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설날이 끝나간다. 특별한 신체노동이 아녀도 명절은 다가와도 스트레, 끝나도 스트레스다.
결혼 6년차.
이제 제법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다고 생각이 들 무렵이다. 이제 시댁 문화에 내가 그냥 순종하는 것이 불합리해도 평화를 위한 길임을 나 스스로에게 최면걸듯 그렇게 존버했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랑 왈.
“방에서 들어보니 자기가 우리집 식구들이랑 이제 제법 친해졌고 정말 잘 지내는것 같더라~” 하며 뿌듯하게 내손을 잡는 것이다.
난 왜 그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며 독설이 나갔을까.
아마 신랑은 모를거다.
난 그 불합리하느 문화에 결국 무릎꿇고 말았다고. 바꿔볼 생각 조차 하지 않고 그냥 무너졌다고. 내가 아프고 힘든 건 언제나 당신 힘들고 아픈 것에 묻혀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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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마냥 즐겁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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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네요. 얼른 이 문화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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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빠지만 힘내세요. 100프로 이해한다고 해도 거짓말 이해못한다고 해도 섭섭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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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해요. 우리 신랑도 이런 말 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덜 서운할거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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