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실이라는 단단한 땅에 뿌리를 박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일까?

테슬라 자동차 CEO,  Space X 프로젝트의 창업자이며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엘론 머스크는

"우리가 진짜 현실 속에 살 확률은 10억분의 1입니다."

라고 발언하였다.

즉 우리는 컴퓨터 안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논리는 여러 우주론 중의 하나인 시뮬레이션 우주론에 기반을 둔 것이다.

시뮬레이션 속에 있을 확률?

우리가 당장 시뮬레이션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실험을 할 것이다.

지도자의 성향에 따른 전쟁 가능성, 세금을 2배로 올리면 어떻게 될까,

국가가 국민에 기본소득 월100만원을 지급하면 어떻게 될까 등등.

얼마나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유용한 실험이 될 것인가?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1. 인류는 아무리 발전해도 기술적으로 지구 또는 우주적 규모의 모의실험 능력을 얻을 수 없다.

2. 그러한 능력이 있더라도 윤리적 문제 등 때문에 모의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2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만 한다.

여기서 개인적 견해를 밝히자면,

1번은 현재의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때문에 false라고 본다.

2번은... 인류가 자본주의 사회 하에서 크나큰 이득을 주는 신기술을 

단 한 번이라도 외면할 수 있었던가? ex.핵폭탄

우리가 시뮬레이션 속에서 산다면, 그것이 정말 슬픈 일 일까 ?

시뮬레이션 이 가능하다면 단 하나의 우주-사회만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1. 따라서 많은 수의 시뮬레이션 우주가 생길 것이다.

2. 또한, 시뮬레이션 우주-a의 기술 수준에 한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 

a우주가 시뮬레이션 우주-b를 만들수도 있다.

즉, 확률적으로 "진짜" 우주보다 시뮬레이션 우주가 압도적으로 많고, 

시뮬레이션 속 시뮬레이션 속......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슬픈가? 당신이 "진짜"가 아닐 수 있어서?

불교에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말이 있다.

물질적 현상인 색과 실체가 없는 공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우주가 "진짜"우주과 구분이 불가능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진짜"인간들처럼 자아를 가지고 있다면

시뮬레이션 우주를 진짜라고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누가 우리에게 "너는 가짜"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너는 얼마나 진짜인데"라고 따져 묻자.

혹시 아주 극소수의 확률로 그가 "진짜"우주의 거주민이라면 

"네가 여기서 살아보면 어차피 구분도 못 할 거면서 넌 네가 진짜 우주 속에 있는지 어떻게 확신하느냐"고 따져 묻자.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은 :  Nick Bostrom,  Simulation hypothe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