주제가 부분을 거의 뛰어 넘지 않고 듣게 되는 몇 안되는 애니기도 하다.

아직 만화 책도 연재 중인 상태로 현재 애니 1기는 우주의 패자 보로스(용급이상) 편까지 나와 있으며 아마도 2기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같다. (작가의 연재가 규칙적이지 않다. ㅜㅜ)


내용 상 사이타마와 제노스가 거의 붙어 다니기 때문에(스토커 제노스) 은근 여덕들이 BL연성을 많이 하는 애니 기도 한데 아무리 사이타마의 힘의 원천을 알아내기 위해서라기는 하지만 제노스가 과하게 붙어 다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그래도 괴인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하지만 제노스가 맞고 있으면 곧 원펀맨이 나올 거라는 신호처럼 느껴지는 묘한 기분도 드는....


하여간, 2015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만화/애니 "원펀맨"꼭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아! 참고로...잔인한 묘사가 제법 있다. 비위가 약한 분은 주의)

난 너희의 평가를 원해서 히어로를 하는 게 아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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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작화와 액션씬이 정말 멋져서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조만간 2기가 나올 예정이라던데, 코믹스쪽 진도가 늦어져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지금 코믹스의 가로우 편이 끝나야 2기가 나올 수 있을 것같은데 왜 이리 질질 끄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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